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종전 당사자 중심으로 제공되어 오던 장애인복지서비스를 가족으로까지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2011년 12월 설립한 서울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개소 2주년을 맞았다.
서울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신체적, 경제적, 정서적으로 복합적이고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가족에게 심층상담을 통해 지원이 필요한 영역의 복지서비스를 맞춤 설계하고 서비스를 직‧간접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장애인가족을 중심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
서울시에서 장애인가족을 위한 전문 시설은 처음 운영되는 것으로써, 장애인의 주요 보호자는 대부분 가족 구성원(87.4%)으로 장애인가족은 일반가족에 비해 신체적·경제적·정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존의 복지서비스는 주로 장애인 당사자에게만 초점이 맞추어져 한계가 있었다.
이 같은 실정에서 서울시는 장애인 당사자 위주로 국한된 복지서비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장애인가족 중심으로 관점을 확대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가족이 종합적인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장애인가족을 직접 지원하는 센터의 주요 사업으로는 ▴ 장애인가족의 맞춤형 복지서비스의 설계와 지원을 위한 내방 및 찾아가는 상담 ▴ 심리적 안정을 위한 전문그룹상담 ▴ 건전한 자산관리와 재무 설계로 경제적 어려움 해소를 위한 재무설계 멘토링 ▴ 문화‧여가활동 지원을 위한 가족캠프 및 공연관람 객석나눔 ▴ 장애인가족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제공 ▴ 장애인가족 관련 정보지의 제작 및 보급 등이 있다.
<기존 장애인복지서비스 전달체계의 패러다임 확대 선도 역할>
또한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뿐만 아니라 기존의 장애인복지서비스 전달체계인 민‧관 복지시설이 장애인가족 중심의 관점으로 확대하여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 다양한 현장 종사자 교육 ▴ 장애인가족을 위한 우수 복지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 ▴ 장애인가족 생애주기별 특성에 따른 복지서비스 전달체계 구축을 위한 조사 및 연구 등 모든 복지 현장에서 장애인가족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하고 있다.
<2년간, 2,400여 장애인가족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 설계 및 지원>
서울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2011년 12월 개소 후 지난 2년여 동안 도움이 필요한 총 2,400여 장애인가족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의 설계와 안내를 제공하였고, 실제로 1,100여 가족은 직접 센터에서 제공하는 복지서비스를 제공받았다.
♦ 맞춤형 복지서비스 설계 제공 사례
남편의 폭력을 피해, 2급 장애아를 비롯한 두 자녀를 데리고 화장실도 없이 곰팡이 가득한 허름한 지하창고를 얻어 살며 절망 중에 있던 A씨는 서울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알게 된 후 맞춤형 복지서비스 설계를 통해 1년여의 걸친 노력 끝에 임대아파트에 입주하게 되었다. A씨는 지난 1년 간 추위 속 고장 난 보일러를 수리한 일, 곰팡이로 뒤덮인 벽지를 교체한 일, 임대아파트(강북구) 신청을 제안 받고 결국 이사를 갈수 있게 되었으나 이사비용이 없어 걱정하고 있을 때 무료이사가 연결된 일, 아이들의 식사를 위한 후원연계 등의 수많은 일들을 떠올리며 서울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로 인해 주거환경과 아이들 교육에 대해 안정을 찾은 것이 아직까지도 꿈꾸는 것 같아 실감이 나지 않지만, 무엇보다 주변에 의지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고 이제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 장애인가족 전문 그룹상담 제공 사례
서울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 제공된 장애인가족을 위한 전문 그룹상담에 참여했던 B씨는 “지난 10여 년간 캄캄한 터널에서 빛줄기 하나 찾지 못한 세월은 그저 혼자만의 불행일 뿐 어떤 것도 위로가 되지 않았습니다. 장애가정(뇌병변 1급)이 된지 15년이 지났지만 사회에서 위로해주고 보호해주는 이런 느낌은 처음 받아 봅니다. 힘들고 지친다고 나를 가두고 살았던 일들이 후회가 됩니다. 세세한 배려로 진행된 상담을 통해 눈에 보이는 가정의 어려운 부분부터 나도 알지 못했던 내면의 근본적인 자기성찰의 기회로 마음이 정화되는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 장애인가족 재무설계 멘토링 제공 사례
서울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 제공된 장애인가족 재무설계 멘토링에 참여했던 C씨는 “전문적이고 친절한 컨설팅을 통해서, 나의 문제점을 짚어주셨고 나의 미래를 계획하고 구체화시키는 방법도 알려주셨습니다. 머릿속에서만 막연히 그려왔던 해결 방안들이 구체적으로 잡혔고, 불안하기만 했던 미래가 조금씩 밝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목적이 생기고 나니 활력이 생겨 즐겁게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장애인가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재단 내에 있는 복지법률지원단, 금융복지상담센터와 함께 통합서비스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시너지 효과를 제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서울시 장애인가족지원 서비스전달체계 구축방안」연구결과 발표회 개최>
한편, 서울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개소 2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5일(목)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시복지재단 본관 교육장에서 지난 1년간 수행한「서울시 장애인가족지원 서비스 전달체계 구축방안」에 대한 연구 발표회를 갖는다.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위한 상담이 필요한 장애인가족들은 전화(☎ 02-724-0881~3) 또는 서울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로 직접 내방하거나 홈페이지(http://dfscenter.welfare.seoul.kr)를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발표회는 1부와 2부로 나뉘며, 1부는 서울시 장애인가족지원 서비스 전달체계 구축방안」연구발표로, 2부는 장애인가족지원을 위한 우수 복지프로그램 사례발표로 진행된다.
연구 발표회에 대한 문의는 서울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조사·연구 담당 (☎ 02-724-0882)으로 하면 된다.
<「발달장애인가족의 희망복지서울」구현을 위한 발달장애인가족 지원 강화>
서울시는 발달장애인 가족지원을 위하여 예방적·선제적 대응을 위한 발달장애인 관련 기본정보 제공 및 상담을 강화하고 특히, 찾아가는 상담 등 발달장애인 가족의 적극적인 욕구 발굴을 통한 경제적, 심리적, 정서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또한, 발달장애인 위기 가족의 견고한 지원을 위하여 전화, 방문, 온라인 등 다각적인 채널을 통한 발달장애인 가족의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발달장애인 관련 단체 및 유관기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 운영을 통한 발달장애인가족 지원의 전문성을 제고하기로 하였다.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서울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개관 2주년을 맞이하여 발달장애인가족지원강화 등 효과적인 지원을 위한 장애인 위기가정 사례관리시스템 구축, 민관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 장애인복지서비스 전달체계의 패러다임 확대의 선도역할을 하고 장애인가족 맞춤형 복지서비스 전문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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