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도란도란 서울둘레길 걷기 2회차 리뷰
지난 7월 19일 토요일~
'2014 도란도란 서울둘레길 걷기' 제 2회 차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긴 기다림 속에 드디어 시작된 도란도란 서울둘레길 걷기!
그 현장을 소개해드립니다~
2회 차 프로그램이 진행된 장소는 서울둘레길 제 4코스!
300여명의 시민여러분들과 함께 양재 시민의 숲에서 사당역까지
약 3시간 동안 숲길을 걸으며 도란도란 재미있는 둘레길 속
역사·문화·생태 스토리텔링과 함께 스탬프투어를 실시했는데요~
동화 속에 나오는 오솔길 같은 아름다운 코스, 큰 사고 없이
시민 여러분 모두 즐거이 걷기에 동참해주셔서 매우 뜻 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참가 접수를 위해 아침 일찍부터 집결지인 양재시민의숲 야외무대를 찾아주신 시민 여러분!
참여 접수 확인을 마친 시민들께는 진행요원들이 이렇게 도란도란 팔찌를 채워드렸습니다.
한 눈에 도란도란 참가자임을 알 수 있는 상큼한 노란색 종이 팔찌~!
팔찌 착용을 마치신 분들께는 스토리탐방을 위한 핸드북이~
그 안에는 양재시민의숲, 우면산, 생태 등 다양한 이야기가 가득하니,
잘 간직하셨다가 언젠가 다시 한 번 꼭 4코스를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식전행사로 진행된 미8군 군악대의 멋진 공연!!
공연하기에는 이른 시간이었지만 열정적인 밴드음악을 들려주신 군악대 여러분들~
열정적인 무대에 감사드립니다.
오전 열시~! 드디어 본격적인 오프닝의 시작!
시민여러분께 오늘의 프로그램에 대해 안내하고 계신 열정적인 사회자분~
사회자분의 재미난 입담에 출발 전부터 분위기 업업!
사회자가 소개해준 서울시 자연생태과 팀장님이십니다~~
서울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계신다고 해요~
서울둘레길도 그런 노력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직접 설명을 들으니 둘레길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는 걸요~?
사회자와 함께 접수하고 받은 핸드북을 펼치며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도란도란 행사는 왜 도란도란일까?
스탬프는 어디서 받지?
4코스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있는지~~
가장 중요한 화장실!!! 어디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 이었습니다~
안전한 둘레길 걷기를 위해 사전 운동은 필수죠!
신나는 체조와 율동으로 후끈 달아오른 광장의 열기를 느껴보실까요?
일단 몸의 긴장을 풀어야 하겠죠~?
허리에 손을 얹고 허리 돌리기!! 누가누가 유연한지 볼까요?
턱을 쭈욱 당겨 하늘도 한 번 올려다 보구요~
어색함도 잠시, 어느새 활짝 웃는 얼굴로 두 팔을 하늘위로!
짜라빠빠~~
신나는 리듬 속에 몸을 맡긴 시민 여러분!
보기만 해도 어깨가 들썩거리네요 ^^
지난 1회차에 왔던 최연소 완주자 이승기군!!
이번에도 엄마와 함께 열심히 몸풀기 댄스댄스~~
쭉쭉 시원하게 풀린 몸상태를 유지하며~
곳곳에 표시된 서울둘레길 화살표를 따라, 걷기 탐방을 시작합니다~
양재시민의숲을 나가기 직전!!
처음으로 만나는 스토리텔링 1포인트~
이곳에서는 윤봉길 의사와 양재시민의숲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답니다~
86년도에 개원하게 된 양재시민의 숲과 그 안에 자리하고 있는 윤봉길의사 기념관.
윤봉길의사의 봉길이 이름이 아니라 별명이었다는 사실을 스토리텔링을 듣고 알게 되었어요.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23세의 나이로 중국으로 망명하여 상해 홍구공원에서 도시락 폭탄을 던져 독립의지를 굳건히 한 윤봉길 의사.
