지난 11월9일(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역고가 활용방안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발표회'는 200여명의 아이디어 제출자 등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공개발표회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대상을 받은 '서울시 도보환승센터(원광연)'는 지난 10월 12일 서울역고가 시민개방행사 현장에서 내려다 본 거대한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 착안, 보행로로 변모한 서울역고가를 방문하면, 주변 다양한 역사문화공간 및 행사, 교통 등 걸어서 이용 가능한 각종 정보를 제공받는 환승센터 개념을 제시해 열렬한 청중들의 호응을 받았습니다. 아름답고 세련된 디자인이 아닌 간단한 아이디어임에도 서울역고가가 가진 주변과의 네트워킹 기능을 한마디의 키워드로 살려내 경쟁아이디어를 제치고 최우수상의 영광을 거머쥐었습니다.

우수상에는 맨발로 걷는 서울역고가, 농사를 짓는 서울역고가를 세련되게 풀어낸 아이디어인 '서울 착한 길 모두가 맨발, 모두가 흙손'과, 숲이 우거진 고가에 길이 300m 가량의 마루를 아래로 달아매 폭이 좁은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고 순환동선을 가지는 아이디어인 '높은 풀길, 낮은 마루길'이 선정되었습니다. 두 아이디어 모두 세련된 디자인과 신선한 대안을 제시해 조경 및 건축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 심사단에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서울 착한 길 모두가 맨발, 모두가 흙손(최윤석)'은 노숙인들을 고가공원의 정원사로 활용해 재활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높은 풀길, 낮은 마루길(조용준,김유진)'은 개방된 고가상부에 담지 못하는 휴게, 전시, 모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하부인 마루길에 담도록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기부와 브릿지를 합성해 좋은 평가를 얻은 '도릿지(정봉균 등)', 예술의 거리를 제안한 '서울무지개(배준현 등)', 차량테마공원을 제시한 'Drive us fun(최선화)', 나눔강연장과 이야기정원을 제시한 'Seoul Refreshing Scape(서락원 등)', 도로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보행로를 만난다는 '안녕! 고가도로(최진혁 등)', 꿈같은 공간을 만든다는 '몽유도원로(김태경 등)',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자는 '스카이스테이(채규연 등)' 7개 아이디어는 장려상을 수상했습니다.

※ 서울역 고가도로 활용방안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 심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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