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상수도연구원의 전문적인 수질분석 기술과 연구 인력을 활용, 올 3월부터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시의 먹는 물 수질개선을 위해 하천수 등에 대한 수질분석 지원에 나섰습니다.
서울시 상수도연구원은 지난 2월 24일 몽골국제대학교와 수질분석 기술 및 연구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연장·체결하고 올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울란바토르시를 가로지르는 툴(Tuul)강 하천수 및 지하수, 처리수(여과수)에 대한 수질분석 지원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상수도연구원은 지난 2010년 몽골국제대학교와 울란바토르시 하천수 등의 수질분석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 협약은 2013년 만료되었으나 수질분석을 위한 기반시설이 부족한 몽골국제대학교의 요청으로 2018년까지 수질분석 및 연구인력 교류 등을 내용으로 하는 2단계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몽골국제대학교(Mongolia International University)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인 학자(설립자 겸 총장 권오문)를 중심으로 ‘02년 설립
현재 몽골국제대학교 에너지환경공학과는 울란바토르시의 상수원 관리 및 음용수 수질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툴강 하천수 및 처리수 수질개선을 위해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암모니아성 질소 등 총 10개 항목에 대한 관리방안 마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울란바토르 시가지를 동에서 서로 가로질러 흐르는 툴강의 수질악화 및 상수도시설 부족 등으로 울란바토르시 도심지역의 대부분이 지하수를 간단하게 염소 소독을 하여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울란바토르시 인구 중 약 60%가 생활하고 있는 비도심 지역의 전통가옥 지역(게르, Ger)은 50가구당 하나씩 우물이 설치되어 있어 생활용수가 상당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게르 지역 거주민들의 1인당 물 소비량은 일 4~8ℓ로 WHO 규정 일일 최소 물 필요량(7.5~15ℓ)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 상수도연구원은 상수도 시설이 낙후되어 수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시의 음용수 수질 개선을 위해 수질검사 및 상수도 수처리 기술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 상수도연구원은 몽골국제대학교에서 채수한 툴강의 하천수 및 처리수에 대한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등 총 10가지 수질항목 분석을 마치고 결과를 발송할 예정이며, 매년 3~4회에 걸쳐 수질분석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몽골의 하천수(Tuul River), 지하수 및 처리수(여과수) 수질개선을 위해 상수원 수질검사뿐만 아니라 오염도가 높은 항목 및 지점에 대한 정밀 기술지원(직원 초빙 교육 및 전문가 현장 파견)을 ’18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상수도연구원은 몽골국제대학교와 함께 몽골의 수질·위생 상태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수질분석연구 협력뿐만 아니라 수도기술 전문 인력의 교류 및 방문, 컨퍼런스 등 공동회의 참석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상수도 기술 지원을 통해 몽골국제대학교가 추진하는 울란바토르시의 수질개선을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울란바토르시에 대한 수질분석 지원을 통해 먹는 물이 부족해 고통받고 있는 몽골의 수질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 상수도시설이 낙후된 국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서울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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