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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도 안심보육…서울시, '22년 400개 '거점형 시간연장어린이집'

담당부서
보육담당관보육사업팀
문의
2133-5116
수정일
2019-09-17

□ 서울시가 맞벌이 부부, 야간근무를 하는 학부모들이 늦은 밤에도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을 본격 확대한다. 올 상반기 2개 자치구 총 13개소를 시작으로 하반기 50개소까지 확대하고 '22년까지 총 4백 개소로 늘린다는 목표다.

□ 기존에 정부가 운영하는 ‘시간연장 어린이집’이 보육교사 인건비 일부를 지원(80%)한다면 시는 정부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잔여 인건비는 물론 반 운영비, 조리원수당, 아동연계 보육교사 출장비, 보육도우미 인건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을 운영해 양질의 야간 틈새보육이 가능한 체계적인 보육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 ‘시간연장 어린이집’은 정부가 서울시내 국공립·민간 어린이집 총 5,827개 가운데 지정한 곳이다. 현재 총 2,064개소를 지정했으나 실제 운영되고 있는 시설은 632개소에 그치고 있다.

○ 기존 ‘시간연장 어린이집’의 경우 어린이집에서 일부 인건비 부담이 있어 운영에 적극적이지 않은 경우도 있었고, 학부모들도 이용을 위해선 면대 면으로 신청해야 했기 때문에 그 단계에서 걸러지는 등 운영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 또 운영이 활성화되지 못하다 보니 어린이집은 1~2명 소수 인원을 위해 운영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고, 학부모 입장에선 우리 아이만 어린이집에 남겨진다는 불안감과 미안함으로 선뜻 신청하지 못하는 측면도 있었다.

□ 이번 대책은 서울시가 지난달 발표한 「온마을 돌봄체계 구축 기본계획」 중 하나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지역사회 중심 영유아 보육정책 연구’(2018)에 따르면 ‘시간연장 보육’은 아이키우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다음으로 꼽은 정책 항목이지만 현장에서의 운영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 서울시는 ▴틈새 없는 초등 돌봄체계 구축 ▴아이돌봄 서비스망 강화 ▴돌봄자원 전달체계 개선을 골자로 지난달 「온마을 돌봄체계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 정책은 아이돌봄 서비스망 강화 대책에 포함돼 있다.

※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를 위한 개선점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연구, ’18. 12.)

▸ 국공립어린이집 확충(51.2%) > 야간돌봄서비스 시설확대(16.2%) > 영유아 놀이공간 확대(8.8%) > 아이돌보미 인력확대(7.1%)

□ 서울시는 노원구, 은평구 2개 자치구를 시범대상지로 선정해 13개소를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으로 지정했다. 5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만0세~5세 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다.

○ 서울시는 총 9개 국공립 어린이집을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으로 지정·운영해온 데 이어 앞으로 촘촘히 늘려나간다는 계획.

□ 이용 신청방식도 개선한다. 기존엔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했다면 앞으로는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iseoul.seoul.go.kr)’를 통해 접수받는다. 이용의사를 밝히기 어려운 학부모들을 위한 조치다. 포털 회원 가입 후 집에서 가까운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을 선택하면 된다.

□ 시는 2개 자치구에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을 집중 배치함으로써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아이들이 함께 모여 놀 수 있어 학부모들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한편, 시는 하반기에 자치구를 추가로 공모해 50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그동안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중점을 둬 공보육기반을 갖추는 데 주력해왔다면 앞으로는 보육의 서비스 품질 향상에 중점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며 “야간보육 서비스를 내실화하는 등 틈새 없는 보육체계 실현을 통해 시민들의 육아부담을 덜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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