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달장애 어린이가 던진 공과 몸의 움직임을 인식해 벽면 영상이 반응하고, 어린이가 만든 점토 작품이 디지털 화면으로 들어가 클레이 애니메이션처럼 움직인다.
□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발달장애인에게 다양한 신체활동과 치료 환경을 제공하는 ‘서울시 스마트발달트레이닝센터’가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만족과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2026년까지 현재 4개소인 스마트발달트레이닝센터를 8개소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 ‘스마트발달트레이닝센터’는 장애인들이 놀이를 즐기며 치료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프로그램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확장현실(XR)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 상호작용과 감각통합치료를 지원하는 공간이다.
○ 시는 지난 ’21년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강동구)·양천해누리복지관(양천구) 2곳을 시작으로 ’22년에 영등포장애인종합복지관(영등포구), 남부장애인복지관(동작구) 2곳을 추가로 조성했다.
□ 센터에서 운영 중인 상세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미션을 수행하며 벽면을 오르는 ‘클라이밍 콘텐츠’ ▴점선잇기·사칙연산 퍼즐·키오스크 훈련 등 ‘모션인식 콘텐츠’ ▴가상공간에서 걷거나 뛰는 ‘스마트워킹 콘텐츠’ ▴곤충채집·인형뽑기·플라잉버드 등 ‘스마트 롤러 콘텐츠’ ▴디지털 피아노·장난감 맞추기·두더지 게임 등 ‘인터렉션 트레이닝 콘텐츠’ ▴그림을 그려 스캔하면 대형 화면에서 움직이는 ‘디지털 스케치 콘텐츠’ 등 다양하다. 모든 프로그램은 발달장애인 특히 성장기 발달장애인들이 쉽게 집중하고 다양한 신체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1호 센터인 시립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스마트발달트레이닝센터는 체험은 물론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성 발달을 위한 심리훈련 등 우수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선도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 스마트발달트레이닝센터를 이용한 시민도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22년(2개소)에 연 1,151명에서 ’23년(4개소)에는 총 4,114명으로 평균 2배가량 증가했다. 대부분 이용자가 정기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 이용자 만족도 또한 높다. 지난해 센터를 이용한 장애인 60명과 보호자 70명에 대한 조사결과, 응답자의 94%가 센터와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재이용 의사 질문에도 이용자의 95%가 희망한다고 말했다.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는 모션인식, 바닥/벽면 터치활동 프로그램이었다.
○ 매주 영등포센터의 디지털 동화&클레이수업에 참여 중인 초등학생 신○○의 어머니는 “인지기능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기기 동화책 읽기와 클레이로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 중인데 아이가 자신감도 생기고 감정 조절 능력도 나아졌다”며 “수업을 너무 좋아해 ‘센터 언제 가냐’고 매번 묻는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 시는 이용자들의 높은 참여도를 반영해 장애인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발달트레이닝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구립동대문장애인복지관 내 센터 조성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4개소를 확충해 권역별로 안정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그간 센터당 평균 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는데, 앞으로 추가 설치되는 3개소는 보다 스마트하고 혁신적인 디지털 프로그램 설치를 위해 개소당 3억 원을 투입해 만족도를 더 높인다.
○ 기존 센터 또한 최신 디지털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향후 예산을 추가 확보해 기능보강을 지원할 예정이다.
□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이용과 호응이 높아 2026년까지 4개소의 스마트발달트레이닝센터를 추가로 개소하고 혁신적 디지털 프로그램도 확충해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센터에서 양질의 재활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다양한 치유·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장애인의 심리·재활치료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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