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추위뿐만 아니라 또 하나의 괴로움이 있습니다. 바로 건조함! 인데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무분별한 난방으로 건조한 날씨가 더욱 건조해지고, 비염, 피부건조, 아토피, 안구건조증 등을 앓는 사람은 더욱더 고통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가습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가습기는 잘 쓰면 건조한 실내 공기로 피부의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 주고, 온도가 낮아도 추위를 덜 느끼게 되므로 겨울철에 자주 사용되는 인기품목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런 가습기에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잘 쓰면 좋지만 잘못 쓰면 건강을 위협하는 가습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기탈출 넘버원> 가습기의 비밀
가습기에 어떤 물을 넣으시나요? 가습기에 아무 물이나 넣으면 안 된다는 것, 혹시 알고 계신가요?
집에 정수기가 있다거나 사무실에 정수기가 있다면, “정수기물이 깨끗할 것이다”는 편견 때문에 정수기물을 사용하고 계시진 않은가요? 12월 9일 KBS <위기탈출 넘버원> "가습기의 비밀" 편에서는 잘못된 가습기 사용방법으로 아토피 피부염과 폐렴에 걸린 가족에 대해 소개했는데요. 이 가족이 아토피 피부염과 폐렴에 걸린 이유는 바로 “정수기물”을 가습기에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반 상식에 근거하여 생각해보면 고개를 갸우뚱, 할 수 있는 부분인 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습기에는 수돗물을 넣으세요!
“왜 정수기물이 위험해요? 깨끗하고 소독된 물이라 사용해도 되는 것 아닌가요? ” 아직도 많은 분들이 이런 편견을 갖고 계신데요. 믿기 어려우시다면 집이나 사무실, 학교 등 주위에 있는 가습기의 주의사항을 한번씩 확인해주세요.
“정수기의 물, 미네랄 워터, 알카리 이온수, 오염된 물 등을 넣으면 곰팡이와 잡균이 생기는 원인이 됩니다.”
네, 맞습니다. 가습기에 수돗물 이외의 물을 사용하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그와같은 안내문구가 들어있습니다. 어제 방송된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도 이런 내용을 소개했는데요. 왜?! 정수기물을 사용하면 더 세균이 잘 번식하는 것일까요?
문제는 “정수기의 소독방식” 때문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잠시 이야기 했던 것처럼 정수기 물의 경우 지나친 소독으로 인해 모든 성분을 제거합니다. 수돗물인 아리수의 경우 물에 세균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불소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만 정수기물에는 이런 소독성분마저 모두 제거하기 때문에 세균번식이 쉽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어제 <위기탈출 넘버원>의 실험에 따르면 똑같은 가습기 2대를 한 대에는 수돗물, 한 대에는 정수기물을 받아 놓고 사흘 동안 동일한 조건 하에 둔 후 세균과 진균 검사를 실시하였는데요. 수돗물을 담았던 가습기에서는 인체에 무해한 극소량의 세균이 검출됐지만, 정수기물을 담았던 가습기에서는 피부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진균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혹시 오늘도 “깨끗하다”는 생각 때문에 정수기물을 가습기에 넣어 사용하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가습기에는 꼭 수돗물, 아리수를 넣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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