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여자 청소년을 위한 ‘여름방학 특별 거리상담’을 실시합니다.

서울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가출 청소녀들이 노숙, 성폭력, 성매매 등 위기 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여름방학 특별 아웃리치’를 8월 1일(목)부터 한 달 동안 실시합니다.

여름철에는 노숙하기가 다른 계절에 비해 쉬워, 거리에서 생활하는 청소년의 수가 늘어납니다. 게다가 여자 청소년들의 경우 안전하지 못한 거리생활로 성폭력 및 성매매 등 위험 상황에 더 쉽게 노출되기도 합니다.

긴 장마로 인해 노숙도 어려워진 위기 청소녀들은 청소년 야간출입금지 업소인 PC방이나 찜질방에서 신분을 속이고 밤을 보내기도 합니다. 더욱이 돈이 없는 청소녀들은 비를 피하기 위해 공중화장실이나 아파트 계단에서 사람들의 눈을 피해 날이 밝기를 기다리는데요.

일시지원센터에서 만난 이모양(18세)는 “요즘 비가 계속 와서 PC방이나 찜질방에서 보냈는데 어제부터 돈도 떨어져서 빌라계단에서 잤어요. 옷도 다 젖고, 모기한테 계속 물리고, 춥고 너무 찝찝했어요.”라고 말하며 일시지원센터에 오자마자 옷 세탁과 샤워를 했습니다.

<신림역, 노원역, 신촌역 등 5개 역 중심으로‘이동형 아웃리치’강화>

서울시는 서울시 5개 권역별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신림역(관악구), 노원역(노원구), 구로디지털단지역(구로구), 신촌역(서대문구), 동대문문화역사공원역(중구) 등에서 오후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야간시간대에 ‘이동형 아웃리치’를 실시합니다. 청소년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위태로운 거리생활을 하는 위기 청소녀들이 모여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동형 아웃리치는 먹을거리와 응급약, 기관 정보 안내지 등을 직접 준비해 공원이나 공중화장실 등 거리의 위기 청소녀들을 찾아다니며 1:1로 상담을 지원하는 활동입니다.

이번 이동형 아웃리치에서는 공원 등 거리 곳곳 뿐 아니라 PC방, 찜질방, 24시간 만화방 등 위기청소녀가 밤을 지샐 업소들을 찾아다니며 위기 상황에 있는 가출청소녀를 조기에 발견해 위기 개입하고자 합니다.

한편 기존에 실시하던 신림역, 천호역에서는 매주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정기 아웃리치’도 진행됩니다. 여름방학 시즌에는 또래끼리 놀러간 휴가지 등에서 평소보다 성에 더 많이 노출될 것을 예상해 이에 대처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성교육 및 성폭력, 성매매 예방 교육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온라인에서는 동료상담가들이 다각도로 위기청소녀 지원>

이와 함께 인터넷 상에서는 가출·성매매 경험이 있는 온라인 동료상담가가 가출 등 위기 상황에 있는 청소녀를 적극 발굴하고 이야기를 건네는 등 일자리를 찾기 힘든 청소녀들이 여름 휴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에 유입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합니다.

온라인 동료상담가들은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모바일 채팅사이트에서 실시간 채팅 상담을 통해 가출 및 성매매의 위험성을 직접 알리고, 도움이 필요한 위기 청소녀들에게는 긴급지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온라인 동료상담가’는 가출·성매매 등의 경험이 있고 현재 자립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선발하였으며, 상담 교육을 이수한 후 전문상담원의 지도 하에 모니터링과 상담 활동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들은 가출 청소녀들에게 새로운 모델링의 역할과 함께 멘토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시는 이번 ‘여름방학 특별 아웃리치’를 통해 가출한 위기 청소녀를 조기에 발견하고, 위기에 적극 개입함으로써 가출의 장기화와 성매매 유입을 방지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오는 8월 16일(금)에는 성매매 피해자 지원시설 및 청소년 쉼터 등 46개 청소년 시설이 참여하여 서울시 전역에서 동시에 실시하는 더욱 확대된 ‘위기 청소년 연합 아웃리치’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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