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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노숙인 작가들의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담당부서
자활지원과
문의
2133-7494
수정일
2012.12.06

 

“편견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 시작하며, 인내와 끈기를 요하는 서예를 과연 이분들이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분들을 보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흔히 노숙인은 의욕이 없다고 하는데 다시 설수 있는 기회를 준적은 있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무슨 영화 이야기처럼 기적 같아요.”

(서대문사랑방 서예담당 사회복지사 최선관)

 

□ 서울 인사동 물파공간에서는 11.30(금) 15시부터 12. 4(화)까지 5일동안 ‘2012 HOMELESS 서예와 도예전’이라는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 서울시는 올해 4월부터 시작한 노숙인 서예, 도예 교육과정이 끝남에 따라 수료기념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서울시가 시설입소 노숙인의 자립․자활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서예와 도예 프로그램은 단순히 노숙인의 취미생활을 벗어나 다른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게 하는 매개체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노숙인시설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이번 전시회로 많은 노숙인들의 열린재능에 대한 기회도 제공했다. 

 

□ 서예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모(58)씨는 “이제는 경마장 근처도 안간다”며 “마음을 다스리고 그릇된 생활 패턴을 바로잡기 위해 시작한 서예라 ‘마음으로 쓰는 붓글씨’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자신의 작품을 설명했다.

 

□ 도자기 작품을 출품한 김모(65)씨는 “도자기를 만지면서 마음 둘 곳을 찾은 거 같다” 며 “가족들과 연락을 끊고 혼자 살면서 우울증을 겪었는데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고 가족에 대한 미움도 많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완성된 작품을 보니 아직 끝이 아니구나 다시 시작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 이번 전시회에는 노숙인들이 정성들여 만든 서예 30점, 도예 30점이 총 60점이 전시될 계획이다.

 ○ 서예는 판본체, 정자체, 현대서예 등 다양한 글자체 작품들이 선보이며, 도예는 생활 속 필요 작품들로 작품마다 본인의 마음과 예술성을 선보이게 된다.

 

한편, 서예와 도예 자활 프로그램은 노숙인시설 서대문사랑방(시설장 김도진), 길가온혜명(시설장 배명희) 2개소에서 진행됐으며, 서대문사랑방은 서예, 길가온혜명은 도예를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가르쳐 왔다.

 ○ 서예는 대구예술대학교 서예학과 졸업생들의 자원봉사로 진행됐으며, 도예는 김윤규 강사를 초빙하여 진행하였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심신 치유, 자존감회복 등을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금번의 전시회와 같은 제2, 제3 전시회가 지속 개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 이번 전시회 작품들에는 노숙인의 꿈과 희망이 깃들여져 있다” 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통해 노숙인의 삶의 의욕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붙임1 : 서예․도예 프로그램 사례

붙임2 : 2012년 서예 및 도예 개요

 

 

 

 

 

 

 

 

[참고]

<서예프로그램 진행 이후 변화>

 

가장 큰 변화는 삶의 변화. 도박중독에 빠져 미흡한 저축활동과 소극적 태도를 보이시던 박00씨(58)는 본인의 가장 큰 변화는 ”이제는 경마장에 가지 않는다”라는 것 이었음. 서예가 지향하는 것이 마음을 다스리고, 그릇된 생활의 패턴들을 바로 잡자라는 취지에서 시작한 터라 제목도 ‘마음으로 쓰는 붓글씨’였는데 그것이 정말 이뤄진 것임

가족과 떨어져 사신지가 30년 가까이 되신 문00씨(67) 외아들이 있었으나 찾을 수가 없었음. 하지만 국가유공자로 선정되고 가족과 연락하게 되었음. 이 과정에서 가족과의 좋지 못한 관계들이 계속 문00씨를 마음 힘들게 하였다고 함.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붓글씨 서예를 통하여 극복하는 계기가 되었고, 고아같이 지내던 아들과의 화해를 통한 만남도 이뤄졌다라고 함. 물론 이 모든 일들이 서예를 통해 다 이뤄졌다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마음을 다스리고 생각을 다스리는 서예프로그램의 영향이라고 본인도 놀라움을 표함

술을 끊고 단주하시는 분도 계심. 수요일과 목요일 진행되는 서예프로그램의 특성상 꾸준히 진행되어야 하는 사항들이 있기에 친구와의 술 약속을 거절하시고, 꾸준히 서예프로그램에 참석하셨다는 김00씨 이제는 술을 끊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세상의 부정적인 모습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좋다고 하심. 술을 먹고 시설에서 실수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감과의 약속을 본 서예프로그램을 통하여 계획하고 지킬 수 있었음. 마음과 생각을 다스리는 계기를 마련함.

 

<도자기프로그램 진행 이후 변화>

 

가족들에게 상처를 받아 연락을 끊고 우울증을 가진 김00씨(65)는 도자기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로 마음을 둘 곳이 있어서 좋다고 함. 프로그램 시간이 아니어도 흙을 만지며 마음을 비울 수 있다고 함. 작품 만들기에 집중하면서 나쁜 생각을 떨칠 수 있었고, 작품에 대해 다른 분들과 의견을 나누며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어가는 것을 느낌. 작품이 완성된 것을 보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함.

 

경제적인 이유로 가족들과 분리되어 손자를 볼 수 없는 것이 한이라는 김00(84)씨는 손자를 생각하며 컵에 그림을 그리고 과자를 담아먹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들었음. 손자를 만나게 되면 할아버지가 너를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말하고 싶다고 하심. 손자를 만날 날을 기다리며 근로와 저축을 꾸준히 하고 있음.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씀하심.

 

2012년 ‘마음으로 쓰는 붓글씨’ 서예 개요

 

1) 기간 :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7시30분부터~8시30분까지 진행함

2) 장소 : 서대문사랑방 4층

3) 참여대상자 : 시설이용자 약30명으로 시작

4) 수료자 및 작품제출자 : 18명

5) 작품개수 : 약30점

6) 강사 : 대구예술대학교 서예과를 졸업한 자원봉사자 3명으로 진행(국세원,박희경,김다예)

7) 작품의 종류

 

 

1. 판본체

2. 정자체

3. 현대서예

          판본체1       판본체2

        정자체1                                     정자체2                                    

현대서예1             현대서예2                       현대서예3                    

예서체

전서체

고예체

정자체

예서체

전서체

고예체

정자체

 

 

 

 

2012년 ‘도자기프로그램’ 개요

 

1) 기간 :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1시30분부터~3시30분까지 진행함

2) 장소 : 길가온 혜명 2층 프로그램실

3) 참여대상자 : 시설이용자 약15명으로 시작

4) 수료자 및 작품제출자 : 16명

5) 작품개수 : 약30점

6) 강사 : 김윤규(오후의 공방 운영)

7) 작품의 종류

 

 

1. 단지

2. 화분

3. 주전자

     단지

   화분

            주전자  

수반

촛대

수반

 

촛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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