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공원(원장 이수연)이 한파와 폭설 등 겨울철에 대비해 동·식물 관리 계획과 제설 대책을 수립하고 든든한 겨울채비에 나섰다. 동물들의 보온조치와 건강관리에 세심하게 배려하고 녹지대 나무와 꽃 등의 동해 방지를 위해 보온처리에 나서고 있다.
□ 서울대공원은 이 달부터 각 동물사와 방사장에 보온장비를 가동하고 갑작스럽게 찾아온 한파에 대비해 동물 건강 및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공원에는 251종 2,350여 마리의 동물이 지내고 있다. 이들 동물의 체온 유지와 건강 관리를 위해 방사장에는 온돌방석, 쉘터에는 열등을 달고 내실에는 난방을 가동 중에 있다. 방풍막과 눈, 비 가림막도 설치했다.
□ 겨울철 동물의 각 종 질병 예방을 위해 위생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동절기 발생 우려가 높은 호흡기 질병 예방을 위해 사육사의 개인 위생을 강화하고 동물사 내실은 주기적인 청소와 환기, 소독을 실시 중이다. 특히 AI 등 가축전염병의 동물원 내 유입 차단을 위해 특별방역체제를 운영 중에 있다. 또한 동물의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기온이 영상 5°C~ 영하 5°C 사이일 때, 동물이 자율적으로 방사장에 나가고 내실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이 달까지 녹지대 월동대책도 마칠 계획이다. 서울대공원은 배롱나무, 대왕참나무 등에 동물원과 어우러지는 호랑이·기린 무늬 등 색색깔의 옷을 입혀 보온처리에 나섰다. 소나무는 눈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가지치기를 통해 나무 수형을 다듬고 나무, 꽃류에는 동해 피해를 받지 않도록 나무칩을 덮었다. 지난 8일부터 다시 관람객을 맞고 있는 식물원은 전시온실의 난방관리와 온실 내 식물의 전지작업, 비료시비 등 겨울나기를 위한 식물 생육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 관람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은 3만 2,200주에 달하는 장미의 동절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장미화단 곳곳에 비닐방풍벽을 설치하고 나무칩과 볏짚으로 보온효과를 높이고 있다. 또한 산림욕장 등 주요 등산로는 정비를 마치고 상시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등산객들의 미끄럼 방지를 위해 등산로 입구에 고사목으로 만든 나무지팡이 100여개를 자체 제작 비치하여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 장미 총 32,200주 중 내한성이 강한 장미를 제외한 28,500주 관리
□ 서울대공원은 한파, 폭설 등에 대비해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 간 제설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염화칼슘, 모래주머니 등 제설제를 비치하고 제설기동반 운영을 통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 폭설 등 안전사고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공원 화장실 등에는 시설물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전기방열기를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실시한다.
□ 특히 건조한 가을철 산불방지를 위해 서울대공원은 다음 달 15일까지 24시간 산불방지 종합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서울대공원장을 본부장으로 구성한 산불진화대를 편성해 주·야간 진화대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진화장비를 점검하고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 이수연 서울대공원장은 “겨울철 추위와 폭설 등에 대비해 동물들의 건강관리와 시설물 등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수목과 초화류 등에도 냉해 피해 등이 없도록 월동대책을 추진하고 관람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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