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배움마켓’ 수료자 후기> # “경제적인 부분들이 막연해서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주거와 금융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확립할 수 있어 개운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 “아직 일을 해본 적이 없지만 근로계약서 작성하는 법과 4대보험에 대한 내용 등 미래를 위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수업이었습니다.” # “인문학이 결국은 나를 짚어 보는 학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감명 깊은 말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감사의 반대말은 당연함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게 됐습니다.” |
□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보호 종료’는 진짜 자립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다. 이들에게 자립생활은 하나부터 열까지 새롭게 배워야 하는 것 투성이다. 살 집도 구해야 하고, 공과금도 직접 내야 하며, 학비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장학금을 신청해야 한다. 이런 일들이 누군가에겐 어렵지 않은 일일 수 있지만, 가르쳐줄 어른이 없었던 자립준비청년들에게는 모든 게 도전이다.
○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 및 가정위탁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본인이 희망할 경우 만 24세까지 연장 가능)가 돼 시설에서 나와 생활해야 하는 청년을 말한다.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은 약 1,700명으로, 서울시에서만 매년 260여 명이 사회로 나오고 있다. ‘예비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 및 가정위탁에서 보호를 받으면서 자립을 준비하기 시작하는 만 15세부터 보호종료 시까지의 아동을 말한다.
□ 서울시는 (예비)자립준비청년들이 보호 종료 이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실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자립역량교육 ‘배움마켓’을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 이달 11일을 끝으로 ‘배움마켓’의 2023년도 교육이 모두 마무리됐는데, 약 5개월 간 총 707명의 (예비)자립준비청년이 참여해 교육을 이수할 정도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참여 청년들의 교육 만족도는 평균 4.4점(5점 만점), 교육별로는 ‘금융 교육’이 4.6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 ‘배움마켓’은 자립준비청년들이 보호종료 후 겪는 일상의 다양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주거·노동·법률·인문학 등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과 마음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강의들을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종합교육 프로그램이다. ‘배움마켓’이라는 명칭은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원하는 때 선택하여 들을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지었다.
○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서 자립준비청년 집단면접(FGI) 및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방향과 내용을 정하고, 선배 자립준비청년 강사 양성을 통해 실제 교육 진행 시 선배가 함께하는 등 교육 전 과정에서 당사자의 참여도를 높였다.
□ ‘금융·주거 교육’은 자립에 가장 필수적이면서 자립준비청년들의 수요가 가장 많은 교육이다. ‘금융교육’의 경우 신용관리와 대출, 금융사기 예방, 첫 독립자금 사용계획과 금융상품 이해 등의 내용이, ‘주거교육’은 주거환경 점검과 계약하기, 집수리 시 집주인과 세입자의 책임 범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 ‘노동·법률 교육’의 경우, 아직 구직·직장 경험이 부족할 사회초년생을 위해 구인 광고 훑어보기, 근로계약서 작성하기와 4대보험, 직장 내 괴롭힘 대처하기 등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전달한다.
□ 인문학 교육은 타로카드를 활용한 자기이해, 영화를 통한 나를 수용하기 등 자신을 마주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였다. 2024년부터는 자기이해에 더해 타인·공동체 이해, 자립 동기부여 등 주제를 확대하여 내면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성장의 인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인문학 강의를 강화할 예정이다.
□ 보호종료 전후 (예비)자립준비청년이라면 누구든지 ‘배움마켓’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 ‘영플러스서울(0+SEOUL)’에 위치한 교육장(+SEOUL)에서 주로 주말과 방학기간에 강의를 진행한다.
○ ‘영플러스서울(용산구 백범로99길 40, 용산베르디움프렌즈 102동 2층)’은 휴식·소통공간인 ‘카페 영(Cafe0)’과 교육공간인 ‘플러스서울(+SEOUL)’을 포함해 상담 및 자조모임·스터디 등 다양한 활동을 위해 운영 중인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이다.
□ 한편, 서울시는 자립준비청년 「배움마켓」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지난 2021년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자체 최초의 종합계획인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계획」을 발표한 이후 매년 개선·보완된 대책을 내놓고 있으며, 올해 8월부터는 기존에 만족도 높았던 사업 위주로 확대·강화된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계획 3.0」을 추진하고 있다.
○ ‘자립정착금’ 확대(1,500만원→2,000만원), 대중교통비 지원(월 6만원), ‘인생버디 멘토단’ 구성·운영, ‘우리끼리 여행캠프’ 규모 확대(10팀→30팀), 문화·힐링 프로그램 신설 등 자립준비청년의 꿈과 첫출발에 동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 2024년도 ‘배움마켓’ 교육과정 및 일정은 2024년 1월 중 개설 예정인 ‘배움마켓’ 누리집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며, 교육 신청 및 이수증 발급 등 관련 서비스도 누리집에서 이용할 수 있다.
□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보호 종료 후 일상은 매일매일이 도전이다. 자립 이후를 지원하는 것뿐 아니라, 자립을 위한 사전준비에 대한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하는 이유”라며 “자립준비청년들이 보호 종료 전부터 ‘배움마켓’을 통해 자립생활에 꼭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와 노하우를 배워 첫 독립생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 ‘배움마켓’은 연중 수시로 열려있으니 필요한 정보가 있을 땐 언제든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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