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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기초 백과 2탄] 우리 몸은 감염병에 어떻게 맞서나요?

담당부서
시민건강국감염병관리과
문의
02-2133-9520
수정일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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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감염병에 어떻게 맞서나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온다고 해서 우리가 늘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면역 시스템이 끊임없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탄에서 살펴본 세균·바이러스에 우리 몸이 실제로 어떻게 대응하는지, 그 원리를 서울시가 쉽게 알려드립니다!

면역(免疫)이란 무엇인가요?

면역은 우리 몸이 세균·바이러스 같은 병원체를 알아보고 제거하는 방어 기능입니다. 한 가지 장치가 아니라, 여러 단계가 순서대로 또는 동시에 작동하는 시스템이며 크게 ‘선천면역’과 ‘적응면역’ 두 단계로 나뉩니다.

  • 물리적 장벽: 피부와 점막(입·코·장 안쪽을 덮은 축축한 조직)이 병원체의 침입을 가장 먼저 막습니다.
  • 면역세포: 장벽을 뚫고 들어온 병원체는 혈액과 조직 속 면역세포가 처리합니다.

가장 먼저 작동하는 면역, 선천면역

선천면역은 태어날 때부터 갖춘 기본 방어 단계로, 병원체가 몸에 들어오면 즉시 반응합니다.

  • 빠른 반응: 대식세포·호중구(병원체를 직접 잡아먹어 없애는 면역세포)가 곧바로 반응합니다.
  • 염증 반응: 감염 부위가 붓고 열이 나는 것은, 면역세포가 모여 병원체에 대응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 특징: 반응이 빠른 대신, 병원체의 종류를 일일이 구분하지 않고 침입한 대상 전반에 동일하게 대응합니다.

정확하게 대응하는 면역, 적응면역

선천면역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면 특정 병원체를 골라 정밀하게 대응하는 적응면역이 작동합니다.

  • B세포: 특정 병원체에만 결합하는 항체(특정 병원체에 달라붙어 기능을 막는 단백질)를 만들어 무력화합니다.
  • 정밀한 대응: 선천면역과 달리, 특정 병원체 하나를 정확히 겨냥합니다.
  • 특징: 작동까지 며칠이 걸리지만, 대상을 정확히 겨냥하기 때문에 효과가 큽니다.

적응면역의 또 다른 주역, T세포

적응면역은 B세포 혼자 작동하지 않습니다. T세포(감염된 세포를 제거하거나 다른 면역세포를 조절하는 면역세포)가 함께 작동해야 제 기능을 합니다.

  • 역할 분담: B세포가 ‘항체 생성’을 맡는다면, T세포는 ‘감염된 세포 처리’와 ‘면역 반응 조절’을 맡습니다.
  • 두 세포의 협력: B세포와 T세포가 함께 작동할 때 적응면역이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면역은 한 번 겪은 병원체를 기억합니다

적응면역이 작동한 뒤에는 일부 세포가 기억세포(이전에 대응했던 병원체의 정보를 보관하는 면역세포)로 남습니다. 같은 병원체가 다시 들어오면 처음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지속 기간은 병원체에 따라 다릅니다.

  • 오래가는 경우: 홍역은 한 번 앓거나 백신으로 면역이 생기면 그 효과가 평생에 가깝게 유지됩니다.
  • 다시 필요한 경우: 독감 바이러스는 매년 조금씩 변이하기 때문에, 작년에 생긴 면역만으로는 부족해 해마다 예방접종이 권장됩니다.

흔히 알려진 ‘한 번 걸리면 같은 병에 다시 안 걸린다’는 말이 병원체에 따라 다른 이유입니다.

백신은 면역의 ‘기억’을 미리 만듭니다

백신은 미리 약하게 만들어둔 병원체나, 병원체의 일부(또는 병원체의 정보)를 안전한 형태로 몸에 주입합니다. 실제로 병을 앓지 않으면서도 항체와 기억세포가 미리 만들어지도록 하는 것으로, 그 덕분에 나중에 진짜 병원체에 노출되어도 몸이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국가예방접종(NIP)을 통해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꼭 필요한 백신을 지원하며, 표준 접종 일정과 본인·자녀의 접종 내역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혹시 이런 오해, 하고 계셨나요?

Q. 면역력은 강할수록 좋다?
A. 그렇지 않습니다. 면역이 과도하게 반응하면 정상 세포나 무해한 물질에까지 반응해 알레르기나 자가면역질환(면역이 자기 몸의 정상 세포를 잘못 공격하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면역은 ‘강도’가 아니라 ‘균형’이 중요합니다.

Q. 특정 음식이나 영양제로 면역력을 단번에 올릴 수 있다?
A. 한 가지 식품이나 보충제로 면역 기능이 갑자기 좋아진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활동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Q. 어릴 때 다 맞은 예방접종은 평생 유효하다?
A. 백신에 따라 다릅니다. 파상풍·디프테리아처럼 일정 기간마다 추가 접종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면역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

특별한 비법보다, 기본적인 생활 습관이 면역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충분한 수면: 수면이 부족하면 면역 기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 균형 잡힌 식사: 단백질·비타민·무기질은 면역세포가 만들어지고 작동하는 데 필요한 재료입니다.
  • 규칙적인 신체활동: 꾸준한 활동은 전반적인 건강과 면역에 도움이 됩니다.
  • 금연 및 절주: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면역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면역은 여러 단계가 함께 작동하는 방어 기능입니다

면역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작동하는 우리 몸의 방어 기능입니다.

  • 선천면역: 빠르게, 병원체를 구분하지 않고 대응
  • 적응면역: 며칠이 걸리지만 특정 병원체에 정확히 대응
  • 면역 기억: 한 번 겪은 병원체에 더 빠르게 대응(지속 기간은 병원체마다 다름)

이 단계들이 균형 있게 작동할 때 우리 몸은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감염병의 기초부터 함께 알아가겠습니다. [감염병 기초백과]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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