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새해를 맞아 작년 한 해 학업, 인간관계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에 아파했던 청춘이라면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제공하는 청년정신건강 조기검진서비스를 통해 마음의 위험신호를 파악해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청년정신건강 조기검진서비스(SEMIS, Seoul Early Management & Improvement System)를 온라인(https://semis.blutouch.net)을 통해 손쉽게 검진하고 그 자리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검진코너 등을 구축, 운영 중이다.
청년이 아니더라도 SEMIS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해볼 수 있는 온라인 정신건강 자가검진은 총 두 가지다. 첫째, 불안, 우울 등 일반적인 정신건강 수준을 알아보기 위한 검사(KGHQ)와 사고 및 지각의 민감성, 혼란스러움을 탐색해 볼 수 있는 검사(ESI)가 그것이다.
- 작년 한 해 총 7,666명이 온라인을 통해 정신건강 자가검진을 받았다. KGHQ 검진자 총 5,193 중 51%인 2,666명, ESI 검진자 총 2,473명 중 27%인 658명이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서비스에 더해 서울시에 거주 중인 14세~29세 청춘이라면 누구나 센터에 방문해 오프라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전 예약 후 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청년정신건강평가서비스는 1:1 면담, 설문지 등으로 가족이나 생활환경 등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청년들의 정신건강상 어려움을 세부적으로 탐색해준다.
총 2~3번에 걸쳐 매회 1~2시간씩 평가 진행 후 정신과 의사 등 전문가들의 회의를 거쳐 정신병적 상태인 경우에는 치료기관 연계, 그 이전의 위태로운 상태인 경우에는 상담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정신병적 상태이거나 그 이전의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있는 14세~29세의 청년들을 집중 관리해서 더 큰 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2005년부터 정신과 전문의, 정신보건간호사, 정신보건사회복지사 등 각 분야의 전문 인력을 구성해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정신질환은 학업, 진로결정, 대인관계 등 인간 발달에 중요한 시기인 14세~35세에 가장 많이 발병한다. 또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정신질환의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를 중요한 국가사업으로 실시하고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향후 2년간 재발 위험이 증가한다고 보고되는 등 정신질환에 있어서 조기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사춘기와 성인기의 중간에 놓인 10대~20대 청(소)년층은 입시 위주 생활에서 독립적이고 자율적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많은 혼란을 겪고, 그 과정에서 만성 스트레스와 심한 경우 자살 충동 등 정신건강문제를 안고 있지만 스스로 정신상 문제를 파악하거나 도움을 받을만한 시설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아울러, 정신과적 증상을 단순 스트레스 상황과 구분하기 어려워 잘못된 치료 경로를 선택하는 등 정신질환에 대한 정보와 인식 부족은 빠른 치료적 접근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어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 및 치료를 연계해주는 센터를 빨리 찾는 것이 시급하다.
서울시 청년정신건강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보건의료정책과(2133-7547) 또는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 조기정신증관리팀(3444-9934 내선 224~226)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 중 치료시기를 놓친 사람들은 사회생활 적응에 있어서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마음의 위험신호가 느껴지는 청춘들은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말고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 질환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낮추고 건강한 마음으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첨부 : SEMIS 사이트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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