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비는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에게 만만치 않은 부담이다. 특히 서울에 직장을 둔 샐러리맨은 오는 25일부터 서울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150원 오르는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이런 부담으로 지갑 사정이 점점 빠듯해지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카드사의 교통비 특화 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대중교통비 할인 카드
대중교통비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카드가 인기다. 삼성카드의 '아멕스블루카드'를 이용하면 대중교통 결제액의 일부를 돌려받게 된다. 후불 교통카드로 쓴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비의 1%, 택시 요금의 2%를 '캐시백'(cash back)을 통해 현금으로 받는다. 매월 카드사가 정한 기본업종에서 20만원 이상 사용해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1만원까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외환카드의 '넘버엔 이패스(Epass) 카드'와 비씨카드의 '그린카드'도 이 같은 혜택을 준다. 넘버엔 이패스 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주중에는 건당 100원, 주말에는 건당 200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월 2만5000원이 한도다. 그린카드는 버스, 지하철은 물론이고 KTX, 고속버스 요금의 20%를 월 1만원까지 포인트로 쌓아준다.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가 2만점 이상이 되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고, 3만점 이상이면 아파트 관리비 등으로 쓸 수도 있다.
대중교통비를 직접 깎아주는 상품도 있다. 현대카드의 '메트로 카드'는 전월 결제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버스, 지하철 요금을 월 최대 1만원 깎아준다. 한번 탈 때마다 주중에는 건당 100원, 주말과 공휴일에는 건당 200원씩 깎아준다. 택시나 기차 또는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별도로 월 5000원까지 5%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의 '디씨(DC) 스마트 카드'와 '디씨(DC) 슈프림 카드' 역시 대중교통비를 매월 2만원까지 최대 10% 깎아준다. 전월 실적이 30만∼50만원이면 5%, 50만원 이상이면 10% 할인을 적용받는다.
신한카드의 '터치 앤 바이 카드'는 전국의 지하철, 버스, 택시를 이용할 때 전월 실적에 따라 매월 1만원까지 최대 7% 할인해준다. 전월 이용액이 50만∼100만원이면 매월 7000원까지 5%를, 30만∼50만원이면 매월 5000원까지 3%를 깎아준다. 우리은행의 '브이(V) 체크카드 데이패스(Daypass)' 역시 대중교통 결제액에서 매월 5000원까지 5% 할인된다. 전월 실적은 20만원을 넘어야 한다.
자가 운전자를 위한 할인 카드
평일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주말 나들이에는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대중교통비와 주유 할인이 동시에 되는 카드를 이용하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롯데카드의 '드라이빙 패스 카드'는 전월 결제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전국의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80원씩 깎아준다. 버스, 지하철, 택시 이용금액 10% 할인, 고속도로 하이패스 이용요금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한국도로공사 할인 혜택과 별도로 30%가 추가 할인된다. 전월 실적의 5% 내에서 할인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이미 할인받은 금액은 카드 실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나SK카드의 '해피 오토 프리미엄 카드'는 주유와 충전 혜택이 큰 게 특징이다. SK네트웍스 직영 또는 'SK 해피 오토 멤버십' 가맹 주유·충전소에서 할인을 해준다. 주유 때는 ℓ당 90원, 충전은 ℓ당 40원 각각 깎인다. 보통의 SK 주유·충전소에서는 주유 때 ℓ당 60원, 충전은 ℓ당 30원 할인된다.
신한카드의 'GS칼텍스 샤인 카드'는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주유할 때 전월 실적에 따라 ℓ당 60∼100원 할인해준다. 주유 할인 횟수가 하루 두번으로 제한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전국의 지하철과 버스, 택시를 이용할 때도 7%까지 할인된다.
KB국민카드의 '굿데이 카드'는 전월 결제실적이 20만원 이상이면 모든 주유·충전소에서 ℓ당 60원씩 할인해준다. 전월 실적에 따라 할인 혜택이 40만원까지 늘어난다. 지하철, 버스, 택시 등 교통비와 통신비도 각각 10% 할인된다.
정아람 기자 arb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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