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3.26(목)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 개통에 대비해 지난 5일(목) 발표한 1차 대책에 이어 9호선 혼잡완화 및 안전을 위한 추가대책을 내놨다.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은 현재 운영 중인 개화역~신논현역 구간(25개역)에 언주역~종합운동장역(5개역)이 더 늘어나게 되며, 김포공항~종합운동장 이동시간이 기존 65분→38분으로 단축된다.
서울시는 2단계 개통 이후, 추가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추가 주요 대책은 ➀급행순환버스 무료 전환 및 차량 추가 투입 ➁안전요원 추가 배치 등을 통해 출근시간대 수요를 분산하고 안전사고 우려를 불식시키는 한편 연장개통 후 혼잡도 추이 등을 분석, 상황에 따라 ➂출근시간대 급행-완행 열차 운행 조정 검토 등이다.
<가양→여의도 급행버스 한시적 '무료', 차량 추가 투입해 여의도 도착시간 단축>
첫째, 증차가 이뤄지는 내년 9월 이전까지는 출근시간대 승객 분산이 급선무라 판단, 현실적으로 증차와 가장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급행순환버스' 이용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에 서울시는 2단계 구간 개통에 맞춰 9호선 수요를 급행순환버스로 획기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현재 순환버스 요금인 850원에 운행 중인 가양→여의도 급행순환버스를 한시적으로 무료 전환하기로 했다.
급행순환버스 8663번은 06~09시 가양→염창→당산→국회의사당→여의도역을 정차한다.
단, 가양~여의도 구간 내에서 8663번만 타고 이동하는 승객은 교통카드를 태그할 필요가 없지만 지하철·다른 버스노선으로 환승하는 승객은 무료 환승을 위해서 카드를 꼭 태그해야 한다.
또한 차량을 추가로 확보해 가양역 뿐만 아니라 염창역에서도 출발하는 버스도 투입, 여의도까지 도착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염창→여의도' 간 버스 운행횟수가 늘어나 이 구간 배차간격이 약 4분→2분으로 줄어들게 되며, 현재 P턴으로 운영되고 있는 강서구청사거리에 '노선버스 전용 좌회전 신호'도 신설해 운행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4월까지 비상대책기간, 안전이 우려되는 경우 출근 급행-완행 운행 조정 검토>
서울시는 3.28(토) 개통일부터 4.30(목)까지 '9호선 2단계 개통 운영 비상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특별 관리에 들어간다.
서울시 직원 80여 명, 서울9호선운영(주)·서울메트로 등 지하철 운영기관 100여 명 등 인력을 9호선 전체 구간에 투입해 출근시간대 안전을 관리하고 역사 내 상황을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출근시간대(06:30~ 09:30) 안전요원 50명을 추가 투입한다. 승강장·대합실 등 역사 내에 전반적인 안전을 관리하고, 안전사고 등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무리한 탑승을 통제하는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서울시는 2단계 구간 개통 이후 승객이 급격하게 증가해 안전이 우려되는 경우, 출근시간대 지속적인 수요를 유발해 혼잡 가중에 주요인으로 꼽히는 ‘급행열차-완행열차’ 간 운행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대책 마련과 함께 시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기 위한 홍보활동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강서·양천·영등포 등 9호선 구간 자치구청의 협조를 얻어 반상회보, 지역 내 아파트 등에 혼잡시간대 등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9호선 주변에 위치한 기업에도 유연근무제 참여도 지속 독려해출근시간대 승객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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