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로구 독립문역 사거리 인근에 서울시 ‘제3호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가 문을 연다.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 누구나 마음껏 쉬고 뛰어놀며 다양한 예술을 일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 방과 후 또래 친구들과 넓은 실내공간에서 암벽 타기를 하고 트램펄린에서 통통 뛰어다니며 놀다가, 해먹에서 잠시 쉴 수도 있다. 초등학생들이 선망하는 장래희망인 크리에이터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공간과 간단한 요리를 만들어볼 수 있는 요리실,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메이커실 같이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체험공간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 서울시가 제1호(노원·도봉권 '20.10), 제2호(동작구 '21.1)에 이어 종로구에 ‘제3호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센터장 진선경)’를 28일(목) 개소한다고 밝혔다. 종로·서대문 지역 중소형 돌봄기관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는 국내 최초로 아난딸로형 교육방식을 도입한 서울시 초등돌봄 시설이다. 아난딸로는 핀란드 헬싱키 시에서 운영하는 아동·청소년 예술교육 기관이다.

○ 놀이와 쉼을 통해 아동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동기부여와 집중력 향상, 사회적 교감능력을 체득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됐고,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 서울시는 자치구 공모를 거쳐 주변환경, 접근성, 인근 돌봄시설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제3호 센터의 입지를 선정했다.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서대문구와도 인접해 종로·서대문구의 아이들이 이용 가능하고 인근에 아파트단지, 초등학교도 많아 이용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 특히 3호센터는 종로·서대문구 돌봄시설 이용 아동들이 1순위로 선호하는 놀이시설인 ‘트램펄린’이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 중 처음으로 설치돼 아이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종로구는 경복궁, 북촌, 한양도성 등 다양한 역사·생태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특화된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 시는 지난해('20.9.14~11.6) 종로·서대문구의 키움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돌봄기관 이용 아동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본인이 경험한 것 중 좋았던 활동으로 트램펄린이 1순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 제3호 센터는 시립시설로, 민간건물을 임차한 후 개·보수 공사를 통해 지상 2층~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됐다.(연면적 2,148㎡ 중 1,480.07㎡ 사용, 위치 종로구 사직로8 ☎ 02-723-7780)

○ 아이돌봄(공동육아 분야) 영역의 전문성과 다양한 현장경험을 갖춘 ‘사단법인 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이 수탁 운영한다.

○ 사단법인 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은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공동육아와 초등 돌봄 사업을 추진해온 경험과 역량이 두텁다. 아동 중심, 놀이 중심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부모 교육과 교사 교육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기반의 다양한 활동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100여 곳 이상의 돌봄 기관들과 네트워크를 갖췄다.

□ 센터 내부 공간은 아이들의 창의성과 자기주도 문제해결능력 향상을 이끌어내는데 주안점을 두고 조성됐다. 준공 전 돌봄 시설 종사자, 이용 아동의 의견을 수렴해 이동식 서가, 전면 거울 같은 이동과 변형이 자유로운 아동 맞춤 가구, 몸 놀이와 공동체 놀이가 가능한 놀이공간, 가변성을 강조한 공간 설계 등 시설과 이동동선 등도 구성했다.

□ 공간은 ▴동적 놀이 공간(궁금해yo 놀go) ▴정적 쉼 공간, 요리실, 크리에이터실(쉬어yo 요리yo 만들go) ▴대규모 다목적실 및 소규모 활동실(2실)(상상하go 해보go 해보ja) ▴상담 및 돌봄 공간(모이go 정리하go 챙겨yo) 등 9개 활동실로 구성됐다. 아이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각 실별 명칭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정했다.

○ 지상 2층 :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열린 동적 놀이공간이다. 트램펄린, 암벽 오르기, 두더지잡기, 미끄럼틀 등을 설치해 아이들의 놀이를 유도하는 다이내믹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 지상 3층 : 정적인 ‘쉼’ 공간과 요리활동을 할 수 있는 요리실, 온라인 콘텐츠 제작 체험을 할 수 있는 방송크리에이터실로 구성됐다. ‘쉼’ 공간엔 해먹, 아지트를 설치해 독서 등 정적인 놀이를 하고,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 지상 4층 : 열린 놀이공간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유롭게 펼치며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메이커실로 조성했다.

