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1시 30분, 정부가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병원 6곳, 경유한 병원 18곳을 공개했습니다. 이후 확진환자가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장도 브리핑을 통해 모든 상세 자료를 서울시에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오후 1시에는 세종시 보건복지부 장관실에서 보건복지부장관과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충남도지사, 대전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메르스 관련 중앙-지방 협력방안 논의가 있었습니다.
서울시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부분에 대한 조치가 이뤄진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서울시는 정부와 손과 발을 맞춰 국민의 손발이 되어 위기 극복에 앞장선다는 원칙을 유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14시 브리핑에서 메르스 발생 의료기관 공개 및 후속 조치 내용으로 병원 내 감염이 발생한 병원에 대한 적극적인 추적조사를 수행하고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지자체 역할을 강화해주도록 협조를 당부한 바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미 의료기관 공개에 대비한 준비를 해 왔고 기 시행중인 만큼 오늘을 기점으로 중앙정부는 물론 25개 자치구, 보건소, 소방서 등과 적극이고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메르스 대응체계를 가동,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삼성서울병원 등 1개의 확진병원, 5개의 경유병원을 포함해서 기 위험에 노출된 사람과 일반 시민에 대한 신고, 검사 및 진단, 이송 격리대응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17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에 대해서는 메르스 확진환자와 접촉시민, 의료진 등 명단을 공개한 만큼 추적관리 대상에 포함시켜 세부적인 대응 및 조치에 들어갈 것입니다.
이미 6일에 3자 협의체를 구성,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며 서울시는 환자 및 접촉자에 대한 현황자료 공유를 요청했습니다. 서울시는 삼성서울병원에 환자 및 접촉자에 대한 현황 자료, 환자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관리를 했는지에 대한 관리 실태 자료 등에 대한 공유를 요청했으며 곧 제공받기로 했습니다.
서울시의 메르스 총력 대응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접촉자 접수 신고체계 구축 및 120다산콜센터 인력 보강
서울시는 병원 명칭 공개 이후 시민들에 대한 상담, 이송이 폭주할 것으로 보고 120 다산콜센터 인력을 7일 119명 보강했으며 현 메르스 상담콜센터에 리턴콜센터를 추가, 동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시 홈페이지 내에 7일 중으로 시민신고 게시판을 운영할 예정이며, 119종합상황실도 비상근무에 들어갑니다.
■ 유증상자 이송체계 구축 ‘24시간 이송 전담반 운영’
소방재난본부 주관의 24시간 이송지원반과 소방관서장 중심 대책상황실도 운영합니다. 시 접수를 통해 증상이 있고,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 때 구급차를 불러서 병원으로 후송하는 것이 핵심 임무입니다.
이 때 보건소 직원으로 구성된 20~30명 전담요원과 가용 구급대 140여대가 투입됩니다. 구급대가 부족할 경우에 펌프차 116대까지 활용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송 중 구급차량에 대한 방역 안전도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까지 메르스 의심환자 17명을 이송했고 이 중 2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 시보건환경연구원(메르스 진단), 시립병원 3개소 38실(격리 치료) 확보
메르스 의심자에 대한 검진과 확진판정 시간도 줄여 나갈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시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 확진검사를 7일자로 이양하고 필요한 시약과 실험법 유의사항은 조만간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선별검사만 가능했지만, 이제 선별검사와 확인검사를 통한 최종 판정까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자체적으로 가능해졌습니다. 이 역시 서울시가 이미 요청한 사항이었습니다. 서울시는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진 인력 및 시설을 추가 확보해 현재 1일 35건에서 1일 70건으로 검진 역량을 2배로 늘린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보건환경연구원은 총 138건을 검사한 바 있습니다. 이 중 음성이 128건, 양성이 2건, 실험 중인 것이 8건입니다. 7일 8시 기준으로 자택격리자를 포함한 서울시 모니터링 대상자는 1,552명이고 이 중 자택격리가 1,337명, 기관에 있는 사람이 6명, 단순접촉이 169명입니다.
메르스 격리 병상은 서울의료원, 서북병원, 보라매병원 시립병원 3개소에 38실을 확보 중이며, 확진환자가 많아질 경우를 대비해서 2단계로 동부병원, 서남병원 등 시립 격리병원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도 준비 중입니다.
■ 공공기관 및 민간다중이용시설에 방역물품 최대한 지원
서울시는 예비비와 재난기금을 긴급 집행해 최대한 신속하게 방역물품을 확보하고, 물품지원반을 통해 구매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대형마트, 백화점, 극장, 대규모 행사장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 경로당 어린이집 등에도 손세정제, 일반마스크 등을 대량 지원할 계획입니다.
병원이나 보건소는 물론 국가지정병원, 거점병원 등 관련 종사자에 대해서도 개인보호구(레벨D) 및 N95마스크, 3중 수송용기 등을 틈새 없이 지원해 확산 방지력을 유지할 예정입니다.
■ 대중교통 방역대책 및 문화체육행사 조치사항
대중교통과 관련해 지하철 전 역사(307개역), 버스(13,130대), 택시(7만여 대), 터미널(5개)에 대한 소독과 방역을 실시하고 있고, 손잡이, 화장실, 난간 등 접촉이 잦은 부분은 1일 1회 이상 소독을 강화할 것입니다.
문화행사의 경우, 시가 주최, 지원하는 시민참여행사는 메르스 사태 진정 시까지 연기 또는 최소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하고, 민간 대관 행사의 경우 취소 시 대관수수료 없이 환불조치하겠습니다.
서울의료원 본관 앞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학병원과 비슷한 규모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의사, 간호사 등 13명을 투입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이 모든 사항을 추진함에 있어 중앙정부와 25개 자치구와 함께 할 것이고 민간전문가와 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6일 저녁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의사회와 간담회를 갖고 역학조사에 파견·참여 등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앞으로도 민간단체와 메르스에 공동대처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35번 환자와 개포동 재건축 조합 총회에 참석한 시민 중 34명은 아직 연락이 안 되어 지속적으로 시도 중에 있습니다. 추가 접촉자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법무사, 속기사, 비디오 촬영기사 등으로 이 분들에 대해서도 자각격리를 하도록 안내했습니다. 35번 환자가 참석한 심포지움 참석 명단은 확보를 했지만, 세부사항은 아직 확인 중입니다.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불어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매우 절실합니다. 서울시가 메르스 확산 방지와 시민 안전 확보에 전 행정력을 경주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를 믿고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메르스 의심환자 자진신고 :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
– 메르스 상담핫라인 : 보건복지부 043-719-7777, 다산콜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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