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에서 온 발전소장, 중구에 사는 에너지 감성 디자이너, 서초구의 에너지 절약 컨설턴트 등 에너지와 관련된 가상의 직업을 부여받은 300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인류가 우주여행과 같은 과학적 상상력을 현실화 한 것처럼 사회에 대한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사회를 실현한다는 의미가 담긴 ‘소셜픽션’이 에너지 자립을 꿈꾸는 ‘서울’과 만났습니다.

서울시는 ‘소셜픽션으로 그리는 에너지자립도시 서울’이라는 주제로, 에너지 생산, 효율화, 산업·일자리, 공동체·복지 등 4개 분야에 걸쳐 미래 에너지에 대한 상상력을 펼치는 장을 3.12(수)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서울시는 2012년 4월 26일,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 및 에너지 절약을 통해 2014년까지 200만 TOE를 감축하는 원전하나줄이기를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 2년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2014년 2월 목표의 73%인 146만 TOE를 감축하였습니다.

금년 상반기면 목표인 200만 TOE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전하나줄이기 1단계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2단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번 대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서울에너지수호천사단의 대학생 멘토단, 시민단체인 ‘에너지 나눔과 평화’, 에너지 설계사와 그린리더 등 각 분야에서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에 동참하고 있는 시민은 물론 천주교서울대교구, 기독교총연합회 등 종교계에서도 참여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에너지 효율 등급 및 에너지 미래 직업을 스스로 선정, 미래 에너지에 대해 자유롭게 상상한 그림을 그리며, 그룹별로 개인들의 상상을 공유했습니다.

짧게는 원전하나줄이기 2단계의 방향을 고민했고, 멀리는 ‘에너지자립도시 서울’이 가야하는 길을 모색하며, 정책별 방향과 아이디어 등 현장에서 반영할 수 있는 의견을 제안하기도 하였습니다.

► 토의 주제

현장에서 제시된 비전이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등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피드백 할 예정이며, 향후 토론회, 포럼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올해 상반기에 『원전하나줄이기 2단계』를 수립할 계획입니다.

원전하나줄이기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은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홈페이지(http://energy.seoul.go.kr)을 방문하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에 대한 추진방향, 의견 등을 제안하면 향후 추진 과정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강필영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에너지 자립도시 서울을 위해서는 우리가 함께 꿈꾸고, 함께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참여그룹에서 제안된 열린 생각과 아이디어는 사업별 추진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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