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발해유물, 한국에 오다-
2014 특별전시회 <러시아연해주문물전:프리모리예>
-러시아 연해주 문물 전시회, 12월 16일 오후 1시 개막
- 기자설명회 : 12월 16일(화) 오전 11시, 한성백제박물관 기획전시실
- 러시아 연해주의 선사~현대 한국관련 유물 5백여점 서울 온다
- 말갈, 발해를 비롯한 러시아 연해주의 한국사관련 유물 망라
·연해주 신석기시대 보이스만 문화는 강원도 고성 문암리유적과 닮은꼴
·중국기록 속 옥저·읍루 사람들의 실제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는 유적·유물 전시
·발해 전성기의 성곽·무덤·절터·집자리 출토유물 150여점 한자리에
- 크라스키노 성, 체르냐티노5 고분군, 콕샤로브카1 성 등 한·러 공동발굴조사 20년 성과 한눈에 모아 전시
-『서북피아양계만리일람지도』·『아국여지도』 등 조선시대 및 대한제국 시기의 연해주인식관을 보여주는 자료 소개
- 150여 년 전 연해주로 이주한 한인의 삶과 연해주 항일독립운동사 조명
□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이인숙)은 러시아 연해주의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국제교류전시회<러시아연해주문물전:프리모리예>를12월 16일(화)부터 서울 시민에게 공개한다.
□ 이번 특별전시회는 러시아과학원 극동지부 역사학고고학민족지학연구소와 러시아 국립극동대학 박물관에서 대여한 유물 570여점, 그리고 아르세니예프박물관 소장 근대자료들로 구성한 것이다.
□ 이인숙 한성백제박물관장은 “낯설게 느껴지지만 알고보면 한국 역사와 관련 깊은 러시아 연해주의 구석기시대~근현대 유물및 발굴조사 성과를 총망라하여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전시는 러시아 연해주지역 유물 576점을 비롯해 선사시대 연해주와 같은 문화권이던 함경도·강원도 출토유물 등 연해주와한반도의 교류관계를 입증하는 유물 총 612점으로 러시아 연해주의 역사 흐름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 주요 테마는 크게 4개로 나뉜다.
·연해주의 초기문화 : 구석기~신석기시대
·고대문화의 기틀 : 청동기~철기시대
·동해바다로 진출한 해동성국 : 고구려~발해
·여진족과 한국사 : 금·동하~근현대 한인 이주사
○ 연해주의 초기문화 : 구석기~신석기시대
·1만 년 전에 빚은 연해주에서 가장 오래된 토기와 백두산흑요석으로만든 돌검, 무덤에서 출토된 장신구 등을 통해 연해주에 정착한 첫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다룬다.
·강원도 고성 문암리유적에서 출토된 유물과 연해주 보이스만 문화의토기를 함께 전시하여 신석기시대 한반도와 연해주의 밀접한 관계를보여준다.
○ 고대문화의 기틀 : 청동기~철기시대
·문헌기록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실린 옥저·읍루의 문화를 유적·유물 등 실물자료로 보여준다. 특히 크로우노브카 문화(옥저)의 수혈주거지와 짧은 손잡이를 붙인 토기는 한강 중상류지역을 중심으로 한 중도문화유형의 문화양상과 닮은꼴이어서 한반도 철기시대 문화의 기원을 풀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 동해바다로 진출한 해동성국 : 고구려~발해
·고구려시대에 연해주에는 말갈의 일파가 거주하였다. 로시노고분군 등에서 출토된 말갈관련 유물은 고구려인의 일부분이었던 연해주 말갈문화의 특징을 보여준다.
·고구려가 멸망한지 30년 뒤인 698년에 건국한 발해는 전성기 영토가 사방 5천리에 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발해는 8세기 초에 동쪽으로연해주까지 진출하였으며, 이로써 본격적인 동해안시대를 열었다.
·일본도와 신라도로 이어지는 관문 염주鹽州의 치소로 비정되는크라스키노 평지성(동북아역사재단 조사)를 비롯해 안변부安邊府의 소재지로 추정되는 콕샤로브카1 평지성(국립문화재연구소 조사), 연해주지역 발해인의 공동묘지인 체르냐티노5 고분군(한국전통문화대학교 조사) 등 한·러 공동 발굴조사 성과를 집대성하였다.
·8~9세기에 신라와 함께 남북국시대를 형성하며 수준 높은 고대문화를 꽃피운 발해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고구려계 토기, 연꽃무늬 수막새 등유물을 통해 조명한다.
○ 여진족과 한국사 : 금·동하~근현대 한인 이주사
·발해가 멸망한 이후 여진이 세운 금나라 및 동하국과 관련된 각종 기와, 청동거울, 단야구 등을 통해 여진문화의 수공업 발달 모습을 이해할 수 있다.
·연해주의 원주민인 우데게인·나나이인·니브히인이 착용하던 의상, 사냥도구, 전통종교 관련유물이 전시된다. 특히 초자연적인 힘(샤먼)에기대어 삶의 고단함을 이겨내고자 했던 원주민들의 제의와 의례관련용품이 눈길을 끈다.
·조선시대에 녹둔도는 조선시대 경흥부 조산보 관할 하에 있던 두만강 하구의 모래섬이었는데 베이징조약(1860년)으로 인해 러시아영토로 편입되었다. 『서북피아양계만리일람지도』와 『아국여지도』를통해 잊혀진 우리 땅 녹둔도를 재조명한다.
·1863년경 흉작, 관리들의 횡포를 피해 연해주로 이주한 한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척박한 환경에 맞선 진취적인 한인을 두고 여행자 비숍은"러시아와 만주에 이주한 조선 사람들의 활력과 인내를 보고, 그들이 집을 치장하거나 그들의 번영한 모습을 보고 난 후에 나는 조선 사람의 게으름을 기질의 문제로 여기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연해주의 한인들은 일제강점기일본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 전시개막일에는 동북아역사재단과 공동으로 국제학술회의를개최하여 발해 역사를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 <한국사에서 발해의 위치>라는 주제로 한국과 러시아 양국의 대표적인 학자들과 함께 발해 연구의 현주소와 향후 과제에대해 고민해 보는시간을 갖는다.
○ 이번 전시의 공동개최기관이자 연해주의 발해유적을 직접 발굴조사한 러시아과학원 극동지부 역사학고고학민족지학연구소의 Yu.G.니키틴,E.Gelman 박사를 비롯하여 러시아 국립극동연방대학의 A.H.Popov,B.Lazin 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학술회의 관련 세부사항 문의는 동북아역사재단 역사연구실 및 홍보실에 문의바랍니다.
□ 특별전은 2015년 2월 22일까지 진행하며, 부대행사로 4번의 초청강연이 준비되어 있다.
회차 |
일 시 |
주 제 |
강 연 자 |
1 |
1. 8(목) 14:00 |
연해주 지역의 선사시대 유적과 유물 |
홍형우(강릉원주대학교) |
2 |
1. 15(목) 14:00 |
발해의 주민과 문화 |
임상선(동북아역사재단) |
3 |
1. 22(목) 14:00 |
연해주 지역의 발해 유적과 유물 |
정석배(한국전통문화대학교) |
4 |
2. 12(목) 14:00 |
발해의 건국과 말갈 |
한규철(경성대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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