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어린이집과 부모(양육자), 지역사회가 하나의 보육공동체가 돼 질 높은 돌봄환경을 함께 만드는 참여형 보육모델인 ‘다함께 어린이집’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 ‘다함께 어린이집’은 보육주체인 어린이집과 부모(양육자)의 지속적·자발적인 참여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유아숲·공원·학교 등 지역사회 내 다양한 물적·인적 자원을 연계해 보육의 품질을 높이는 모델이다. 아동보육에 지역사회의 동참을 이끌어낸다는 오세훈 시장의 공약과도 연결된다.
○ 그동안 보육현장과 보육전문가들은 아동학대 방지와 더 나은 보육서비스를 위해 아이를 맡기는 부모(양육자)와 어린이집 간 신뢰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서는 양육자(부모)의 더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라고 입을 모았다.
○ 현재도 대다수 어린이집에서 시설개방을 비롯해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1~2회 단발성 활동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또, 보육교사에겐 결과보고서 등 서류작성으로 인한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 서울시는 참여형 보육모델을 실현하기 위해 크게 4가지 방향(▴양육자 역량강화 ▴보육교사 활동지원 ▴운영위원회 활성화 ▴지역사회 참여)을 도출했다. 이 방향을 적용해 어린이집별 상황에 맞는 맞춤모델을 설계하고, 원활한 추진을 지원한다.
○ 양육자 역량강화 : 공동양육자로서 보육교사와 협력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역량교육을 운영한다. 어린이집의 각종 활동과 운영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양육자 소모임을 구성·운영한다.
○ 보육교사 활동지원 : 회의 역량 등 전문성을 강화하고 어린이집의 민주적 구성원으로서 주체적 참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사회 활동을 지원한다.
○ 운영위원회 활성화 : 시는 어린이집과 양육자가 함께 참여하는 ‘운영위원회’ 활성화를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한다. 구성원들이 주체적으로 회의에 참여하고 민주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구체적인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예컨대, 상대적으로 낮은 남성양육자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1인 이상 참여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다.
○ 지역사회 참여 : 어린이집 영유아에겐 다양한 보육활동을 제공하고 교사의 자원 활용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도서관, 환경단체, 지역 대학, 시니어클럽 등 지역사회 내 인적·물적 자원 활용맵(map)을 구성한다. 시는 MOU 체결 등을 통해 지역자원 활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 시는 어린이집마다 제반환경과 보육구성원이 다른 만큼 ‘탑다운’ 방식의 획일화된 모델 대신, 사전 진단과 컨설팅을 통한 맞춤모델을 도출해 적용할 계획이다. 교육·모임 지원 등을 통해 보육주체의 참여역량을 높여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지역 내 공공시설과 자원봉사자 등 물적·인적 자원을 보육활동과 접목시켜 ‘지역돌봄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 서울시는 ‘다함께 어린이집’ 시범사업에 참여할 어린이집 30개소(국공립·서울형·민간 등)를 공개모집한다. 6월7일(월)~16일(수)(10일 간) 각 자치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6월 말 최종 선발해 7월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 최종 선발된 어린이집에는 사전진단을 실시하고,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 컨설턴트가 양육자와 보육교사의 상황에 맞는 맞춤 컨설팅을 해준다. 총 4개 추진과제 중 각 어린이집에 맞는 과제를 맞춤형으로 설계해준다. 이를 위해 시는 보육전문가 등 20명 내외로 구성된 전문 컨설턴트 풀(pool)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 ‘다함께 어린이집’ 시범사업 전 과정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밀착 지원한다. 재단은 영유아 놀이관찰, 성평등, 아동 인권교육, 남성 양육자 맞춤 교육 등 부모 역량강화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보육교사의 주체적 참여역량과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사회 구성, 지역사회 자원맵 작성 등도 맡는다. 연말에는 시범사업 우수 사례집을 제작해 다른 어린이집으로 참여모델을 전파할 예정이다.
□ 강희은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보육구성원과 지역의 참여는 부모와 어린이집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아동 학대를 예방하는 등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다함께 어린이집 시범사업은 어린이집, 양육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보육구성원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참여기반을 조성하는 시작점이다. 자율적 참여문화를 확산하고 어린이집의 지역사회 자원 활용 능력을 증진해 돌봄 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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