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분야 누리집 - 서울특별시





		
		

	 
	
	

주말엔 서울의 공원에서 여름 야생화를 찾아보세요

담당부서
푸른도시국 공원녹지정책과
문의
02-2133-2019
수정일
2022.05.26

□ 초여름을 대표하는 꽃으로는 장미, 작약 등을 떠올리기 쉽다. 화려한 꽃도 아름답지만 서울의 공원 곳곳에는 다양한 여름 야생화가 한창이다. 길을 걷다 마주하는 꽃들의 다양한 색과 모양처럼 이름들도 개성이 넘친다. 지금 한창 피어나는 야생화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공원에서 볼 수 있는 야생화는 자연적으로 자생하는 경우도 있고, 다양한 아름다움을 선보이기 위해 일부러 식재한 것들도 있다. 또 식재한 꽃이 씨를 퍼뜨려 자생적으로 피어나기도 한다.

□ 야생화는 인공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자연 상태 그대로 자라는 식물이라고 사전적 정의가 되어있다, 영어로도 와일드플라워(wildflower)라고 하는데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봄꽃, 여름꽃, 가을꽃으로 분류하기도 하고, 서식지에 따라 고산식물, 습지식물로 구분하거나 용도에 따라 관상식물, 약용식물, 밀원식물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 지금 주로 볼 수 있는 야생화는 애기똥풀, 기린초, 돌나물, 노루오줌, 산수국, 눈개승마, 자귀나무, 좁쌀풀, 용머리, 석잠풀, 섬초롱꽃, 백운산원추리, 비비추, 하늘말나리, 꽃창포 등이 있다. 주말에 가까운 공원을 찾아 산책로를 걷다보면 만날 수 있으니 궁금했던 꽃 이름과 특징을 알아보며 알찬 산책을 즐기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 기린초
바위 주변에 많이 자라는 돌나물과 자라는 모습이 비슷하다. 가을이 되면 잎이 노래지고 줄기가 땅에 바짝 붙어 겨울을 난 뒤 봄에 줄기와 잎이 성장하고 여름에는 줄기의 끝에서 노란색의 꽃이 핀다. 작아서 지나치기 쉽지만 노란 별을 닮은 꽃이 소담하고 귀엽다.

기린초 개화 모습 돌나물 개화 모습

○ 꽃창포와 붓꽃
꽃창포는 백합목 붓꽃과의 식물로 6~7월경 줄기나 가지 끝에 자주색 꽃이 피어난다. 붓꽃과 함께 아이리스(Iris) 속의 식물이며 서로 닮았으나 꽃창포는 붓꽃보다 꽃과 개체가 큰 편이고 붓꽃보다 늦은 6~7월에 개화한다. 꽃창포는 물가에 주로 자라는 습지식물로 공원에서는 재배품종이 주로 식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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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창포(자주색) 붓꽃

○ 애기똥풀
양귀비과의 두해살이풀로 까치다리, 씨아똥이라고도 불린다. 봄과 여름에 흔히 볼 수 있으며 큰 것은 80cm까지 자란다. 노란 꽃이 가지 끝에 피어난다. 줄기나 잎을 자르면 노란색의 유액이 나오는데 애기의 똥과 같다고 하여 애기똥풀이라고 불린다. 예쁜 꽃이지만 독성을 지니고 있다.

○ 눈개승마
눈개승마라는 이름은 눈이 하얗게 쌓였을 때 제일 먼저 땅을 뚫고 올라오는 나물이란 뜻으로 주로 고산지역에서 자란다. 울릉도에서는 눈개승마의 어린잎이 산삼처럼 생겨서 소고기, 인삼, 두릅의 세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삼나물이라고도 불린다. 어린잎은 봄나물로 식용하기도 하며 공원에서 꽃은 5월에서 6월에 노란빛을 띤 흰색으로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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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 눈개승마

○ 노루오줌
이름은 우스꽝스럽지만 원추꽃차례에 분홍색의 꽃들이 달려 피는 아름다운 야생화이다. 아스틸베라고 하여 꽃다발에 쓰이기도 한다. 노루오줌이라는 이름은 뿌리에서 노루 오줌 냄새가 난다는 이야기와 노루가 물 마시러 오는 물가에 피는 꽃이라는 두가지 이름의 유래가 있다. 병충해가 거의 없고 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 자귀나무
자귀나무는 콩과의 낙엽 소교목으로 잎이 밤에는 오므라들어 겹쳐진다. 소가 자귀나무 잎을 좋아해서 소쌀밥나무라고도 불린다. 불꽃놀이할 때 폭죽이 터지듯이 쫙 펼쳐진 분홍빛의 아름다운 꽃이 핀다.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연장의 하나인 자귀의 손잡이를 만들어 쓰는 데서 유래했다는 이야기와 우리말 ‘짝’에서 유래했다는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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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오줌 자귀나무

□ 공원의 커다란 나무와 하늘을 바라보며 걷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키 작은 야생화들의 다양한 얼굴을 마주해보는 건 어떨까. 야생화는 서울의 공원 곳곳에서 볼 수 있으며 특히 남산에서는 17종의 야생화가 모두 피어있다.

○ 남산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동·식물들의 서식지로 보호 관리되고 있는 대표적인 도시 숲인 남산은 다양한 꽃들이 계절에 따라 예쁘게 피어나는데 이 시기에는 기린초, 돌나물, 산수국, 눈개승마 등의 다채로운 꽃들을 만날 수 있다.

○ 북서울꿈의숲
서울 강북권에 위치한 북서울꿈의숲은 과거 드림랜드가 있던 자리를 녹지공원으로 조성한 서울에서 세 번째로 큰 공원이다. 공원 중심부에 대형 연못인 월영지를 기준으로 벽오산과 오패산이 공원을 둘러싸고 있어 울창한 숲의 자연스러운 풍광이 돋보인다. 공원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하다 보면 털부처꽃, 기린초, 애기메꽃, 참나리, 꼬리조팝나무, 자귀나무, 쉬땅나무 등을 볼 수 있다.

○ 중랑캠핑숲
중랑캠핑숲은 과거 개발제한구역 내 비닐하우스 등으로 훼손된 곳을 건강한 숲과 함께 쉴 수 있도록 편안하면서도 건강한 휴식처로 복원한 공원으로 봄철이면 공원 내 과수원에서 배꽃과 복사꽃이 만발해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준다. 여름이 다가오는 이 시기에는 꽃창포, 노루오줌, 멍석딸기, 털부처꽃, 메꽃, 금불초, 비비추 등 산책을 하며 쉽게 만날 수 있다.

○ 서울창포원
서울 강북권의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 위치한 서울창포원은 2009년에 개원하였으며 붓꽃원, 약용식물원, 습지원 등 12개의 테마로 조성된 서울 유일의 생태공원이다. 또한 꽃창포를 주제로 한 주제 정원이 있어 꽃창포를 비롯하여 타래붓꽃, 범부채 등 ‘붓’ 모양의 꽃봉오리로 된 붓꽃류를 계절에 따라 감상할 수 있다.

□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김인숙 소장은 “화려한 봄꽃과 벚꽃이 만발했던 봄이 지나면 꽃도 질거라 생각하지만 봄이 지난 후에도 다양한 꽃들이 새로이 피어나고 있다”면서 “초여름 공원 곳곳에서 반겨주는 다채로운 야생화와 눈도 맞추고 나무 사이로 은근히 불어오는 실바람을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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