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을 넘어 예술과 공명하는 경험, 글로벌위크
2021 GLOBAL WEEK
시공공감: Time-Space Resonance
⏰ 2021. 10. 13(수) ~ 16(토)
? 문화비축기지 T1, T4, T6원형회의실
? 현장접수(동시간대 20명)
*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전시관람이 인원을 20명으로 제한합니다. 방문 시간에 따라 대기 시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공연 관람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예약 링크는 아래 공연 프로그램 설명을 참조하세요.
글로벌 위크 Global Week
글로벌위크는 문화비축기지 곳곳의 공간에 예술가들을 초대하여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 및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예술가 간의 네트워킹과 협업을 도모하는 장소 특정적 플랫폼입니다. 2019년에 시작된 본 행사는 그간 국내외 15개국 예술가 25팀의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소개해 왔습니다.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위축된 현 문화 예술계의 정체를 해소하고 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올해는 시공공감(Time-Space Resonance)이라는 주제로 7팀의 작품과 공연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문화비축기지가 품은 시공을 예술로 풀어내는 2021 글로벌위크: 시공공감이 시민과 예술을 연결하는 공감의 가교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프로그램 안내
♣ T1
● 이유진 Yujin Lee, 〈온택트 드로잉談〉(Ontact Drawing Conversation)
T1 파빌리온 문화통로|전시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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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은 2015년 그리는 행위에 대한 고찰을 담은 영상 작업을 통해 ‘드로잉談’이라는 용어를 처음 소개했다. 2019년 태국 개인전에서 로컬 작가들을 초청해 함께 ‘자동기술법’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 협업 드로잉 퍼포먼스를 갤러리에서 선보이면서 ‘드로잉談’ 작업을 이어나갔고, 2020년 청주의 독립공간이 기획한 언택트 프로젝트에 관객과 드로잉을 주고받는 ‘펜팔’ 개념의 작업으로 확장해 나갔으며, 2020년 말부터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초청해 온라인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드로잉談’을 실험 중에 있다.
■ 실시간 퍼포먼스|1:30 / 13:30 / 15:30
‘자동기술법’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 협업 드로잉 퍼포먼스를 갤러리에서 선보이면서 ‘드로잉談’ 작업을 ‘펜팔’ 개념의 작업으로 확장한 실시간으로 온라인 드로잉을 선보인다.
T1 파빌리온 일부 및 문화통로 내부|전시 Exhibition
하난(이스라엘, 뉴욕)과 인경(한국)은 멀티미디어 아티스트다. 탈맥락화된 대중문화를 기반으로, 언뜻 보면 친숙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관객들을 추상적인 현실로 이끄는 세계를 창조한다. (협업 아티스트: 고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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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예보 라이브〉는 관객 참여형 이머시브 공연 작품으로, 90년대 세기말 감성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다. 관객들은 문화비축기지 곳곳에 흩어진 전시물, 영상, 공연 등을 따라가며 진실을 찾아 헤매게 된다.
어느 날, 달의 주기가 변화하며 세계적인 재앙이 덮친다. 사람들(관객)은 인류 최후의 벙커(문화비축기지)에 격리된 채, 미디어를 소비하는 나날을 보낸다. 모든 것이 다 잘 될 거라고 외치는 TV, 사람을 세뇌시키는 에어로빅, … 현란한 즐길거리가 그들의 눈을 가리고, 지직대는 화면 속엔 찰나의 진실이 숨겨져 있다.
● 서지수 Jisoo Jit Seo, 〈나사의 회전〉(The Turn of the Screw)
T1 파빌리온|전시 Exhibition
서지수는 첼시예술대학 텍스타일 디자인과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으며 현재 베를린,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디지털 이데올로기에서 쇠락하는 장면에 대한 애정과 인공이 생산하는 윤리적 결핍을 바탕으로 시스템의 문제 의식에 대해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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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은 피막을 인식하는 일에 실패했고 개체를 선택하지 않았다. 도구가 의도하지 않은 경로로 계속 이탈한다. 트랙에서 회전하는 도구가 트랙을 다시 한번 현상한다. 존재자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존재는 소멸되고 끊임없이 새롭게 생성되는 순간의 현재를 형성한다. 얽힌 발걸음이 마침내 뼈 위에 기묘한 것을 형성하기 시작한다. 별자리, 유성, 인물, 꿈, 그리고 우주 (…)’
〈나사의 회전〉은 물체를 물리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셀렉션 툴’을 사용하여 이미지를 구성하는 설계 요소를 탐색한다. 셀렉션 툴은 디지털 프로그램에 내장된 기술로, 객체를 활성화하여 변형 가능한 상태로 만들거나 활성화시킨 패스를 새로운 위치로 이동시키도록 설계된 도구다.
프로그램의 자동화 기술에 의거하여 영역을 임의적인 구성으로 바꿀 수 있는 ‘툴’은 〈나사의 회전〉에서 작동자의 개입으로 조직 구조를 달리한다. 여기서 ‘툴’은 개체를 인식하지 못한 채 공간의 동선 안에서 순응과 이탈을 반복한다.