○ 지상 5층 : 넓은 공간의 다목적실로, 규모 있는 놀이 활동이 가능하고, 거울, 타공흡음판 등 양면소재의 무빙월을 이용해 아동 놀이, 공연, 종사자 및 부모교육 등 사용목적에 맞는 공간으로 효과적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 지상 6층 : 아동 일시돌봄 공간, 거점형 키움센터 종사자들의 사무공간 및 센터 이용자의 휴게공간으로 구성했다.

□ 서울시는 제3호 개소에 맞춰 이용 아동들이 몸으로 놀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센터 탐방프로그램 ‘온몸으로 전래놀이 해YO!, 만들고GO 이야기해YO!’를 10월 28일(목)부터 11월 19일(금)까지 시범 운영한다. 사전예약을 통해 프로그램 당 이용인원을 20명으로 제한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로 안전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 교육 전 돌봄교사, 이용아동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된 상태에서 진행한다.

□ 이용을 원하는 지역아동센터 등 개별 중소돌봄시설은 전화(☎ 02-723-7780)로 신청하면 되며, 11월 15일(월)부터는 우리동네키움포털(https://icare.seoul.go.kr/icare)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 시범운영 기간 센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다. 시범운영 종료 후에는 토요일도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할 예정이다.

□ 서울시는 시범운영이 끝나는 11월부터 28개 중소돌봄 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 일시돌봄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 이후 위드 코로나 상황에 맞춰 이용인원, 프로그램 등 운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규모 ▴대면·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 및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용아동의 집이나 다른 중소돌봄기관에서도 프로그램 참여할 수 있다.

○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은 서울문화재단과 협업해 개발하며, 이외에도 문화·예술 PBL 자체 공모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시범운영 종료 후 이용아동, 학부모, 돌봄교사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거점형 키움센터 특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 또한 이용 아동 대상도 시범운영 기간 동안엔 종로·서대문권 일반·융합형 키움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중소돌봄시설 이용 아동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후 위드 코로나 상황에 맞게 확대해 나간다.

□ 시는 시범운영 완료 후에는 제3호 센터를 중소돌봄시설의 틈새를 보완하는 돌봄자원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사회와 소통함으로써 권역 내 초등돌봄 통합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거점형 키움센터는 지역대표 초등돌봄기관으로서 권역 내 돌봄자원(자원봉사자, 마을해설가, 권역내 돌봄시설)을 발굴·연계하며, ▴돌봄자원 DB 운영 ▴셔틀버스 운행 ▴급간식 연계시스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 또한, ▴서울문화재단 ▴50플러스재단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용아동들에게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한편, 서울시는 촘촘한 초등 돌봄을 위해 1호 노원 거점형키움센터, 2호 동작 거점형키움센터를 포함한 유형별 우리동네키움센터 총 180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 시는 생활 근거리에서 직접적인 돌봄서비스 제공에 주력하는 일반형 키움센터를 확충하고 있다. 또한 아동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넓고 쾌적한 공간을 통해 규모가 작은 시설에서 시행하기 어려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거점형 키움센터도 확대하는 중이다.

○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는 기존 중소형 초등돌봄 시설의 종사자, 이용 아동·부모의 ‘아이들이 마음껏 뛰며 놀 수 있는 공간’과 ‘문화·예술·체험’에 대한 욕구를 반영하기 위해 조성됐다. 아이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효과적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중소돌봄시설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지원할 허브 역할을 수행할 기관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도 반영해 추진해왔다.

□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초등학생을 둔 맞벌이 부부의 돌봄 공백을 해결하는 동시에 아동들에게 쾌적하고 넓은 공간에서 양질의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선물 같은 공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제3호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가 종로·서대문권 지역사회의 초등돌봄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할 것이며, 향후 서울시에 거점형 키움센터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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