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17보행특구, 보행 25%·카드매출 42%↑…'20년 도심 전역 확대
- 서울시, ‘서울로7017 보행특구’ 1.7㎢ 보행량·상권변화·이용자인식 변화 분석 결과 발표
- 보행량 주말 최대 48.6%, 주중 28.5% 증가하고 특구 내 소매업도 140% 늘어
- 서울로7017 이용자 69% 보행특구 만족… 편의, 문화 공간 확대 높은 점수
- 보행특구 '20년까지 녹색교통진흥지역 지정된 명동, 광화문 등 도심 전역으로 확대
□ 산업화시대 만들어진 낡은 고가가 국내 최초 보행자 전용길로 변신한 ‘서울로7017’과 그 일대를 보행특구로 지정한 이후 실제 보행량이 늘고 상권이 살아났다는 것이 서울시 분석 결과 나타났다.
○ ‘서울로7017 보행특구’는 서울로7017을 포함해 만리동, 회현동 등 그 일대 1.7㎢의 공간을 의미한다. 서울시가 작년 4월 지정했다.
□ 시는 ‘서울로7017 보행특구’의 지난 1년 간 보행량·상권변화·이용자 인식 변화 등을 분석한 결과, 보행특구 개장 1년 만에 주중·주말 평균 보행량이 25% 증가하고 주중엔 최대 28.5%, 주말엔 48.6%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구 내 소매상은 140%, 카드매출액은 42% 증가해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 서울시는 이런 성과를 토대로 올해 ▴서촌 ▴을지로를 시작으로 '19년 ▴명동 ▴장충 ▴혜화, '20년 ▴북촌 ▴정동 ▴무교 ▴광화문까지 녹색진흥지역으로 지정된 도심부 전역으로 확대해 ‘보행특별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로7017보행특구 영향분석 결과 1년새 보행량 25% 및 유동인구 11.4% 증가>
□ 서울로7017 개장 후 '17년 9월 보행량이 가장 많이 증가했고 계절(겨울)적 영향으로 '18년 1월엔 보행량이 다소 감소했으나,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여 전체 평균 보행량은 2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 또한 보행특구 내 유동인구도 서울로7017 개장시점 대비 6.6% ('17.9. 기준), '16년 동월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매출액 42%, 소매업 140% 증가 …보행인구증가가 상권활성화로 이어져>
□ 2년 새 140%라는 소매상의 폭발적인 증가에 힘입어 보행특구 내 업체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카드매출액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의 증가는 가로 활성화가 진행될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보행인구 증가가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 아울러 서울로7017 이용 시민 680명을 대상으로 경관, 편의성, 관광 등의 측면에서 보행특구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9%가 만족했다고 답했다. 특히, 보행자 편의증진과 문화공간 확대에 대한 만족도 부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 다만, 만리재길, 청파로 일부 구간에서는 보행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했다.
○ 주요 가로 17개 노선의 현황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별 가로 성격을 고려하여 가로활성화를 위한 보행환경 개선방안을 도출하였으며, 보행특구 내부에서도 특히 중요하다고 판단된 5개 지점에 대하여 추가적인 검토를 통해 보완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 보행특구조성 효과를 확인한 서울시는 2020년까지 ‘보행특별구역’을 녹색교통진흥지역(16.7㎢)으로 지정된 도심부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도심부 차량 속도제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우회할 필요 없는 교차로 전방향 횡단보도 설치, 보도와 단차가 없는 고원식 횡단보도 확충 등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여건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보행-자전거-대중교통의 연계성을 높이고 즐거움과 매력을 더한 공간조성으로 자발적 보행수요를 늘리겠다는 목표다.
- 도심부 도로의 적극적 속도제한 실현 : 간선도로 40∼50km/h, 이면도로 20∼30km/h
- 끊김없는 보행길 완성 : 교차로 전방향 횡단보도 및 가로상 횡단보도 추가 조성
- 편리한 보행길 완성 : 특구내 횡단보도 및 교차로의 90% 고원식으로 전환
- 보행-자전거-대중교통 통합연계 시스템 구축 : 통합연계를 통한 보행접근영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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