● 백다솜 Dasom Baek, 〈버섯〉(Mushroom)
T1 파빌리온|공연 Performance
백다솜은 한국 전통악기를 기반으로 한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창작자이자 대금, 소금, 생황 연주자다. 백다솜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이며 2019년 뉴욕 아트 오마이(Art OMI) 레지던시 펠로우로 선정되어 해외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경계 없는 활발한 작업을 하고 있다. 2020년 백다솜의 1집 〈무(無): Nothingness〉 발표를 시작으로 울산문화재단 주관인 2020, 2021 APaMM 쇼케이스 아티스트 당선, 주독일한국문화원 주관인 Jazzkorea Festival 2020 아티스트, 2021년 세계 최대 축제인 SXSW에 쇼케이스 아티스트, 국립국악원 사랑방중계 온라인 콘서트 등의 활동과 다양한 작품을 이어나가며 다른 악기와 전자음향과의 작업을 통해 그녀만의 소리가 담긴 이야기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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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을 생산하는 균사체는 식물과 다른 식물을 연결하여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에너지와 영양소를 교환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균사체들은 끊임없이 동식물을 분해하고 영양분으로 변환하여 새로운 생명체로 재탄생시킨다. 백다솜의 〈버섯〉은 타악연주자 김은지와 함께 한국 전통 악기에서의 소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모색하여 다양한 실험을 통한 작품이다. 버섯의 균사체와 같이 소리를 색(色)과 질(質)에 따라 나누고 다시 한번 결합하여 새로운 음악을 탄생시킨다. 이번 작품은 소리, 그리고 음악을 통해 관객들에게 우리의 몸과 마음이 질적으로 풍요로워지는 아름다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 퍼포먼스 예약|2021. 10. 16(토) 오후 5시:bit.ly/3DfNJi3
T4
● 에이오 AO, 〈도시의 흐름 - 서울〉(Urban Stream - Seoul)
T4 복합문화공간|전시 Exhibition
팀 AO는 미디어아트, 조소, 설치미술, 소프트웨어 개발, 사진, 영상,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5명의 작가들로 구성된 아티스트 그룹으로서 다학제적 연구를 중심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박근호, 박시오, 소은명, 조민선, 하선경으로 구성된 팀 AO는 빠르게 급변하는 동시대의 흐름, 그 이면의 문제의식들을 도출하고 이를 가지고 대형 설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현대적 이슈인 ‘쉼’, ‘여백’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흐름’이라는 바람의 물성을 이용한 키네틱 설치 작품을 제작해, 관객에게 잠시 멈추어 본인의 삶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지점을 제공하려 한다. 팀 AO는 마침표로 종결되는 작업보다 물음표로 시작되는 작업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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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신없이 빠르게 바뀌는 도시를 살아가고 있다. 조금의 틈, 여유도 갖지 못한 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똑같은 하루를 보낸다. 16대의 대형 선풍기를 통해 쏜살같이 지나가는 바람과 그 흐름(stream) 위에 표류하는 작은 파티클들은, 여유를 가질 새도 없이 시류에 휩쓸리는 우리 현재 대도시의(urban: Seoul) 모습을 대형 키네틱 인스톨레이션 작품으로 표현한다. 파티클들은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면서 그 흐름을 벗어날 수도, 역행할 수도 없고, 더 앞서 나갈 수도 없다. 분주히 움직이지만 결국 같은 자리로 되돌아오게 되는 순환구조의 아이러니는 고도로 계산된 바람의 흐름과 속도로 표현되며, 파티클의 밀집도는 도시에서 수집한 수치화된 데이터를 시각화한다. 결과물로 제시될 거대한 스케일의 바람 순환구조와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파티클들은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객 자신의 모습을 마주 보게 한다.
T6 원형회의실
● 양진주 Jinjoo Yang, 〈타종〉(The Sound of 384 Memories)
전시 Exhibition
건축가 양진주는 이미지의 중첩이나 소리의 반사와 같은 장치들을 사용해 설치가 이루어지는 공간 고유의 형태와 특성을 경험할 수 있는 작업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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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종〉은 공간의 사연을 소리로 경험하는 작업이다. 작업이 위치한 6번 탱크 원형회의실의 내장재로 설치된 철판들은 1번 탱크로부터의 해체와 이곳에서의 설치 과정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발생했을 철판들의 뒤틀림으로 인해 각각의 철판들은 서로 다른 진동을 만들어 낸다. 작가는 〈타종〉을 통해 시대에 따른 공간의 변용을 거친 철판의 물성을 소리로 드러내고, 원형공간에서의 소리의 반사를 통해 공간 고유의 울림을 만든다.
● 김명득 Myungduk Kim, 〈3개의 방〉(Three Rooms)
공연 Performance프로그래밍을 통해 안무가(퍼포머)와 컴퓨터가 실시간 상호관계할 수 있도록 기술적 환경을 개발하고, 자연이 가진 패턴의 알고리즘을 확장해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 비주얼 리소스에 활용한다. 형태가 다른 것에 개입하고 영향을 주어 새로운 형태가 생성되는 관계성에 주목하며, 음악과 사운드를 기반으로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융합형 퍼포먼스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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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존재와 파동으로 교신하며, 다른 행성에서 지구로 자원봉사하러 온 존재(Being)의 이야기. 이 이야기는 꿈에서 얻은 아이디어에 기반한 세 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기존 프로토타입을 발전시켜 구현한 가상공간을 배경으로 하여 라이브 일렉트로닉스(Live Electronics)와 현악기로 사운드를 구성했다. 모션 센서를 이용해 퍼포머의 실시간 움직임을 사운드와 비주얼의 변화값으로 사용하고, 미리 패치된 전자음향과 악기의 다양하고 실험적인 주법들은 음색의 표현방식을 지속적으로 확장한다.
■ 퍼포먼스 예약|2021. 10. 15(금) 저녁7시: bit.ly/3mv09M3
문의
● 문화비축기지 : 02-376-8739
● 운영사 : 010-7472-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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