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리수지킴이' 전문 인력 확충...단수 신속 복구
□ 풍·수해 등 자연재해나 아파트 단지 급수배관 파열 등 침수로 인한 대규모 단수가 발생했을 때 출동하는 서울시 재난현장 상수도 긴급복구단인 ‘아리수지킴이’가 올해 전문 인력을 확충,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구에 나선다.
□ 아리수지킴이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공무원과 민간 전문업체, 외부전문가로 구성, 상설조직으로 운영되는 민관협력기구다.
□ 대규모 단수로 당장 많은 시민들이 피해를 입거나, 복합적이고 전문성을 요하는 단수가 발생한 해당 기관이나 아파트 요청 시, 상수도사업본부가 판단을 내리고 출동하게 된다.
○ 아리수지킴이는 2011년 7월 집중호우로 인한 강남구 OO아파트 2,290세대 침수피해, 같은 해 11월 관리 소홀에 따른 급수배관 파손으로 인한 송파구 OO아파트 2,942세대의 급수 중단사고 등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효율적인 재난복구를 위한 상설조직의 필요성이 제기돼 2012년 5월 발족됐다.
□ 서울시는 올해 외부전문가 5명을 첫 위촉하고, 민간 전문업체 풀(Pool)도 확대하는 등 예년보다 약 2배나 많은 총 50명으로 아리수지킴이를 구성해 본격 가동한다고 14일(월) 밝혔다.
□ 50명은 상수도사업본부 및 뚝도·구의·암사 아리수정수센터 직원 32명과 민간 전문업체 13명, 외부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다.
□ 올해 새롭게 아리수지킴이로 활동하는 외부전문가 5명은 전기, 수도, 펌프 등 각 분야에서 기술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거나 오랜 현장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명확한 원인규명을 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 또, 민간 전문업체는 ▴시스템 제어 ▴펌프 ▴전기공사 ▴기계 ▴배관 등 총 5개 분야가 참여하며, 기존 5개 업체에서 같은 분야의 업체를 2개 이상 확보하는 방식으로 올해 13개 업체로 확대해 공백 발생으로 인한 시간 지체가 없도록 했다.
○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4월말 13개 전문업체 대표와 외부전문가 5명을 초청, 간담회를 개최해 향후 아리수지킴이 활동 계획을 설명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 이렇게 구성된 아리수지킴이는 재난발생 시 ①먼저 상수도사업본부 및 아리수정수센터 직원이 현장에 출동해 1차 조치 및 필요 전문 인력을 파악해 민간에 연락을 취하고 ②상황별 전문 인력이 즉시 투입돼 신속한 복구 활동을 펼친다.
□ 이때 단수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수차와 아리수 병물도 현장에 제공한다.
□ 아울러 서울시는 풍·수해가 집중되는 여름철에 대비해 지난 6월 30일 한강둔치(풍납취수장 취수구)에서 본부 및 아리수정수센터 직원 32명이 비상 출동한 가운데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 비상발전기와 수중펌프, 양수펌프, 엔진펌프, 유압펌프 등을 통한 배수 작업 훈련과, 대규모 아파트 침수 등 재난사고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구지원이 가능하도록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 한편, 아리수지킴이는 그동안 수해복구, 급수배관 파손 등으로 인한 복구 지원 등 재난 재해 시 복구지원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 2013년 12월 5일 서울대공원 화재 발생 시, 전기 분야 아리수지킴이가 긴급 투입돼 임시케이블로 긴급 교체해 정전시간을 최소화 했다.
○ 또, 올 5월 28일 동작구 OO아파트 기계실 침수로 인해 824세대가 단수되었을 때 현장에 긴급 출동해 신속한 배수 작업과 발전기 및 케이블 공급을 지원하고, 임시 케이블포설과 비상발전기에 의해 급수펌프를 가동, 바로 다음날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주민 불편을 크게 줄였다.
□ 남원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풍수해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시민 실생활에 꼭 필요한 수돗물과 전기를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아리수지킴이를 발족했다”며, “아리수지킴이는 단수 복구를 위한 전기, 기계, 펌프, 수도 등 각 분야 전문가가 모여 상시 대비 체계를 구축한 만큼 피해 발생 시 최대한 빠른 시간 내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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