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분야 누리집 - 서울특별시





		
		

	 
	
	

서울시, 1.55km '세종대로 사람숲길' 완성… 가로숲길 녹음 즐기며 단절 없이 걷는다

담당부서
도시교통실 보행정책과
문의
02-2133-2413
수정일
2021-05-07

□ 세종대로를 관통하는 도심 핵심 구간인 세종대로 사거리~숭례문~서울역 1.55km가 사람, 문화, 녹지가 하나로 이어지는 서울의 대표 보행거리로 탈바꿈했다.

□ 서울시는 세종대로 일대의 차로를 줄이고 걷고 싶은 가로숲길로 촘촘히 늘리는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작년 7월 첫 삽을 뜬지 9개월 만이다.

○ 서울시는 세종대로 일대 차로를 축소하고, 보행로를 확장하는 선형공사를 작년 7월부터 시작해 연말에 마무리했다. 정식 개방에 앞서 시민들이 넓어진 보도를 미리 걸을 수 있도록 올 1월1일부터 보행로는 임시 개통했다. 이후 4월 말까지 초목을 식재하고, 보도공사를 마무리했다.

□ 세종대로 일대는 기존 9~12차로를 7~9차로로 과감히 줄이고 보행로 폭을 최대 12m까지 확대해 ‘보행 천국’으로 탈바꿈했다. 차도가 축소된 자리엔 서울광장(6,449㎡) 면적의 2배가 넘는 보행공간(13,950㎡)이 생겼다. 세종대로 전 구간에 자전거 도로가 새로 생겼다.

□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이 광화문광장, 덕수궁, 숭례문 등 세종대로의 대표적 명소를 막힘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 것. 사람숲길 도보해설관광 코스를 신설하는 등 관광 콘텐츠도 확대한다. 북창동~남대문시장~서울역의 쇼핑과 먹거리 상권, 문화·광관이 보행으로 연결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지닌 가장 큰 의미는 단순히 차로만 축소한 것을 넘어 수목과 꽃으로 가득한 ‘도심 가로숲’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심 전체를 푸르른 숲길로 연결하는 ‘명품보행도시 서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 공사 후 통행속도도 공사 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19년 평균 21.7km/h, '21년4월 평균 21.6km/h) 오히려 교통량은 공사 전 보다 17.6% 감소('19.12. 74,441대→'20.12. 61,338대)했다. 불필요한 통과 차량이 다른 도로로 우회하면서 원활한 소통이 가능했던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 도심 차로는 줄이고 보행·녹색교통 공간을 늘리는 ‘보행자 중심 도로재편’ 사업을 추진할 때 통상적으로 교통정체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된다. 세종대로 사람숲길의 경우 전 구간이 공사에 들어간 '20.11 중순 통행속도가 일부 감소(20.7km/h)한 것을 제외하면, 공사완료 된 현재 공사 전과 유사한 통행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 서울시는 공사에 대비하기 위한 교통대책이었던 세종대로 일대의 신호운영 조정과 시민협조에 따른 통행차량감축 등이 순조롭게 이뤄져 교통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었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보행자 중심 도로재편의 우수사례로서 활용할 계획이다.

□ 오세훈 시장은 완성된 ‘세종대로 사람숲길’을 6일(목) 오전 11시부터 직접 걸으며 확장된 보행로를 점검한다. 서울시청에서 출발해 숭례문을 돌아 다시 시청으로 돌아오는 총 2.1km(도시건축전시관~덕수궁~태평로빌딩 앞~부영빌딩 앞~남대문교통섬 앞~숭례문~흥국생명빌딩 앞~시청) 코스다. 거리예술공연 등도 관람한다.

□ 서울시는 ‘세종대로 사람숲길’ 완성으로 시민들이 향유하게 될 세종대로의 4가지 즐거운 변화를 소개했다. ➀차로 축소, 보행·녹색교통 공간 확대 ➁도심 전체의 푸르른 가로숲 길 조성 ➂넓어진 보행공간에 다양한 문화·역사 명소 조성 ➃주변 상권을 아우르는 지역 활성화다.

□ 첫째, 차도가 축소된 자리에 보행공간이 생기고, 세종대로 전 구간에 자전거 도로가 신설됐다.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은 세종대로 일대를 막힘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됐다.

○ 세종대로에서 한강까지 막힘없는 자전거길이 열리게 되면 도심 전체가 차가 아닌 사람이 편한 공간, 보행과 자전거로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 서울의 관문이지만 차도로 둘러싸여 단절된 교통섬 같았던 숭례문 옆엔 500㎡ 규모의 보행공간이 신설됐다. 시민들은 숭례문을 바로 옆에서 바라보며 걸을 수 있게 됐다.

□ 보도 폭이 좁아 두 명이 나란히 걷기도 불편했던 북창동은 보도가 기존 4~5m에서 최대 12m로 넓어졌다. 덕수궁 대한문 앞 보도는 최소 6m 이상 넓어져 광장이 기존보다 2배 이상(580㎡ → 1,030㎡) 확대됐다.

