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표기사전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한자 주소가 왜 필요한지 우선 생각해 보세요. 중국사람에게 주소를 알려준다거나 명함을 교환하는 경우 사용하시면 됩니다.
한자 주소와 중국어 주소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9길" 이라면
한자 표기는 "서울特別市 鐘路區 새문안路9길"
중국어로는 "首尔特别市 钟路区 新门内路9街"가 됩니다.
중국은 인민들의 문맹퇴치 및 문서작성 간소화를 위해 1951년 중국문자개혁위원회가 구성되었고, 1956년 한자 간소화방안(汉字简化方案)등이 정식으로 공포되었다. 현재 상용 간체자는 2,235개입니다.
현재 간체는 중국대륙,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번체는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지역, 그리고 화교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 중국, 일본에서 현재 사용하는 한자는 서로 상이합니다. 한자 한 글자씩은 같은 경우도 있고, 다른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나라 '국'의 경우 우리나라는 '國'이라고 쓰고 일본과 중국은 '国'으로 사용합니다.
또한 단어로 조합이 되었을 경우 의미나 용도가 달라 해석이 달라지거나 무슨 말인지 의미 전달이 안 되는 경우도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화장실을 예로 들어보면, 우리나라는 化粧室, 일본은 お手洗い, 중국은 洗手间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愛惜(애석)'하다는 표현은 '슬프고 아까움'이라는 의미이지만 중국어로 '爱惜'는 '너무 소중하게 여기다'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순우리말의 경우 일반명사는 중국인이 실제 사용하는 말을 그대로 표기합니다. 즉, '나가는 곳'은 '出口', '숟가락'은 '勺子'로 표기합니다.
한편, 중국인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지 않는 우리 고유의 지명, 도로명에 사용하는 순우리말의 경우는 최대한 의미를 살려 표기합니다. 즉, '돌곶이'는 '石串', '모래내'는 '沙川', '굽은다리'는 '曲桥' 로 표기합니다.
그러나 음역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미가 모호하거나 유래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경우 또는 의역해도 의미를 전달하기 어려운 경우는 실용성을 고려해 음역합니다. 즉, '장승배기'는 '长丞拜基', 고인고개는 '古仁岭'로 표기합니다.
중국에서는 한국의 수도 서울을 조선시대 수도 "한성"으로 계속 불러왔습니다.
그래서 많은 혼돈을 야기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서울대학교에 온 소포가 한성대학교에 전달되는 해프닝까지 있었습니다.
중국인들은 ‘워싱턴’을 ‘화성둔(华盛顿)’으로, ‘런던’을 ‘룬둔(伦敦)’으로, ‘모스크바’를 ‘모스커(莫斯科)’로 부릅니다. 각 도시 지명을 해당국가의 발음에 가깝게 호칭하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2004년 1월부터 서울의 중국어표기개선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개선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표기개선안 공개모집 등 폭넓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2005.1.19일 드디어「首尔」을 서울의 중국어표기로 최종 발표하게 된 것입니다.
같은 해 중국과 대만정부도 이에 동의하였으며, 현대 중국어사전 및 신문, 방송 등의 언론매체에서도 이를 적극 반영하여 서울의 중국어표기가 「首尔」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어는 영어, 일본어와 마찬가지로 외국어입니다.
영어권에서는 서울을 SEOUL, 일본에서는 ソウル, 중어권에서는 首尔(간체)/首爾(번체)로 표기합니다.
서울은 순우리말로서 한자가 없습니다.
즉, 서울특별시를 한자로 쓸 경우 “서울特別市”라고 써야 합니다.
일본어는 '일본어'를 표기하는 고유문자로 2 종류의 '가나(假名)'인 '히라가나(ひらがな)'와 '가타카나(カタカナ)'이외에 한자(漢字)를 표기문자의 하나로 사용하고 있는데, 정자체를 사용하는 한국이나 대만과 달리 일부 한자의 경우, 한자의 획수를 다소 간소화한 신자체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신자체는 중국에서 사용하는 간체자와도 다르기 때문에, 일본어의 한자인 '간지(漢字)'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지하철역명 중 2호선 [구파발]역의 경우 기존 지하철역 표지판에 쓰여있는 한자(漢字)는 '舊把撥' 입니다.
이것을 일본어의 한자인 '간지(漢字)'로 표기하면 '旧把撥', 중국어(간체)로 표기하면 '旧把拨' 이 됩니다.
유사한 한자어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외국어인 '일본어'와 '중국어'로 표기한 것 입니다.
또한, [잠실]이나 [잠원] 등의 지명에 쓰이는 '잠'의 경우, 한국어의 한자인 '蠶'로 표기하면 일반적인 일본인은 이 글자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蠶'은 일본어 간지(漢字)에서는 '蚕'으로 표기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같은 한자어라고 해도 3개 국어의 표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일본과 중국이 한자 문화권이라고 해서 한국어의 한자(漢字)로 쓰면
일본사람이나 중국사람이 그 글자를 읽을 수 있고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입니다.
