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운행거리가 긴 버스노선 대폭 개선한다
- 시내버스 이용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장거리운행 버스노선 대수술
- 시내버스 노선 중 운행거리 60km 이상인 27개 노선에 대해 노선분할 등 개선
- ’16년 12월 중 1개 노선 조정을 시작으로, ’17년내 단계적으로 지속 추진
- 근로여건 개선, 시민안전 강화, 여유차량 혼잡노선 투입 등 선순환구조로 개선
- 市, “시내버스 이용시민 안전 강화와 효율적 운영 도모… 이용시민들의 이해와 협조” 당부
서울시가 시민안전 및 운전근로자의 건강권을 위협했던 장거리운행 버스노선들에 대해 본격적인 대수술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장거리 버스노선은 시민안전 위협, 근로여건 악화, 비효율적 노선운영 등을 초래하는 요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그 동안 이용시민들의 불편 등을 사유로 ‘장거리 버스노선’에 대한 조정이 더뎠던 것은 사실이나, 시민안전 위협요소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전반적인 검토에 착수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장거리노선은 시민안전 저해, 버스운영의 비효율성 초래》
장거리노선은 서울시내 주요 권역간을 환승없이 한번에 서비스하는 장점이 있으나, 장시간 운전에 따른 근로여건 악화, 이로 인한 시민안전 위협, 노선운영의 비효율성을 심화시키는 등 여러 문제점을 유발하는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1회 운행에 4~5시간 이상 소요되는 노선의 경우, 운전자의 생리현상, 피로누적·스트레스 등 운전근로자의 인권 및 근로여건 개선에 대한 문제가 지속 제기되어 왔으며,
장시간 운전에 따른 주의력 저하, 도로정체시 배차간격을 맞추기 위한 과속·난폭 운전 등을 유발하여 이용시민의 안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 최근 잇따른 전세버스 사고도 운전자의 피로와 주의력 저하가 주원인임
또한, 장거리 운행을 위해서는 많은 대수의 차량이 필요하여, 수요대비 공급간의 불균형을 심화시킬뿐만 아니라, 정작 승객이 많은 노선에 차량이 투입되지 못하는 비효율성을 초래하였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면서도 환승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도 최소화한다는 방향으로, ’16년 12월부터 단계적으로 장거리노선을 조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행거리 60km이상인 27개 장거리노선 대상… 노선 분할 등 재조정 검토》
금번 장거리노선 개선은 간선·지선버스 중 왕복 운행거리가 60km이상인 27개 노선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수도권과 서울도심을 이동하는 서울시 광역버스의 운행거리가 약 60km ~80km으로, 서울시 권역내 이동 및 접근 기능을 담당하는 간선·지선버스가 60km 이상을 운행하는 것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였으며,
위 노선들은 1회운행에 평균 200분 이상, 혼잡시간대에는 240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안전운행을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금번 장거리노선 개선은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선단축보다는 1개 장거리 노선을 2개 노선으로 분할·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최대한 이용자들의 실제 이동패턴을 반영하여 개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7개 노선에 대해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하여 이용자들의 실제 이동패턴을 분석하고, 대체노선 유무, 환승이동 가능여부 등을 면밀히 고려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대체노선이 다수 존재하는 구간은 부득이하게 노선이 단축될 수도 있다.
※ 노선조정(분할) 예시 : 163번(67km)
‣ 노원구 월계동에서 목동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 대부분 단거리 이동 수요
‣ ①월계동~신촌 노선과 ②신촌~목동 노선으로 분할 검토
’16.12월 중에 351번 1개 노선 조정을 시작으로, 나머지 26개 노선에 대해서도 ’17년부터 단계적으로 노선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351번과 더불어 현재 검토중인 163번 등 6개 노선에 대해서는 검토·협의가 완료되는데로 우선 추진하고,(노선개편안 별첨)
나머지 20개 노선에 대해서도 검토결과에 따라, 현재 운영여건에서 노선분할·단축이 가능한 경우는 관계기관 의견수렴을 거쳐 바로 조정에 착수하고, 차고지 추가 확보, 대체노선 신설 등 시일이 소요되는 경우는 여건이 조성되는대로 연중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안전 담보, 운전자 근로여건 개선, 차내 혼잡완화, 운행효율성 개선 효과 기대》
서울시에서는 금번 장거리노선 조정으로 운전자의 근로여건 및 건강권이 개선됨으로써 대시민 서비스가 향상되고, 연쇄적으로 버스이용 시민들의 안전과 서비스가 담보되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
운전근로자 개인의 근로환경 문제는 시민 안전과 서비스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로 판단하고, 금번 장거리노선 조정으로 이러한 악순환 고리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운행거리가 짧아져 여유차량이 발생하는 경우, 기존 과밀·혼잡노선에 차량을 투입함으로써 배차간격이 짧아지고 차내 혼잡이 완화되는 등 버스서비스가 개선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금번 장거리노선 조정은, 그 동안 추진이 더뎠던 서울버스의 고질적인 문제를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 이라며, “노선분할에 따라 일부 구간에 환승이 발생할 수 있으나,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담보하기 위한 취지인 만큼,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 드린다.”라고 밝혔다.
노선개편(안)
□ 107번(의정부 민락동~동대문, 65km)
○ ① 의정부 민락동~수유역 노선과 ② 도봉산역~서울역 노선으로 분할
□ 108번(양주시 덕정동~종로5가, 88km)
○ ① 양주시 덕정동~수유역 노선과 ② 도봉산역~종로5가 노선으로 분할
□ 140번(도봉차고지~내곡IC, 67km)
○ 도봉차고지 ~ 염곡지하차도 구간으로 단축
□ 163번(월계동 ~ 목동, 67km)
○ ① 월계동~신촌 노선과 ② 신촌~목동 노선으로 분할
□ 351번(강동차고지 ~ 현충원, 62km)
○ 강동차고지 ~ 압구정 구간으로 단축
□ 505번(노온사동 ~ 서울역, 62.7km)
○ 굴곡구간 직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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