□ 둘째, 넓어진 보행공간엔 도심에서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도심 가로숲이 생겼다. 녹색 테마숲과 다층식재 녹지대로 조성됐다. 청계광장, 북창동처럼 나무를 심을 수 없는 곳엔 이동식·고정식 플랜터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숲을 조성했다.

○ 테마숲은 소나무, 느티나무 등 11종 418주를 심어 조성했다. 녹지대는 다양한 높이의 관목 17종 15천주, 초화류 22종 13만본 등이 어우러지도록 했다.

□ 숭례문 인근 교통섬 2곳엔 숭례문과 어울리는 고즈넉한 22주의 소나무를 식재해 ‘송림거리’를 조성했다. 북창동의 경우 보도가 넓어지면서 하나였던 가로수 길이 두 개가 됐다. 가로수 사이를 걸으며 새롭게 조성된 화단의 꽃을 감상할 수 있다.

○ 북창동과 숭례문 교통섬에는 숭례문과의 경관을 고려해 아름다운 소나무를 식재해 ‘송림거리’로 조성했다. 하단엔 보행자들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아름다운 화단을 조성했다.

□ 서울시청 주변엔 계절이 바뀔 때마다 풍성한 경관을 선사할 ‘녹색숲’이 생겼다. 도로만 있던 서울시의회 앞엔 소나무와 느티나무가 식재돼 여름철 푸르른 녹음을 더한다. 시청역 주변엔 청단풍과 배롱나무가 식재돼 가을철 붉은빛을 선사한다.

□ 대한문 앞, 북창동 등 숲이 우거진 각 장소에는 특색 있는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반영한 디자인 벤치 10개소를 설치했다. 걷다 지친 시민들이 편하게 쉬어갈 수 있다.

○ 시민들이 가로수를 밟지 않도록 펜스의 역할을 하는 ‘가로수 보호판’도 세종대로 사람숲길 전 구간에 설치했다.

□ 셋째, 덕수궁, 숭례문 같은 역사·문화 명소로의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 시민들이 보다 더 가까이에서 역사·문화를 느낄 수 있게 됐다.

□ 기존보다 2배 이상 넓어진 덕수궁 대한문 앞 광장에선 덕수궁 수문장 의식이 교대 대열 간격을 넓게 띄워 웅장하게 재현된다. 숭례문, 청계광장 등으로 행렬하는 순라의식도 세종대로 사람숲길을 지나도록 확대 운영한다. 모두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운영될 예정이다.

○ 남대문시장 앞 광장은 말끔하게 보도를 정비하고, 거리공연을 진행하는 등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생활도 볼 수 있도록 했다.

□ ‘사람숲길 도보해설관광’ 신규 코스도 개발해 5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서울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청계광장~덕수궁~숭례문~서울역 2.8km를 약 2시간 30분 동안 걷는 코스다.

○ 시는 직장인들이 짧은 점심시간에 세종대로 사람숲길을 투어할 수 있도록 점심 단축(30~40분) 코스, 하루 만에 돌아보는 1-day코스 등으로 다양한 코스도 개발하고 있다.

□ 넷째, 북창동~남대문시장~서울역 상권이 도보를 기반으로 한 ‘삼각 벨트’를 형성하면서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화문에서 숭례문을 거쳐 남산과 서울로7017까지 관광·보행명소가 이어지면서 쇼핑과 먹거리를 즐기는 상권 문화도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 서울연구원에서 실시한 ‘서울시 보행정책의 효과’에 대한 분석결과를 보면, 보행정책사업을 완료한 후 대중교통 이용객수는 8.6%, 유동인구는 25.7%, 매출액은 8.6%가 증가했다. 서울지역의 평균치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 세종대로 사람숲길 일대를 머무르고 싶은 장소로 조성하기 위한 ‘카페거리 조성’, ‘북창동 및 남대문 일대 문화행사 개최’, ‘365 거리예술공연’ 등 문화·상업적 촉매 사업들도 진행될 예정이다.

□ 한편, 서울시는 세종대로 사람숲길의 완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3주 동안(5.3.~23.) 온·오프라인 걷기 행사인 「세종대로 사람숲길, 봄을 걷다」를 개최한다. 코로나 상황에 맞게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다양한 비대면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온라인 걷기 행사(5.3.~23.) : GPS 기반 워킹 앱 ‘워크온’으로 세종대로 주변 5개 관광코스를 걷고, 스탬프를 찍는 사전 붐 행사다. 5월 3일 오픈한 이후 사전 신청자만 5천명이 넘는 등 시민들의 관심도 높다.

오프라인 걷기 행사(5.6.~7.) : 시민들이 시청광장, 덕수궁, 북창동거리, 숭례문 등 10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SNS에 업로드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행사다.

□ 백 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은 사대문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천혜의 환경을 갖고 있지만 도심 곳곳이 자동차로 가득 차 있었다. 세종대로 사람숲길을 시작으로 도심 전체를 푸른 숲길로 연결해 세계적인 ‘명품보행도시 서울’을 완성해 나가겠다”며 “보행환경개선, 탄소배출량 감소, 에너지 절감,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삶의 질 향상의 1석5조 미래비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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