이 같은 윤봉길의사의 업적과 살신성인(殺身成仁) 정신의 높은 뜻을 기리고, 계승 발전시키며, 선양해야 되겠다는 굳은 의지가 마음속에서 피어올랐답니다.
양재시민의 숲을 나오자 양재천 징검다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네요~~
전날 비가와서 징검다리가 물에 잠기면 어쩌나~하고 있었는데
다행이 건널 수 있었답니다~
자전거 길을 따라 길을 걷는데 해사한 얼굴을 들고 있는 꽃이 보이네요~
참가자 어르신께서 예뻐해 주시고 계십니다~
피리부는 사나이, 아니죠~~
찻길에 유의하며 둘레길 진행하고 있는 참가자분들이십니다~~
코스 중간에 건널목이 있어 진행자분들이 혹시나 모를 안전사고에 긴장하셨지만
참여자들께서 침착하게 진행해주셨어요~~
길을 건너 우면산 입구에 들어섰더니 모습을 나타낸 2포인트!!
바로 우면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강사님께서 우면산과 그 일대에 내려오는 재미난 이야기들을 조근조근 설명해 주고 계시네요~
4코스는 전체 18.1km인제 오늘은 그 중 8km를 걷는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우면산은 소가 졸고 있는 모양이라 그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또 근처에 있는 말죽거리의 유래도 설명해 주셨어요~
1624년 '이괄의 난' 때 피난길에 오른 인조 일행이 허기와 갈증에 지쳐 이곳에서 급히 쑨 팥죽을 말 위에서 먹고 부랴부랴 과천으로 떠난 이야기와 권상우와 한가인이 연기했던 그 장소가 바로 이 근처였다니.
나중에 한번 방문 해봐도 좋을 것 같죠?
걷기 도중 무언가를 열심히 들여다보고 계신 참가자 분들~!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건 바로 요상하게 생긴 버섯이었답니다.
초등학교 자연시간에 배웠던 것 같기도 한 요 아리송한 버섯
집에 가서 다시 한 번 찾아봐야지~~~
도란도란 깃발을 든 선두 주자!
깃발을 든 이 진행요원만 따라가면 길을 잃을 위험은 절대 없겠는데요?
아카시아 덩굴로 만들어진 터널!!
마치 비밀의 정원으로 들어가는 숨겨진 문 같은데요~
앞으로 갈 코스에 어떤 동화 같은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두근두근 기대가 됩니다~
어머어머~노란팔찌를 커플로 차고 도란도란 걷고 있는 저 커플~
1, 2포인트를 지나면 약간의 경사가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서로 챙기며 코스를 진행하는 모습~~
인상 깊었습니다.
종종 데이트코스로 즐기면서 운동도 할 수 있는 4코스 매력 만점이죠?
걷기 도중 3포인트에 유난히 많이 모여 있는 참가자 분들~!
무엇 때문에 이렇게 모여계실까요? 궁금하여 따라가 보았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메타세콰이어 열매로 팔찌를 만들고 계셨습니다.
자연이 주는 선물이자 둘레길이 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죠~
요렇게 하나 만들어서 팔에 딱! 끝!
예쁜 열매팔찌도 만들고~
생태강사님께 재미난 스토리텔링도 들을 수 있었답니다.
노란 붕대를 감고 있는 아픈 나무들을 보면서 자연보호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해졌습니다.
우면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참나무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함은 물론 다량의 피톤치드를 방출해 등산객들의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고 있지요~
하지만 참나무 시들음병과 소나무재선충으로 인해 소나무와 참나무가 고통 받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코스를 진행하다가 노란 테이프를 감고 있는 나무들을 보셨을 거에요~ 이것은 끈끈이롤트랩으로 살아있는 나무에서 활동하고 있는 광릉긴나무좀이 다른 나무로 옮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감싸놓은 것이랍니다.
스토리강사님의 설명으로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달콤한 휴식의 시간~
푸르른 산 속에서 숨도 고르고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허기도 달래고~
한 차례 내린 소나기로 한 결 더 시원해진 산바람에
잠시나마 둘레길 속 여유를 느껴봅니다.
