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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 사부학당 위치 새로 규명

담당부서
문화체육관광본부 서울역사편찬원
문의
413-9538
수정일
2015.03.24

□ 서울역사편찬원(구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원장: 김우철)에서는 2월 말에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향토서울≫ 제89호를 발간했다.

 

□ 《향토서울》제89호에는 기획논문 4편과 일반논문 2편이 실려 있다.

○ 기획논문은 작년(2014년) 서울역사학술대회(‘서울 현대사와 기록’) 때 발표했던 글을 확대·보완한 논문이다.

○ 일반논문은 대한제국기 서울·경기 일대에서 활동했던 승려 화가가 다른 지역으로 원정을 가서 그림을 그린 사례를 연구한 논문과 사부학당의 위치를 규명하고 근대 이후 그 터의 변화과정을 살펴본 논문이다.

 

□ 이 중 <근대시기 사부학당 터의 위치 확인과 공간 변화과정에 대한 고찰>은 사부학당의 위치를 새롭게 규명하고 근대 이후 그 터의 변화과정을 살펴본 논문이다.

○ 이순우 우리문화재자료연구소 소장은 ≪향토서울≫ 89호에 실린 논문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사부학당 터는 조선총독부에서 발간한 ≪경성부사≫ 제1권(1934년)에 기록된 내용을 사료검토 없이 그대로 반복한 것이었다고 비판하였다.

※ 사부학당(四部學堂)은 조선시대 한양에 세운 중등교육기관인 중부학당·동부학당·남부학당·서부학당을 합칭한 용어이며, 사학(四學)으로 약칭하기도 했다.

※ 조선 초엔 잠시 북부학당이 존재했지만 이용자가 적고 재정을 절감할 목적으로 1470년(성종 2년)에 폐지하여, 사부학당은 1894년 갑오개혁으로 없어질 때까지 네 개 학당의 형태를 유지했다.

○ ≪경성부사≫에서는 중학은 중학동 88·91·83·53번지, 동학은 종로 6정목 40·44·36·32번지, 남학은 대화정 2정목 26·27·30번지, 서학은 태평통 2정목 60·61번지에 있었다고 했지만, 이들 지번을 일제 강점기 서울 지도인 <(경성부일필매京城府一筆每)지형명세도地形明細圖>(1929년)에 대입하면 해당 지번들은 한 덩어리 구역이 아니라 서로 떨어지고 흩어진 형태로 존재하는 문제점이 있다. (첨부 1 참조)

<첨부 1> <경성부사>에서 묘사한 사부학당의 해당 지번 위치

그림2사부학당(경성부사)경성부일필매지형명세도-01 

○ 중부학당은 동아일보, 조선총독부 관보, 경성부 관내 지적 목록, 매일신문, 독립신문 등의 기사에 근거하면 ‘중학동 83번지’에 해당하며, 그 터는 매일신문사(1898년) → 사립 시무학교(1899년) → 중교의숙(1900년) → 관진학교(1908년) → 개인 소유지(1914년 무렵)의 순서로 용도가 변했음을 알 수 있다.

○ 동부학당은 별건곤, 동아일보, 주본(奏本) 등에 근거하면 ‘종로6가 62번지’에 해당하며, 그 터는 관립 양사동 소학교(1895년) → 관립 양사동 보통학교(1906년, 개칭)→ 사립 동흥학교(1908년) → 사립 동창학교(1908년)→미국감리교회 소유지(1920년 무렵)의 순서로 용도가 변했음을 알 수 있다.

○ 남부학당은 조선, 대한제국 관보, 조선교육대관 등의 자료에 근거하면 ‘필동 1가 24번지’ 구역에 해당하며, 그 터는 관립 남학 소학교(1898년)→ 관립 주동 소학교(1898년, 개칭)→동양협회 전문학교 분교(1907년) → 동양협회 식민전문학교 경성분교(1915년, 개칭) → 동양협회 경성전문학교(1918년, 개칭)→경성 공립 고등여학교 분교(1920년) → 경성 고등 상업학교 관사(연도미상)의 순서로 용도가 변했음을 알 수 있다.

○ 서부학당은 경성부사, 대한제국 관보, 별건곤, 지도 등의 자료에 근거하면 ‘태평로1가 62번지’ 구역에 해당하며, 장례원(1901년)→총독부 관사(1910년 무렵)의 순서로 용도가 변했음을 알 수 있다.

○ 이상의 새로 규명한 내용을 지도에 반영한 것이 첨부 2이다.

<첨부 2> 사부학당의 각 학당별 실제 소재지 표시 위치

그림4사부학당(위치고증)경성부일필매지형명세도-61

○ 1894년 갑오개혁으로 사부학당이 없어진 후 그 터는 대한제국기의 경우 장례원이 들어선 서부학당을 제외하면 전부 학교가 들어섰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식민 통치기로 접어들어 사립학교 확동이 쇠퇴하면서 민간에 매각되거나 총독부 관사와 같은 용도로 사용되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 이 책은 서울 신청사 지하 1층에 자리한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상반기 중으로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http//culture.seoul.go.kr)에서 전자책으로 열람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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