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따릉이' 2만대 시대 개막… 파리와 어깨 나란히
- 공공자전거·대여소 시민 1만 명당 20대 수준으로 확충, 실질적 생활교통수단으로 - 문정·마곡·종로지구는 '특화지구' 첫 조성, 생활권 이동 따릉이 하나로 OK - 본인인증 생략, 대여시간 확대 등 서비스 대폭 개선… 외국인·중장년층도 편리 - 자전거전용도로 '20년 총 188km까지, 청계천 고산자교엔 서울시 1호 자전거신호등 |
□ 서비스 시작 14개월 만에 누적 대여건수 172만 건을 돌파하며 생활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올해 서울 전역에서 2만 대 시대를 개막한다.
※ '16년 말 현재 11개 자치구, 450개 대여소, 5,600대 운영 중
※ '15.10.(서비스 개시)~'16.12. 기준 회원 수 21만 명, 누적 대여건수 172만 건
□ 서울보다 앞서 공공자전거를 도입한 푸랑크푸르트의 Nextbike(3,000대, '16년 기준), 뉴욕의 Citibike(6,000대, '16년 기준)를 뛰어넘고, 가장 대중화된 공공자전거 서비스로 알려진 파리의 Velib(23,600대, '16년 기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규모다.
□ 시는 따릉이 확대와 더불어 따릉이 대여소도 1,300개 수준까지 늘리는데 이때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극대화해 생활교통수단으로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게 기본 방향이다. 신규 설치지점을 선정할 때는 유동인구와 수요를 고려하고, 대중교통 하차 후 바로 따릉이를 타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지하철역 출입구, 버스 정류장, 택시 승강장과 10~20m 이내, 대여소간 간격은 500m 이내로 설치한다.
□ 대여 절차도 본인인증 없이도 결제 후 바로 이용 가능하도록 간소화하고, 현재 진행 중인 도시개발지구인 문정과 마곡 그리고 녹색교통진흥지역인 종로는 따릉이 하나로 생활권 이동이 가능한 '따릉이 특화지구'로 만든다.
□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인프라도 확대한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2020년까지 84.4km를 추가해 총 188km까지 확대하고, 올 상반기 고산자교에 자전거 전용 직진신호를 추가한 서울시 최초의 자전거 신호등을 시범 운영한다.
□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공공자전거 따릉이 확충 및 이용개선 대책」을 발표하고, 5대 사업을 추진해 21세기형 교통수단인 공공자전거를 실질적인 생활교통수단으로 정착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 5대 사업은 ①따릉이 2만대로 확충 ②'따릉이 특화지구' 첫 조성 ③이용 서비스 개선 ④자전거 전용도로 등 안전 인프라 확충 ⑤안전문화 확산이다.
<시민 1만 명당 20대 수준으로 따릉이/ 대여소 확충, 실질적 생활교통수단으로>
□ 첫째, 올 한 해 따릉이 14,400대를 추가 배치해 총 2만 대까지 확충한다. 현재(5,600대) 350% 수준으로, 서울시민 1만 명 당 따릉이 수도 15대에서 20대로 확대된다. 대여소는 기존 11개 자치구 450개소에서 25개 전 자치구 1,300개소로 늘린다.
○ 우선, 다음 달부터 1단계로 송파, 강동, 강서 등 시민 요구가 많았던 자치구를 시작으로 대여소 460개소, 따릉이 6,000대를 6월까지 확충한다. 민간 참여, 경상경비 절감 등을 통해 구축비를 추가 확보해 2단계로 대여소 380개소, 따릉이 8,400대를 11월까지 보급한다.
○ 현재 현장조사와 적합성 조사를 통해 선정된 1단계 대여소 후보지 620개소에 대한 시민의견 수렴 중이며, 지하철·버스와의 연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점을 중심으로 유동인구, 수요를 고려해 이달 말까지 1단계 대여소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 각 자치구별 대여소 후보는 서울공공자전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 이와 같은 따릉이 확대는 이용시민 99%가 확대 설치를 원하는 등 그동안의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반영한 결과다.
○ 따릉이는 '15년 10월 서비스 개시 이래 작년 말 기준 회원 수 21만 명, 누적 대여건수 172만 건을 돌파했다. 작년 11월 실시한 ‘서울공공자전거 여론조사’ 결과, 이용시민 86%가 서비스에 만족하고, 99%가 확대설치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 이밖에도 「시민이 직접 뽑은 2016년 서울시 10대 뉴스」 4위를 차지했으며, (사)한국마케팅협회가 조사한 「2017 가장 추천하고 싶은 100대 어플」에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어플로는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문정·마곡·종로 지구 '특화지구' 첫 조성, 생활권 이동 따릉이 하나로 OK>
□ 둘째, 따릉이만으로도 출·퇴근, 통학, 쇼핑 같은 생활 이동이 가능한 '따릉이 특화지구'를 문정과 마곡도시개발지구와 종로지구 3곳에 처음으로 조성한다.
