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일(목), 서울시·25개 자치구 공무원을 비롯해 도로 시설물 관리기관, 주민자율청결봉사단, 상가번영회, 시민 등 약 6만 여명이 참여하는 '새봄맞이 일제 대청소'를 서울 곳곳에서 전개한다고 밝혔다.

겨우내 먼지로 얼룩진 도로 시설물 등 공공시설물은 물론 전통시장 등 민간부문까지 시민들과 함께 대대적으로 물청소를 실시하고, 하천변, 녹지대, 공터 등 취약지역 구석구석까지 쓰레기를 청소할 계획이다.

특히 동절기에 결빙을 우려해 물청소를 하지 못했던 각종 도로시설물 등의 쌓인 먼지를 물청소로 깨끗하게 씻어낸다.

박원순 시장도 오전 7시부터 시장공관과 가까운 연신내역(물빛공원~로데오거리) 일대를 은평구 주민, 점포주, 주민자율청결봉사단, 골목할아버지봉사대 등 200여 명과 청소를 실시한다.

먼저 물빛공원 만남의 광장 시설물의 겨우내 묵은 때를 세척한 다음, 시민들이 봄 내음과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전철역 주변 가로화단, 공공화분 등에 꽃을 식재하여 봄 분위기를 더한다.

또한, 연서로의 가로수 보호덮개 내부 담배꽁초 등을 제거하고, 로데오거리 도로변 빗물받이의 각종 오물 등을 청소한다.

나머지 자치구에서도 이날 동시 다발적으로 공무원 및 시설물 관리기관, 상가번영회, 주민 등이 참여하는 새봄맞이 대청소를 곳곳에서 진행한다.

종로구는 대학로에서 보도 물청소, 불법 광고 게시물을 제거하고 소형 진공흡입기로 빗물받이 내 오물을 제거하며, 나머지 각 동에서도 자체 선정 장소에서 청결도 향상을 위한 대청소를 집중 실시한다.

마포구는 마포대로 주변에서 직능단체, 기업체, 유관기관, 주민, 공무원 등 1,500여명이 참여하여 보·차도와 도로시설물,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 주변 물청소를 실시하고 골목길·녹지대의 쓰레기 수거 및 시민 참여 봄맞이 대청소 캠페인을 펼친다.

강북구는 우이교~미아사거리 양방향에서 공무원, 주민, 환경미화원 등 850여명이 참여하여 도로 시설물 물청소 및 도봉로 보도 위의 껌 제거 및 쓰레기 안버리기 캠페인 등을 실시한다.

강남구는 녹지대 등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의 숨어있는 쓰레기까지 일제히 정비하여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삼성동 코엑스앞에서 약 1,000여명이 참여하는 봄맞이 대청소를 갖는다.

영등포구는 대림2동 다사랑공원에서 대림동 주민,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여하여 보도, 이면도로 측구 쓰레기 청소 및 껌 등 오물을 제거하고 지하철 캐노피, 버스정류장 시설물, 공중전화부스, 가로변 휀스 등 물청소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대청소의 날을 계기로 3월을 '봄맞이 대청소의 달'로 정해 시민, 시설물 소관주체들과 함께 내실 있고 지속적인 청소를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청소 책임 소관 주체들이 책임 의식을 갖고 겨우내 찌든 때를 말끔히 청소해 쾌적한 가로 환경을 조성하도록 할 계획으로, 소관기관(부설)별 도로 시설물, 부설물, 자전거보관대, 지하철 캐노피 등에 쌓인 먼지, 때 세척 및 가로수 받침틀, 빗물받이 내 쓰레기를 집중 청소하고 화단 내 쓰레기를 수거한다.

지난 해부터 환경미화원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골목길, 취약지역까지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단체, 가족 단위의 주민들이 거리를 지정해서 자율적으로 청소를 추진하는 ‘거리입양 자율청소’를 확대 실시한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상습무단투기지역 등 취약지역 자율청소 및 환경개선활동을 희망하는 단체·가족 등은 각 구청 청소과에 문의·신청하면 되며, 참여단체에는 자치구에서 청소도구 지원 및 봉사활동 인정 혜택이 주어진다.

이 외에도 주민들의 보다 활발한 자율 청소 참여를 위해 연말에는 우수단체에 대한 시상도 실시한다.

김용복 서울시 기후변화정책관은 “3월은 겨우내 쌓인 먼지를 말끔히 씻어내 쾌적한 환경에서 봄맞이를 준비하는 대청소 기간”이라고 강조하고, “시민들께서도 스스로 내 집·내 점포 앞을 깨끗이 청소해 상큼한 봄맞이를 하는데 다 함께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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