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블랙아웃 막는다
서울시, 최악의 전력수급 상황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절약 종합대책 마련
올 여름은 더위가 빨리 오고 평년보다 평균기온이 상승하는 등 전력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원전 23기 중 10기가 가동을 멈춰 6월부터는 안정적 예비전력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올 여름 최악의 전력수급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서울시와 자치구 전기관은 물론 민간부문까지 에너지 절약 실천문화를 확산하여 블랙아웃 없는 여름을 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공·민간의 태양광 조기준공, 열병합 발전시설 가동 등 자체전력 생산
먼저 서울시는 피크전력 완화를 위해 6~8월 중 1만2,720kW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일반가정(3kW) 4,240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이다.
이를 위해 암사정수센터, 강서농수산물시장 등 공공시설과 민간부문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기에 준공한다.
또, 서울시는 '관심단계' 발령 시부터 가동할 수 있는 열병합 발전시설 2,500kW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신청사 700kW(350kW 2대)와 민간부문에서 참여 의사를 밝힌 합정동 메세나폴리스아파트 200kW, 여의도 IFC 건물 1,600kW가
그것. 단, 민간은 준비단계를 거쳐 7월 중순부터 가동한다.
피크시간대 청계천, 중랑천 등에 내보내는 물의 양, 펌프가동 대폭 줄인다
청계천 및 중랑천 등의 적정유량 확보 및 수질개선을 위해 중랑물재생센터에서 강제로 보내는 물의 양을
7~8월 중 피크시간대(오후 2시~5시)에는 대폭 줄여 3,385kW(일반가정 1,128가구 사용 전력)의 피크전력을 줄일 예정이다.
이때는 청계천 유량 확보를 위해 335kW 펌프 3대를 가동하던 것을 2대만 가동하고,
중랑천 권역으로 물을 보내기 위해 가동하는 610kW 펌프 5대는 전혀 가동하지 않는다.
중랑천 권역은 중랑천 상류, 도봉천, 방학천, 우이천, 묵동천 등이 포함된다.
지하철도 7월~8월 두 달간,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러시아워 외 시간대에는 운행간격을
최대 1분까지 연장하는 방법으로 일평균 운행 지하철을 1,050대에서 919대로 12.5% 감축할 계획이다.
신청사, 피크시간 7,200개 조명 상시 소등, 金 '현장 활동의 날' 운영
특히 서울시 본청은 여름철 전력사용량을 전년 대비 최대 2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 실천방안을 내놨다.
신청사 조명 2만3,000개중 7,200개를 피크시간대(오후 2시~5시)에는 상시 소등하고,
엘리베이터 21대 중 15대를 시간대별로 운행 중지하고 에스컬레이터 10대 중 시민이 이용하는 4대를 제외한 6대를 운행 중지한다.
서소문청사에 설치된 LED 조명의 조도를 현재 90%에서 80%로 낮추어 사용한다.
또한 시청 전 직원에게 노타이, 노재킷, 간소복 착용 등 시원차림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허용하고,
매주 금요일 오후에는 최대한 사무실이 아닌 업무와 관련된 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유도하는 '현장 활동의 날'도 운영한다.
에어컨 켠 채 문 열고 영업하는 행위, 7월부터 과태료 최대 300만 원
이와 함께 서울시는 실내 냉방온도(26℃) 제한을 안 지키거나 냉방기를 켠 채 문을 열고 영업하는
냉방전력 과소비 행태에 대해 6월 한 달간 계도기간을 거쳐 7월 1일부터는 최대 300만 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한다.
6월 계도기간 중에는 상가협회 등과 사전 협의를 통해 자율적인 절전실천 협조요청도 병행할 예정이며,
7월 1일(월)부터는 적발횟수에 따라 50만 원부터 최대 300만 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한다.
특히 올해는 대형건물 실내 냉방온도(26℃) 제한 대상을 에너지다소비건물 424개소에서
계약전력 100kW 이상 건물 1만3,095개소로 대폭 확대해 단속한다.
다만, 노인·어린이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은 실내 냉방온도 제한 단속에서 제외하는 등
폭염대책과 관련하여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또, 서울시는 영업장이 많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명동, 신촌, 홍대입구역 인근, 영등포역 인근, 가로수길, 도산공원 인근, 강남대로,
경복궁역 인근 등 8곳을 집중관리상권으로 지정해 에어컨을 켠 채 문을 열고 영업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단속은 기본적으로 해당 자치구가 하게 되지만, 이들 8곳은 서울시가 자치구, 에너지설계사,
시민단체 등과 민관합동점검반을 편성해 특별관리한다.
우수사례 표창, 에너지클리닉 등 대형건물·종교계·시민 자발적 실천 유도
아울러 서울시는 냉방과 조명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대형건물과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자발적인 전기절약 실천을 유도할 계획이다.
먼저 대형건물은 '하절기 절약 대책'을 수립·발표토록 요청하고, 7~8월 전력소비량을 모니터링해
순위 공개와 더불어 우수절약사례는 적극 발굴해 표창하는 등 절약운동을 확산한다.
커피전문점, 제과점 등 프랜차이즈 업체는 '에너지를 아끼는 착한가게' 인증사업과 연계해 자율절전 실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를 아끼는 착한가게'는 서울시에 사업자로 등록한 점포를 대상으로 스스로 에너지 절감목표량을 설정하고,
다양한 실천과제 이행을 통해 자율 목표량을 달성하면 시에서 착한가게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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