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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수두, 11월에 다시 시작됩니다

수두는 봄(4~7월)과 겨울(11~1월), 한 해에 두 번 유행합니다. 올해 서울은 예년보다 수두 신고가 많았고, 11월부터는 두 번째 유행기가 시작됩니다. 학교와 학원, 가정에서 수두가 번지기 전에 꼭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서울시가 정리했습니다!

겨울철 수두 유행, 지금부터 준비하세요

2026년 1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 서울시 수두 신고는 총 3,203건입니다. 수두는 연중 발생하지만 보통 4~7월과 11월~이듬해 1월에 많이 발생합니다. 겨울철 유행에 대비해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등교·등원을 멈추고 진료를 받으세요!

※ 출처: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 서울 수두 신고자료. 집계 기간: 2026.1.1.~10.10.

열 명 중 여덟은 19세 이하, 절반 넘게 10대입니다

수두는 어린아이만 걸리는 병이 아닙니다. 2026년 1월 1일~10월 10일 서울시 수두 신고 3,203건의 연령 분포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0~9세: 24.1%(773건)
  • 10~19세: 57.1%(1,829건)
  • 20세 이상: 18.7%(600건)

10~19세가 가장 많고, 20세 이상도 약 다섯 건 중 한 건입니다. 교실·학원·기숙사처럼 함께 머무는 공간에서는 수두 전파 예방에 주의하세요! (연령 미상 1건 포함)

미열과 피로감 뒤, 머리에서 시작하는 발진

수두는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 감염 뒤 14~16일(10~21일) 지나 증상이 나타납니다.

  • 발진 1~2일 전(전구기): 권태감, 미열, 두통이 나타납니다. (아이는 발진이 첫 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 발진(발진기): 머리·얼굴에서 시작해 몸통과 팔다리로 번집니다.

발진은 붉은 반점 → 볼록한 구진 → 물집(수포, 맑은 액체가 찬 작은 물집) → 딱지(가피, 물집이 마르면서 생기는 딱지) 순으로 바뀌며, 한 몸에 여러 단계의 발진이 동시에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부분 1~2주 안에 가볍게 회복하지만, 긁어서 생기는 2차 피부감염, 폐렴, 드물게 신경계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발진이 나기 이틀 전부터 옮깁니다

수두는 전염력이 매우 강한 감염병입니다.

  • 어떻게: 물집 속 액체에 직접 닿거나, 기침·재채기로 나온 호흡기 분비물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 들이마시면 감염됩니다.
  • 얼마나: 면역이 없는 가족이 집 안에서 환자와 지내면 열 명 중 아홉 명이 감염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언제부터: 발진이 나타나기 1~2일 전부터 모든 물집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습니다.

즉, 발진을 보고 나서야 조치하면 이미 하루 이틀은 주변에 전파된 뒤입니다. 그래서 수두는 '걸린 뒤 대응'보다 '미리 준비(예방접종)'가 중요합니다.

한 번의 접종, 그리고 아직 안 맞았다면 지금

  • 어린이: 생후 12~15개월에 1회 접종합니다. (국가예방접종, 무료)
  • 13세 이상 청소년·성인: 수두를 앓은 적이 없고 접종 기록도 없다면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합니다.

접종 기록이 기억나지 않는다면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에서 본인·자녀의 접종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접종을 했는데도 수두에 걸릴 수 있나요?
A. 드물게 가능합니다. 다만 접종자가 걸리면 대개 물집이 50개 미만으로 가볍게 지나가고 전염력도 접종하지 않은 환자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습니다. 그래도 전염력이 '0'은 아니므로 의심 증상이 있으면 똑같이 등교를 멈추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모든 물집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최소 5일

수두가 의심되면 집에서 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입니다.

  • 의심되면: 어린이집·유치원·학교·학원에 가지 않고 먼저 진료를 받습니다.
  • 격리 기간: 모든 물집에 딱지가 생길 때까지(최소 5일) 집에서 지냅니다. 새 물집이 더 생기지 않고 모두 딱지로 바뀌어야 전염이 끝난 것입니다.
  • 학교에 알리기: 진단을 받으면 담임·보건교사에게 바로 알려 같은 반 친구들의 상태를 살필 수 있게 합니다.
  • 함께 사는 형제자매: 노출 뒤 최대 3주까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미열·발진이 없는지 매일 살핍니다.

가려움은 줄이고, 긁지는 않도록

집에서 돌볼 때 가장 신경 쓸 것은 긁어서 생기는 2차 감염 예방입니다.

  • 개인위생: 손톱은 짧게 깎고, 물집을 긁었다면 비누로 20초 이상 손을 씻습니다.
  • 가려울 때: 칼라민 로션을 바르거나 미지근한 물로 짧게 목욕하면 도움이 됩니다.
  • 열이 날 때: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를 사용합니다. 어린이에게 아스피린은 절대 주지 않습니다. (라이증후군 위험 — 바이러스 감염 중 아스피린을 복용한 어린이에게 드물게 생기는 간·뇌 손상)
  • 전파 막기: 수건·침구는 따로 쓰고, 환기를 자주 합니다.

이럴 때는 바로 진료를 받으세요!

  • 열이 4일 넘게 계속되거나 38.9℃ 이상으로 오를 때
  • 물집 주변이 심하게 붉고 뜨겁거나 고름이 나올 때
  • 깨우기 어렵거나 헛소리를 하고 잘 걷지 못할 때
  • 숨쉬기 힘들거나 기침이 심할 때, 목이 뻣뻣하고 구토를 반복할 때

어른이 걸리면 더 아픕니다

수두는 어린이보다 어른이 걸렸을 때 더 심하게 앓는 경우가 많습니다.

  • 성인: 폐렴 등 합병증이 더 흔합니다. 12세가 넘어 수두에 걸리면 항바이러스제 치료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발진이 시작된 지 24시간 안에 시작할 때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 임신부: 수두에 걸린 적이 없다면 태아와 신생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 환자와 접촉했다면 바로 의료기관에 알립니다.
  • 면역저하자: 항암치료, 장기이식, 면역억제제 복용 등 면역저하자는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노출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수두를 앓고 나면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에 남아 있다가 수십 년 뒤 대상포진으로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릴 때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은 자연 감염된 사람보다 대상포진 위험도 크게 낮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겨울 수두는 미리 준비할 수 있습니다

수두는 11월부터 다시 늘어나는 감염병이지만, 미리 알고 준비하면 막을 수 있습니다.

  • 시기: 11월~1월은 수두의 두 번째 유행기입니다.
  • 서울: 올해 신고가 예년보다 36.7% 많고, 환자의 절반 이상이 10대입니다.
  • 접종: 생후 12~15개월 1회, 안 맞은 13세 이상은 지금 2회 접종하기
  • 전염: 발진 이틀 전부터 옮기므로, 의심되면 바로 등교를 멈춥니다.
  • 격리: 모든 물집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최소 5일) 집에서 쉽니다.

우리 아이의 접종 기록 확인, 그리고 아플 때 쉬어가는 문화. 이 두 가지가 우리 학교와 우리 동네를 함께 지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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