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직접 디자인한 버스승차대가 원하는 정류소에 설치된다? 

지난 2월부터 한 달 여간 진행됐던 '2016 버스승차대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이 발표됐습니다.

이번 공모전에 접수된 161개 작품 중, 내·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대상 1개 작품, 금상 4개 작품이 선정됐습니다.

'당신이 서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 김영주, 이진혁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 ‘당신이 서있는 곳은 어디입니까’는 KT광화문지사(01-118) 정류소를 대상으로 병풍의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냈으며, 주변 광화문 광장 및 경복궁 등 장소적 맥락과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편 금상에는

▴어린시절 먹던 솜사탕과 가볍게 하늘을 날던 놀이시설의 추억을 담은 ‘뭉게구름’(어린이대공원 05-251)

'뭉게구름'-박훈

▴지역의 유사성을 갖는 붉은 벽돌과 계절의 대한 시간을 담쟁이 넝쿨에 담아낸 ‘Minimal Shelter’ (통신대.이화장 01-219)

'Minimal Shelter'-구진모

▴산만한 도심 속에 개방감을 제시한 ‘Pipe Bubble’(금천패션아울렛사거리 18-115)

'Pipe Bubble'-김승훈, 박성진

▴서울시내 어느 곳에서도 어울리며 다양한 기능을 수용할 수 있는 유연성이 돋보이는 ‘초월(超越)’

'초월'-주현승, 박지빈

이렇게 4개 작품이 선정됐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시가 추천한 17개 또는 출품자의 자율선정 버스정류소를 대상으로 작품을 접수받았으며, 정류소가 위치한 지역 주변 환경과의 조화, 독창성 및 제작·설치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습니다.

시상식은 5월 초로 예정되어 있으며, 정류소 현장여건에 따라 올 11월 말까지 제작, 설치하여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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