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하부에는 독특한 외관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뚝섬 자벌레’가 있다. 뚝섬한강공원의 경관 요소이자 연간 약 30만여 명이 방문하는 문화쉼터인 이곳이 2023년에는 가족 친화형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을 꾀한다.
○ ‘뚝섬 자벌레’는 2010년 4월 처음 문을 열었으며, 2019년에는 최대 약 3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시민 공유 공간 ‘서울생각마루’로 조성되어 전시 등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쉼터로 자리 잡았다.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오는 2023년 한강의 대표 문화공간인 뚝섬 자벌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뚝섬 자벌레를 가족 친화형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뚝섬 자벌레’는 지상 3층, 총면적 2,476㎡로 이는 한강공원에서 보기 드문 규모의 건축물이다. 시는 이 공간을 층별로 구분하여 콘텐츠를 구성하되, ‘한강’이라는 통일된 주제로 ‘뚝섬 자벌레’만의 고유성을 확보하고 전체 공간이 하나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화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1층에는 모두에게 열린 <한강 역사문화전시관(가칭)> 조성
□ ‘뚝섬 자벌레’ 1층에는 <한강 역사문화전시관(가칭)>을 조성한다. 지상 연결부와 지하철역을 통해 진입할 수 있는 최적의 접근성을 감안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진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서 ‘뚝섬 자벌레’ 1층으로 연결되는 약 130m 길이의 통로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전시 공간을 최대한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 <한강 역사문화전시관(가칭)> 조성은 ‘한강의 역사문화 자원을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는 문화시설이 필요하다’라는 타당성 조사(2020) 결과에 따라 추진이 결정됐다.
○ 해당 조사에서는 우리에게 중요한 자연문화유산이자 역사의 중심지인 ‘한강’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역사적으로 조명하고 체험하는 전문화된 전시관 조성이 타당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 또한 전시관 설립 입지를 검토한 결과 안전성, 방문 인원, 이용 편의성 등에서 ‘뚝섬 자벌레’를 활용하는 것이 사업효과가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 이에 따라, ‘뚝섬 자벌레’ 진입 통로에는 한강의 역사·사람을 주제로 한 전시 공간을 연출하고, 실내에는 한강의 역사·문화·생태 등 주제별 콘텐츠를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아카이브, 휴식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층에는 온 가족이 행복한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
□ ‘뚝섬 자벌레’ 2층에는 <서울형 키즈카페>를 조성한다. 오랜 시간 가족 나들이 명소로 사랑받았던 뚝섬유원지의 역사를 간직한 뚝섬한강공원에 부모와 아이가 한 공간에서 놀이와 문화를 누리는 가족 친화형 공간이 조성되는 것이다.
○ <서울형 키즈카페>는 서울시 「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계절·미세먼지·경제적 부담 없는 안전한 놀이공간을 조성해 아동의 놀이권을 보장하는 ‘공공 실내 놀이터’다.
□ 온 가족이 ‘뚝섬 자벌레’에 방문하면, 1층의 <한강 역사문화전시관(가칭)>을 관람한 후 2층 <서울형 키즈카페>로 진입할 수 있는 동선을 마련하고, 2층은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키즈카페 설계 시에는 ‘한강’이라는 주제를 접목해 타 시설과 차별화하고 1층의 전시관의 콘셉트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구상한다.
□ ‘뚝섬 자벌레’ 2층의 장점은 한강 방면의 유선형 대형 통창을 통해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층고가 높다는 점이다. 이러한 공간적 특성을 살려 한강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놀이기구를 설치하고 부모가 아이를 살필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뚝섬 자벌레’ 3층은 기존 ‘서울생각마루’의 콘셉트를 유지하고 1층과 2층의 이용자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라운지)으로 조성한다. 현재 ‘서울생각마루’에서 보유한 도서와 한강 관련 자료를 열람할 수 있고, 개인 작업을 위해 방문하는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 시는 2023년 상반기 층별 설계를 마치고, 하반기 공간 조성을 완료하여 2024년 1월 재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2010년 개장하여 많은 시민에게 사랑받고 있는 한강의 대표 문화공간인 ‘뚝섬 자벌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2023년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이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한강공원 곳곳에 시민이 즐겨 찾는 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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