어? 그런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풀피리 소리 어디서 나는 걸까요?
연주자분이 숲에 가려 잘 보이지는 않지만 덕분에 귀하고 멋진 연주 들으며 식사하는 시간 가졌답니다~
산등성이 넘어 굽이굽이 길 따라 왔더니 저 멀리 보이는 4포인트!
대성사와 마라난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스토리강사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대성사는 백제 제15대 침류왕 1년(384) 인도의 마라난타 대사가 설법하러 백제에 오는 동안 병이 들었는데 우면산 생수로 병을 고쳤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우면산 기슭에 대성초당을 창건함으로써 이 우면산 대성사는 백제 불교의 성지가 되었다네요~~
대성사는 마라난타 말고도 또 다른 큰 의미가 있는 곳이랍니다.
백용성 큰스님이 한용운 대사를 앞세워 천도교 손병희 교주, 기독교 길선주 목사, 기독교 이필주 목사 등과 교류하여 3종교가 합심하여 민족중흥과 종교 중흥을 도모한 성지로 유명합니다.
재미난 설화와 함께 시조도 읊어주시는 스토리텔러 선생님~~
멋져부러~~~
4포인트에서 5포인트로 오는 길~
저 멀리서 동화같은 오솔길을 부부가 함께 걷고 있네요
도란도란 대화를 하시면서~ 꽃구경도 하시면서~ 부럽습니다.
오솔길이 끝나면 마주하게 되는 솔밭.
싱그러운 솔향에 가슴이 시원해지는데요.~
가슴이 아려오는 안내판 하나가 서 있습니다.
솔숲과 안내판이 함께 있는 그곳, 우면산 산사태의 이야기를 담은 5포인트입니다.
넓은 솔숲 가까이 앉아 스토리텔링을 듣는 참여자들의 행동이 엄숙합니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아픔 마음에 새기면서 코스를 진행하였습니다.
2011년 여름, 관악산 북쪽에서 광주산맥(경기도)의 북쪽으로 강한 남서류가 유입되었기 때문에 서울·경기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집중되어 강남에 물난리가 나고 우면산 일대에 강한 산사태가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던 우면산 산사태. 그 후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위험지역에 사방댐을 설치하여 보강하였습니다.
앞으로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자연을 보호하고 위기에 대처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구간이었습니다.
나무 너머로 보이는 서울 시내의 모습.
서울 도심에서 이런 숲과 마주 할 수 있다는 것이 새삼 경이롭게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날씨가 흐려 지금은 멀리까지 보이지 않지만
맑은 날엔 남산타워까지 보인다는 사실!!!
요렇게~(맑은 날 답사 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경치를 구경하며 구불구불 오솔길을 걸어갑니다~
즐겁고 힐링 되는 오솔길~하지만 왠지 좀 길다는 느낌이 들랑말랑 하네요~
게다가 목도 좀 마르고..땀도 많이 나고....
그때 마침 나타난 약수터!!
사막에 우물이 있다면 산에는 약수터가 있죠~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이 숨어 있기 때문이야’라고 어린왕자가 말했습니다.
힘들고 숨 차오르는 등산이 그래도 즐거운 이유는 어딘가에 약수터가 숨어있어서 아닐까요~?
아쉽게도 마시기엔 부적합이어서 손만 씻고 옵니다.
몸도 식히고 마음도 충전하여 마지막을 향해 다시 길을 걸어봅니다~~
저 멀리 마무리장소가 보이네요~~
도착점에서 완주자들을 기다리는 진행요원들입니다.
스탬프 5개를 모두 획득하신 분들께는 기념 뱃지를 드렸습니다.
앞으로 남은 3, 4회차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시어
뱃지를 모두 모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이렇게 완주자 명단에 이름을 적으시고~!
서울둘레길에 바라는 말씀도 적어주시고~!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여 스티커도 붙여주십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사고 없이 안전하게 적극 협조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9월 20일!
월드컵 공원에서 만나요~ ^^ ► 3회차 도란도란 서울둘레길 걷기 신청(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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