최근 서울시에서 지하철역명을 기존 [한글/영어/한국어의 한자] 표기에서 [한국어/영어/중국어(간체)/일본어]의 4개 국어로 표기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이유 중 하나도 한국어와 일본어, 중국어의 한자(漢字)표기의 차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글' 창제 이전의 시대와 같이 일본 역시 '말'은 있으나 그 말인 '일본어'를 표기하는 고유한 문자가 없었던 관계로
중국의 한자(漢字)가 도래한 이후, 그 뜻은 고려하지 않고 음(音)만 빌려 일본어를 표기하는 방법을 고안하였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고대 일본어가 변형되어 한자의 초서체를 기초로 하여 만들어진 일본어의 표음문자(表音文字)를
'히라가나(ひらがな_平仮名)'라고 합니다.
'가타카나(カタカナ_片仮名)' 는 한자(漢字)의 자획(字劃)의 일부를 생략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한문의 훈독(訓讀)에서 유래한 문자입니다.
중국의 고전이나 불교 경전을 읽을 때 그 의미를 설명하기 위한 메모를 하면서 발생되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외래어 표기, 의성어/의태어 표기, 강조용법 등에 사용되는 문자입니다.
이러한 '히라가나(ひらがな)'와 '가타카나(カタカナ)'를 일본어의 고유한 음절(音節)문자인 '가나(假名)'라고 합니다.
일본어의 고유문자인 '가나(假名)' 이외에도 일본어는 한자(漢字) 역시 표기문자의 하나로 사용하고 있는데,
정자체를 사용하는 한국이나 대만과 달리 일부 한자의 경우, 한자의 획수를 다소 간소화한 신자체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신자체는 중국에서 사용하는 간체자와도 다르기 때문에, 일본어의 한자인 '간지(漢字)'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리하면 '일본어' 말을 표기하는 문자로 2 종류의 '가나(假名)'인 '히라가나(ひらがな)'와 '가타카나(カタカナ)',
그리고 '한자_간지(漢字)'의 총 3가지가 있는 것입니다.
(출처: 국어국문학자료사전, 1998, 한국사전연구사)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국가 차원의 외국어 표기(영문, 중문 간체, 일문) 표준화의 필요성에 따라 "공공용어의 외국어 표기 지침(2021.7.22, 훈령 448호)수립 하였으며 서울시는 해당 훈령에 따라 공공용어의 대한 외국어 표기를 개선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외국어표기사전에 수록되어 있는 영어 명칭 DB들은 기본적으로 2000년 국립국어원이 정한 "국어의 로마자표기법(2000.7.7 문화관광부 고시)"의 원칙과 2021년 국가차원의 외국어 표기 표준화의 필요성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수립한 "공공용어의 외국어 표기 지침(2021.7.22, 훈령 448호)을 준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국어의 로마자표기는 한글로 적을 때와는 다른 방법으로 적습니다. 우리말을 한글로 적을 때는 소리대로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형태를 밝힐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형태를 밝혀 적습니다. 예를 들어, '신라'는 발음은 [실라]이지만 '신(新)'과 '라(羅)'가 결합된 말임을 보이기 위해서 '신라'로 적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한글을 로마자로 적을 때는 [실라]라는 발음에 따라 Silla라고 적어야 합니다. 따라서 로마자표기법을 제대로 따르기 위해서는 우리말의 발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말의 발음은 표준 발음법(문교부 고시 제88-2호, 1988.1.19.)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보기: 국어의 표준 발음법)
외국어표기 DB 오른편에 있는 “오류접수” 버튼을 클릭하여 신고하여 주시면, 검토, 확인과정을 거쳐 수정, 조치해 드립니다.
현재 안전행정부에서는 국민들의 영어주소 표기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도로명 주소찾기” 사이트 (http://www.juso.go.kr/)를 운영하고 있으며, 영문표기명은 해당사이트 내에서 손쉽게 검색이 가능하도록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전행정부에서는 새도로명 정책에 의해 예전 지번주소는 새도로명주소로 변경하여 쓰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서울시 영어 표기사전에서 제공하는 영어 표기는,
2000년 7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국어의 로마자표기법]에 따른 표기결과입니다.
영문이름표기는 아래 3가지 방법이 있으니, 용도에 맞게 활용하시면 됩니다.
1. 로마자 표기법에 따른 영문이름 만들기
2000. 7. 7일 고시된 “국어의 로마자표기법” 제4항에 따르면 “인명은 성과 이름의 순서 로 띄어 쓴다. 이름은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음절 사이에 붙임표(-)를 쓰는 것을 허용한다.
1. 이름에서 일어나는 음운 변화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
2. 성의 표기는 따로 정한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보기: 국어의 로마자표기법)
예) 민용하 Min Yongha (혹은 Min Yong-ha), 송나리 Song Nari (혹은 Song Na-ri)
(※ 영어권 국가에서는 이름을 표기할 때, "이름 성"순으로 쓰거나, 성을 먼저 쓸 경우, 성과 이름사이에 쉼표를 쓰는 것이 맞으나, 국어의 로마자표기법은 “성 이름”순으로 쓰는 것을 원칙으로 정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 기존 영어이름 사용
여권이나 카드에 등록된 영어이름이 있으실 경우에는 그대로 쓰셔도 무방합니다. 이는 해외 체류 시, 여권 및 카드에 등록된 영어이름이 상이할시 곤란을 겪을수 있기에 기존 영어표기를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이름과 성의 영어표기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국어원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02-771-9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