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노숙인 사진작가들 >
사진 촬영을 통해 다시 세상과 소통의 한 걸음 내딛는 이들이 있어 화제인데 우리 곁에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이들, 노숙인들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야외촬영 실습시간 가족사진을 찍어오라는 주문에, 15명중 6명의 노숙인이 사진을 찍어왔어요.. 감동의 시간이었죠.. 저들이 세상과 소통을 하는구나 하는 마음에서요.... - 조세현 사진작가 -
오는 3.27(화) 오후 5시 노숙인쉼터인 시립 영등포보현의집에서 인물사진으로 명성이 높은 조세현 작가의 재능기부를 통해 지난 2월 21일부터 15명의 노숙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사진강좌 프로그램 “조세현의 희망의 프레임” 제1기 수료식을 갖습니다.
사진강좌는 렌즈을 열고 사진을 찍는 사진촬영이라는 과정을 통해 노숙인들이 세상에 대해 마음을 열고, 세상과 다시 소통하게 함으로써 사회복귀에 한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지난 2. 21일 첫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했던 사진강좌는 6주간 6회에 걸쳐 카메라의 구조 이해로부터 야외 촬영 실습까지 다양하게 진행됐으며,
6주 교육과정은 ▴사진이란 무엇인가 ▴증명사진 촬영 ▴스튜디오 방문 촬영 실습 ▴야외촬영(선릉, 영등포 공원) ▴외부 특강 ▴피드백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금번 수료식은 과정을 마친 15명의 노숙인이 수료증을 받게 돼, 세상으로 나갈 수 발판을 마련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습니다.
수료식은 27일 오후 4시부터 1시간의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오후 5시부터 30분간 시립 영등포보현의집 사진 프로그램실에서 진행됩니다.
조세현 작가님은 카메라 앞에선 만인이 평등하다며, “노숙인들이 카메라와 카메라 렌즈, 그리고 사진강좌를 통해 긍정적인 새로운 마음의 창을 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향후 수료생들이 땀과 열정을 들여 만든 작품들을 모아 4월중 서울광장에서 작품전시회도 가질 계획입니다.
아울러, 제2기 교육과정은 5월부터 시작되며, 8월에는 제1․ 2기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중급반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중급반 졸업자중 우수자에게는 사진관련 공공 일자리도 마련‧제공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기존 시설 및 응급구호 중심의 노숙인정책으로부터 노숙인 개인의 자활의지와 역량을 제고하는 적극적인 정책을 마련‧시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한 명의 노숙인들이라도 사회로 복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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