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찾아가는 아버지교실 통해‘프랜대디’지속 증가

-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 인식 확산 위해 기업으로 ‘찾아가는 아버지교실’ 지속증가

- 아버지 역할교육과 자녀와 함께 하는 활동프로그램 진행, ‘프랜대디’ 초석마련

- 찾아가는 아버지 교실 11월말까지 진행, 참여신청은 교육희망일 2주 전까지

- 찾아가는 아버지교실 참여 통한 가정의 긍정적 변화 사례, 12.6(금)까지 모집

- 연말 우수사례 30건을 선정하여 문화상품권 증정

□ ‘친구 같은 아버지’라는 뜻의 ‘프랜대디(Friend+Daddy의 합성어)’는 최근 육아에 소홀하지 않고 적극적인 아빠들을 지칭할 때 쓰이는 신조어로 자녀들에게 엄마만큼 가까운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 서울시는 평소 자녀와 놀아 줄 시간이 없는 바쁜 아버지들의 직장이나 어린이집으로 찾아가 가정 안에서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녀와 함께 체험하는 다양한 활동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찾아가는 아버지 교실’을 통해 프랜대디 증가에 앞장서고 있다.

○ 서울시는 2009년부터 5년째 직장·어린이집 등으로 찾아가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과 균형 있는 일과 가족생활 실천방법 등을 교육하고, 효과적인 자녀놀이법을 알려주는 ‘찾아가는 아버지교실’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 2013년도 ‘찾아가는 아버지교실’은 11월말까지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직장은 교육 희망일 2주전까지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02-318-8168) 또는 가까운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 1577-9337)에 전화신청 또는 문의하면 된다.

□ ‘찾아가는 아버지교실’을 통해 가정과 직장생활이 더욱 활기차고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한 사례를 수시로 접수받고 있으며, 12.6(금)까지 접수받은 참여후기 중 우수사례를 30건 선정하여 문화상품권(5만원상당)을 증정할 계획이다.

○ 우수사례 원고는 수시로 접수하며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http://family.seoul.go.kr) 공지사항을 통해 신청서를 다운 받아 원고와 함께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scedu@hanmail.net).

○ 우수사례 선정결과는 12월13일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http://family.seoul.go.kr) 공지사항을 통해 발표한다.

□ 서울시는 직장 내 일·가정 양립 문화가 서울시민의 건강한 가족문화를 형성할 뿐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어 개인과 직장, 나아가 사회가 모두 윈윈하는 가족정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다.

○ 기업 내 일·가정 양립정책과 생산성 향상에 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가정 양립 활용이 1단위 증가함에 따라 1인당 매출액이 3.8% 증가한다고 한다.(가족친화적 고용정책과 기업성과. 2007)

<매년 서울시의‘찾아가는 아버지교실’신청 기관 수 증가하고 있어>

□ 2009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서울시 “찾아가는 아버지교실”은 매년 교육을 요청하는 기관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 2009년 166 기관, 2010년 200 기관, 2011년 342 기관, 2012년 361 기관이 찾아가는 아버지교실을 신청하여 이 시대 아버지 역할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 자녀양육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놀아주지 못한 미안함을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해소하였다.

□ 매년 찾아가는 아버지교실을 신청하는 한국동서발전(주) 관계자는 “처음에는 업무 중에 또 다른 교육이 생겨 업무를 방해한다는 생각이 많았지만 막상 아버지교실에 참여한 후에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 현재 찾아가는 아버지교실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자의 80% 이상이 지속적으로 아버지교실 재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실제 가족생활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였다.

□ 또 바쁜 직장인 아버지들이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가정생활의 중요성을 알리고, 가사·양육을 함께 부담하는 양성평등 가족문화를 실천하는 방법을 교육함으로써 실제 가족관계가 향상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 마포구에 거주하는 두 딸의 아버지 최ㅇㅇ씨(40)는 “하루 1시간은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운동에 투자하기 시작한 다음 양육을 함께 하지 않는다는 아내의 불만이 커져 트러블이 생겼다고 한다. 이 무렵 우연히 참여한 찾아가는 아버지교실에서 배운 ‘아이와 함께 하는 놀이’ 실습 시간을 통해 아이들과 몸으로 놀아주는 것이 곧 운동효과도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찾아가는 아버지교실”에서 배운 놀이를 아이들과 함께 운동 삼아 시작한 다음부터 가정에 큰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우선 아이들이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을 즐거워하면서 아빠를 따르기 시작했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동안 아내가 집안일을 하는 시간이 단축되어, 자유시간이 확보되니 이전의 트러블이 오간데 없이 사라졌다고 한다. 찾아가는 아버지교실 덕분에 하고 싶었던 운동도 하고 가족 행복도 찾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 파나소닉 코리아(주)에서 진행한 “찾아가는 아버지교실”에 참여한 이ㅇㅇ씨는 수능시험을 앞둔 연년생 남매의 아버지이다. 퇴근 후 현관을 들어서면 10년 전만해도 와락 달려들던 아이들이 하던 일에만 열중하는 모습에 실망과 허탈함을 느낀다고 한다. 지난 날 회사일이 바빠서 아이들한테 관심을 갖지 못하고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기보다 아빠의 주장만 앞세웠던 것이 아이들과 사이가 멀어지는 원인이라 생각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하던 차에 직장으로 찾아온 “찾아가는 아버지교실”을 만나게 되었다. 아버지교육을 통해 스스로 어떤 유형의 아버지인지 알게 되었고, 아이들이 이미 성장해서 늦었나? 싶었지만 회사일이 바쁘다는 핑계를 벗어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딸아이의 페이스북 댓글로 소통을 시작하여 신기하게 마음까지 전해짐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들과 소통을 시작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준 “찾아가는 아버지교실”에 감사후기를 보냈다.

□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에 소재한 중소기업이나 직장단위에서 더욱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최근 맞벌이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과거 전통적인 생계부양자의 아버지 역할에서 자녀양육과 가사분담을 함께 수행하는 새로운 아버지 역할이 필요하게 됐다”며 “이는 근로자의 삶이 일 중심에서 일과 가족생활의 양립을 더 중요시하는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서울시는 찾아가는 아버지교실을 통해 지속적인 인식확산과 교육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