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화장실 비상용 생리대 비치, 왜 필요할까요?
생리는 여성들에게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경험입니다. 그런데 많은 여성들이 생리때문에 당황스럽고 불편한 일을 겪기도 합니다.
"생리예정일보다 일찍 시작해서 난감했던 적이 있어요"
"갑자기 생리하는 바람에 바로 화장실로 달려갔지만 그 다음이 막막했어요. 어디서 빌릴수도 없었고 근처에 편의점도 없었거든요. 생리는 계속 흐르기 때문에 휴지로 대체하기에 부적절하고 위생적이지 않아요"
'17년 여성 283명을 대상으로 한 '생리대 정책 마련을 위한 설문조사'에서 '생리대 미준비로 곤란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한 여성의 비율은 78.4%였습니다.(출처:제주여성인권연대 '생리대 정책마련 설문조사에 따른 결과발표')
한편 올해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개최한 '세계여성의 날 기념 토크쇼'에서는 긴급한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가 공공기관 화장실에 비치되면 좋겠다는 시민제안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생리대는 인권의 문제입니다.
무엇보다 생리대는 여성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품입니다. 가임기 여성에게 생리가 보편적인 것이라면, 긴급한 상황에서 생리대가 필요한 시민에겐 공공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공중화장실에 화장지가 비치된 것도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지만 대부분의 화장실에 화장지가 있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지금, 이제 비상용 생리대도 사회 곳곳에 비치되면 어떨까요? 이에 서울시는 갑작스러운 생리에 시민들이 당황하지 않도록 공공기관에 비상용 생리대를 비치하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는 어떨까요?
여성들에게 생리대를 무료로 지원하는 움직임은 다른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미국 뉴욕시는 2016년부터 뉴욕내 800여개 공립중,고등학교에 무료 탐폰 생리대 자판기를 설치해서 무료로 보급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정부기관, 패스트푸드레스토랑 등 공중화장실에 여성용품을 비치하는 법안이 뉴욕주의회에 상정되었습니다. 위스콘신주도 학교를 포함, 모든 공공건물 화장실에서 여성위생용품을 무료로 이용하는 법안이 발의되었고, 호주 시드니시도 생리대 면세법안이 통과된데 이어 시의 공공시설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법안이 발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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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간 민주주의 서울에 남겨주신 의견과 제안을 면밀히 검토하여 사업계획과 실행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여성의 성건강과 안심할 수 있는 일상을 위한 여성정책담당관의 고민에 시민 여러분의 지혜를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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