□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계획 단계부터 자전거도로, 대여소 등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구축해 따릉이 이용에 최적화된 생활권 지역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 문정지구와 마곡도시개발지구 2곳 모두 현재 도시개발이 진행 중으로, 자전거도로율을 서울시 전체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40% 이상으로 조성 중이다. 자전거도로 조성 후에는 대여소와 자전거도 집중 배치될 예정이다.(※'16년 서울시 전체 도로대비 자전거 도로율 868㎞, 10.5%)
○ 문정지구 자전거 도로 총연장 7.4km(자전거도로율 49%)가 모두 조성 완료됐으며, 대여소 10개소, 자전거 150대를 배치해 유통단지를 포함한 지역 내 이동을 따릉이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마곡도시개발지구 자전거 도로 총연장 12.6km(자전거도로율 40%)을 조성 중이며(1~3지구 중 1지구 조성 완료), 자전거도로와 보행로 사이에 분리대를 설치해 보행자 안전도 강화한다. 대여소 20개소, 자전거 300대를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 지난 3월15일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된 한양도성 안을 녹색교통수단인 따릉이 이용이 최적화된 생활권 지역으로 조성하기 위해 중앙버스 전용차로 설치 사업과 연계하여 ‘따릉이 특화지구’로 조성한다.
<본인인증 생략, 대여시간 확대 등 서비스 대폭 개선… 외국인·중장년층도 편리>
□ 셋째, 따릉이 이용도 훨씬 쉽고 간단해진다. 6월부터는 외국인이나 따릉이앱 비회원이 이용하려면 반드시 거쳐야했던 '본인인증' 단계가 생략된다. 회원가입 없이 '웹페이지(모바일 앱/PC홈페이지) 접속 → 이용권 결제 → 대여' 3단계 절차만으로 따릉이를 탈 수 있다.
○ 본인인증 생략 기존에 외국인 관광객이나 비회원이 따릉이를 이용하려면 5~6단계(앱 설치→본인인증 또는 회원가입→이용권 구매→앱 로그인→대여)를 거쳐야했지만, 앞으로는 홈페이지(PC, 모바일웹)에 접속 후 본인인증 없이 신용카드나 휴대전화 소액결제 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위해 모바일웹 영문 서비스도 시작한다.
○ 회원가입 절차 개선 메인화면에서 신규/기존 이용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해서 맞춤형으로 절차를 안내한다. 신규 이용자나 중장년층은 신설되는 ‘따라하기’ 메뉴를 통해 회원가입→이용권 구매→부가기능 설정→대여→반납 절차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다.
○ '2시간 요금제' 확대 적용 기존 1일권에만 적용됐던 2시간 요금제를 정기권에도 확대 적용해 1시간마다 반납 또는 재대여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한다.
□ 또, 자치구 단위로 개별 운영하고 있는 공공자전거(18개 자치구 55개소, 3,008대)를 장기적으로 따릉이 시스템으로 일원화하는 방안도 자치구 협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자전거 전용도로 '20년 총 84.4km까지, 고산자교엔 서울시 1호 자전거신호등>
□ 넷째, 따릉이 확대에 맞춰 자전거 이용 안전도 강화한다. 자전거도로는 양적 확대보다 '안전'에 방점을 두고 2020년 까지 '자전거 전용도로' 총 84.4km 추가 조성한다. 이 가운데 종로 버스전용차로 설치사업과 연계해 자전거도로 2.8km(자전거 전용 2km, 보행자 겸용 0.8km)를 양 방향에 각각 연내 신설한다.
○ 당초 자전거도로의 양적 팽창에 주력하다 보니 총 자전거도로는 늘어났지만('13년 708km → '16년 869km), 이 가운데 자전거만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는 20% 미만인 실정이다.(80% 이상 보행자 겸용도로, 자전거 우선도로 등)
□ 상반기 중 청계천로 고산자교에 서울시 최초의 '자전거 신호등'(자전거 모양 신호등에 파란불이 들어오면 직진 주행 방식)을 시범 운영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모두의 안전을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 또, 도로 개설·확장, 재개발 사업, 공원조성사업 같은 신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교통영향평가 계획 단계부터 자전거 이용시설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자전거도로 설치 협의를 의무화하고, 주택재개발사업 추진시 따릉이 대여소 시설도 확충한다.
□ 마지막으로, 안전한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을 통해 안전사고를 줄이고 시민 안전의식을 높여나간다.(최근 5년간 자전거에 의한 사고 중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64.7%)
○ '어린이 자전거 인증제' 확대 필기시험과 기능·주행시험에 합격한 어린이에게 일종의 면허를 주는 '어린이 자전거 인증제'를 작년 운영(87개교 4,185명)에 이어 올해 100개교 6,000명으로 확대하고, 내년 전면시행(603개교 30만 명)을 추진한다.
○ 자전거 체험 안전교육 확대 : 사고 유형별 안전사고 예방과 올바른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을 위해 현재 시행 중인 이용자별 맞춤형 자전거 안전 교육(유아·학생·성인 등)은 체험교육의 비중을 확대(63%→70%)해 실효성을 높인다.
○ 시민들이 알아야 할 필수 안전수칙, 자전거 관련 법률·제도 등 내용을 담은 안전 매뉴얼과 영상을 제작해 교육청과 자치구 등에 배포했으며, 유관기관 홈페이지에도 게시한다.
□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자전거는 환경과 건강, 교통난 해소와 생활경제까지 네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대표적 친환경 녹색 생활교통수단”이라며 “따릉이 2만대 시대를 계기로 서울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선진 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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