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 초 동북아 주요도시와의 초미세먼지 공동 대처 추진을 밝힌 가운데, 서울시를 포함한 동북아 14개 주요도시 전문가와 공무원 300여 명이 모여 대기질 개선을 위한 도시의 역할과 협력을 논의하는 「2014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을 24일(수)~25일(목)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
서울시,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ICLEI 동아시아본부, 한국대기환경학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포럼에 참여하는 14개 도시는 ▴한국(3개): 서울, 경기, 인천 ▴중국(7개): 베이징, 산동성, 홍콩, 상해, 쓰촨성, 청두, 절강성 ▴일본(3개): 도쿄, 후쿠오카, 기타큐슈 ▴몽골(1개): 울란바타르다.
서울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경유버스를 CNG 버스로 교체하고 경유차에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하는 등 자체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초미세먼지의 경우 동북아 주변국의 영향이 약 30~50%나 되는 만큼 획기적인 대기질 개선을 위해 동북아 주요 도시들이 참여하는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동북아시아 지역은 전반적으로 인구밀도가 높고 공장지대가 많아 배출되는 오염물질 양이 많고, 황사에 의한 대기오염 영향도 많이 받는 특성을 가진만큼 도시 간 대기개선 네트워크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대기오염물질은 장거리 이동성향이 강하며, 국경 없이 이동하는 대기오염물질의 특성상 특정지역의 대기오염저감대책 추진만으로는 대기질 개선에 한계가 있어 주변 인접국이나 오염원 발생 도시와의 공동대응은 필수적이다.
이번 포럼에서 동북아시아 도시들의 공통 화두인 대기질 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사무국 및 협의체 구성, 포럼 정기개최, 기후변화기금 조성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한 공동대응 등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럼은 25일(목) ①동북아 주요 도시 대표 및 전문가 300여 명이 참여하는 '서울 국제포럼' ②대기질 개선 공동합의문 발표 ④기술전시회가 진행된다. 24일(수)에는 사전행사로 ④동북아 주요 연구소 전문가 150여 명이 참여하는 '전문가 포럼'이 열린다.
이중, 서울 국제포럼에는 경기, 인천은 참석하지 않으며, 공동합의문 발표에는 후쿠오카가 제외됐다.
<서울 국제포럼: 초미세먼지의 영향 큰 동북아 도시 간 사례공유 및 협력 강화>
우선, 본 행사인 '서울 국제포럼'은 25일(목) 오전 8시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국내외 대기분야 전문가, 공무원, 시민단체, 관련 연구원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다.
대기환경학회장 김동술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12개 도시가 참석해 ▴동아시아 대기오염 특성 및 대응 ▴대기오염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관리체계 ▴대기오염 저감대책 및 효과분석, 3개의 주제별 세션에서 대기질 개선 우수사례와 경험을 공유한다.
<공동 합의문: 13개 도시별 대기오염 개선 목표와 이행 노력 담아 발표>
서울 국제포럼 폐회 후 진행되는 '대기질 개선 공동합의문 발표'는 13개 도시 대표단이 한 자리에 모여 단순히 도시간 협력 다짐에서 더 나아가 각 도시별로 구체적인 대기 오염 감축 목표와 이행 노력, 도시 간 협력방안 등을 담아 발표한다.
예컨대, 서울시는 발표문에서 "친환경 자동차, 친환경 보일러 보급 등 발생원별 우선순위에 따른 저감사업 추진으로 2018년까지 초미세먼지 2018년까지 초미세먼지(PM-2.5)를 20% 감축('13년 기준 25㎍/㎥→20㎍/㎥)한다"는 목표를 밝힐 계획이다.
<기술전시회: 12개 국내 우수 환경기업 제품·기술 전시… 해외진출 발판 마련>
기술전시회는 12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25일(목) 시민청 지하 1층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12개의 업체는 매연저감장치, 분진차, 친환경보일러 등 대기질 개선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한국의 대표 기업들이며 포럼 참석차 서울을 방문한 중국, 일본 등의 관계자들과 시민들에게 친환경 기술을 소개한다.
시는 도시 대표단에게 사전에 전시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수요 조사 등을 실시해 단순 관람에서 그치지 않고 전시 기업과 해외도시를 매칭해 국내 대기질 개선 기업의 해외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 포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등 동북아 환경연구원간 개발 협력 방안>
'전문가 포럼'은 24일(수) 오후 2시부터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도쿄 환경과학연구소, 베이징 환경보호과학연구원, 후쿠오카 보건환경연구소 등 환경연구원 대기질 전문가를 비롯해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대기질 개선을 위한 이행노력' 주제 발표에 이어 '동아시아 연구원 간 연구개발 협력 방안'을 주제로 심도 있는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서울시, 95년 측정이래 최저 미세먼지 농도 기록 대기질개선 사례 공유>
서울시는 전문가 포럼에서 경유버스 CNG 차량으로 교체하고 승용차 요일제를 시행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난 '12년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41㎍/㎥)가 '95년 측정(78㎍/㎥)이래 가장 낮게 나타나는 등 서울의 대기질을 개선한 사례를 발표한다.
시는 ▴도로 물청소 및 사계절용 도로분진 흡입 청소차 운행 ▴경유버스 및 청소차량을 CNG 차량으로 교체 ▴운행경유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및 LPG엔진 개조 ▴승용차 요일제 시행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는 기존의 미세먼지(PM-10) 뿐만 아니라 건강 위해도가 더 큰 초미세먼지(PM-2.5) 저감대책 추진과 함께 2013년 10월 1일부터 PM-2.5경보제를 도입하고 시민들에게 대기질 정보 제공을 강화하는 등 한 단계 발전된 대기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 울란바타르·산둥성 이어 홍콩과 26일(금) 대기질 개선 협력 MOU 체결>
한편, 서울시는 울란바타르시(2월), 산둥성시(6월)와 대기질 개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26일(금) 홍콩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아울러, 서울시 기후환경본부는 쓰촨성과 도쿄시와도 향후 도시 간 대기질 개선 교류 협력 및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위한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포럼에 앞선 23일(화) 북경시 환경보호과학원과 연구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환경보전 뿐 아니라 환경성 질환 예방을 통한 시민 건강 보호, 생태계 보호 등을 위해 긴밀한 연구협력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정권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은 “이번 양해각서는 서울시 보건환경 분야에서 중국의 연구원과 체결하는 최초의 양해각서로,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협력으로 환경문제 정책 개발과 협력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동북아 주요 연구원간 대기질 개선 기술연구 등에 대한 논의를 통해 공동 연구 계획 수립, 기술교류 등 공동조사와 연구 등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탄탄히 하고, 동북아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정기적인 포럼 개최, 도시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 대기개선 협의체 구성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14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 참가와 관람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서울시 기후대기과(☎2133-3620~2)로 문의하면 된다.
윤영철 서울시 기후변화정책관은 “이번 포럼을 통해 한 도시만의 노력으로는 개선할 수 없는 대기질에 대한 동북아 도시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동북아 여러 도시들의 공동대응 및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번 서울 국제포럼이 대기질 개선을 위한 동북아 지역 도시들의 국제적 환경 네트워크 구축의 주춧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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