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노는 땅에 주차공간을 만드는 ‘자투리땅 주차장’ 250면이 조성됩니다.

지난해 주차장 214면을 조성해 시민 반응이 좋았던 만큼, 올해는 지난해 목표했던 150면에서 100면 늘린 250면을 조성할 계획이며 5.16(목)~6.28(금) 동안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사업’은 주택가 주차환경개선의 일환으로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민에게 주차편의를 제공하고, 보행안전을 돕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추진됐으며 ’12년 시범사업으로 당초 150면을 조성하기로 했으나 예상보다 많은 시민 참여로 214면을 조성했고, 올해는 250면을 목표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26개소 중 10면 이하 소규모 주차장 21개소, '성북구(66면)' 가장 많아>

현재 ‘자투리땅 주차장’은 동대문구, 성북구, 마포구 등 시내 26개소에 조성돼 지역 주민에게 주차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투리땅 주차장은 좁은 땅을 주차공간으로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사업 취지에 맞게끔 1개소 당 최대 20면까지 조성할 수 있는데, 실제로 현재 조성된 26개소 중에 ▴6~10면 조성된 곳이 11개소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1~5면이 10개소로 대부분이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66면)에 가장 많이 조성됐으며, 마포구(32면), 광진구(25면) 순으로 많이 조성되었습니다.

<1면 당 200만원 조성 지원, 최소 1년 이상 운영해야… 월 3~6만원 운영 수입>

‘자투리땅 주차장’은 토지 소유주가 해당 자치구에 신청하면 시와 자치구가 1면당 최대 200만원을 지원해 주차장을 조성해 드립니다. 라서 1면당 200만원 이하로 주차공간 조성이 가능하고 최소 1년 이상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토지여야 하며, 토지주 개인 주차 목적으로는 신청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주차장은 지역주민에게 거주자우선주차제로 제공되고 시설관리공단이 맡아서 관리해 드리며, 토지 소유주는 1면 당 3~6만원/월 주차장 운영수입금을 받거나 재산세 비과세 혜택 중 선택하면 됩니다.

<주택가 공터에 조성해 접근성 면에서 만족도 높고, 골목 불법주차 줄어드는 효과>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은 ▴주택가 주차난 완화 ▴주차장 조성기간 단축 및 예산절감 ▴주거환경 개선 등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자투리땅이 대부분 주택 사이사이에 위치해 있다 보니 접근이 용이해 주차장 이용자의 만족도가 특히 높고, 골목길 불법 주차가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고, 일반적으로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만들려면 5천~8천만원의 비용이 소요지만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차장의 경우, 1면에 200만원 이하의 적은 예산으로 만들 수 있어 예산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데다 조성기간도 짧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공터로 비워두면 쓰레기 무단투기, 불법 구조물 설치 등으로 저해되는 주거환경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금년부터는 재개발․뉴타운 지정 등 개발계획에 따라 건축물을 철거하고 나대지로 되어 있는 주택가에 인접한 부지에도 주차장을 조성하여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할 계획입니다.

<성북구 자투리땅 주차장 실제 이용자 "집 가까워 좋고, 비용 저렴해 만족">

"직장이 성북구청 근처인데 예전엔 민간주차장에 차를 대고 5분 넘게 걸어와야 헀어요. 민간주차장을 이용할 때에는 월 7만원을 냈는데 지금은 집 바로 앞인데다 주차비도 절반 밖에 안 되니 가깝고 저렴해서 만족합니다. "  (성북구 안암동 이모씨, 70세)

"일 때문에 차로 짐을 실어 날라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에는 짐을 들고 집에서 떨어진 주차장까지 걸어가야 해서 힘들었는데 자투리땅 주차장이 생긴 이후로는 아주 편해졌어요. 공터에 주차장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좋은 아이디어인것 같습니다." (성북구 삼선동 김모씨, 70세)

뿐만 아니라, 비워둔 땅에 주차장을 조성한 토지 소유주도 만족한다는 반응입니다.  실제, 성북구 동선동에 재개발로 묶여 있는 땅에 5면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77)는 지난해 6월 주차장을 조성해 1달에 15~20만원 정도의 수입을 얻고 있으신데요.. 다음과 같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도로확장으로 집을 허물면서 빈 땅이 생겼는데 재개발 건으로 묶여 있어 비워뒀었어요. 빈 땅은 내가 직접 관리해야 하는데 알아서 관리해 주니 편하고, 무엇보다 별도의 수입이 없었는데 주차장을 만들면서 수입이 생겨 생활비로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성북구 종암동에서 배추․상추 등을 키우는 텃밭으로 쓰던 땅에 주차장을 만든 홍모 씨(69)는 “텃밭이었을 때에는 쓰레기 무단투기도 많고 지저분했는데 주차장을 만든 이후로 주변이 깨끗해졌어요. 일반 사설주차장을 만드는 것보다 시․구청과 함께 운영하니 믿음이 가서 더 좋습니다”고 말씀해주 셨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에 ‘자투리땅 주차장’ 토지 소유주와 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 대상 만족도 조사, 현장점검, 자치구 의견청취 등 자투리땅 주차장 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내가 쓰지 않는 공간에 주차장을 만들어 이웃과 공유하는 자투리땅 주차장은 주차로 인한 주민갈등을 해소하고,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시민 의견을 듣고 보완해 보다 내실화 있게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차장 조성 전․후 이미지>

□ 동대문구 청량리동 222-18 6면 조성

□ 성북구 종암동 125-63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사업 자치구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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