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촌토성에서 한성백제 왕도 성격 규명할 '도로유구' 발견
-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 ‘13년 11월부터 몽촌토성 북문 내부 3,500㎡ 발굴조사
- 백제 한성기의 수레바퀴 자국 선명한 도로유구 2기 발견...왕도유적으로 주목
- 백제 주거지, 통일신라시대 주거지 23기, 우물 1기, 도로 1기 등 유구·유물 확인
- 7.29(화) 오후 3시, 전문가 대상 발굴 현장설명회 개최
- 30일(수) 오전 10시·오후 2시 두 차례 시민들에게 현장투어 개최 예정
- 한성백제박물관, 8월 초까지 발굴조사 마치고 장기적인 계획 마련·연차적 추진
□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이인숙)이 잠실 올림픽공원 내에 몽촌토성(夢村土城, 사적 제297호)
발굴조사 현장에서 백제 주거지·도로 유구, 통일신라 집자리·우물 등 지난 2천여 년의 역사흔적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시대별 유구와 유물을 다수 발견했습니다.
□ 몽촌토성 발굴조사는 한성백제박물관이 한성기 백제왕도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몽촌토성 북문
내부 내성농장 일대 3,500㎡를 대상으로, 지난 해 11월부터 진행해 왔습니다.
□ 특히, 토성 북문지 안쪽에서 발견된 백제 한성기의 수레바퀴 자국이 선명한 도로유구 2기는
몽촌토성에 계획적으로 도로가 만들어졌음을 증명해, 왕도유적임을 재확인 시켜주는 유구로
주목됩니다.
□ 도로유구 2기는 앞으로 왕성 내·외의 도로망, 공간 구획 등 백제왕도의 구성과 도성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이와 관련해 한성백제박물관은 29일(화) 오후 3시 전문가 대상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 백제 한성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도로 유구는 북문지 바로 안쪽 지역에서 2기(1·3호)가
확인되었는데, 도로면의 수레바퀴 자국이 모두 북문지 쪽을 향해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백제토기 등이 출토된 백제 주거지는 통일신라 문화층 바로 아래에서 수혈유구(구덩이 모양의
집터)와 중복된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 또한 백제문화층 위로 다수 확인된 통일신라시대 집자리(23기)와 우물(1기), 도로유구(1기) 등으로
이루어진 마을유적을 통해 통일신라시대 생활양상과 취락의 경관을 잘 알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합니다. 이외에 굴립주(堀立柱) 건물지 2개소가 확인됐습니다.
□ 한편, 사적 제297호인 몽촌토성은 성벽둘레 약2.3km, 면적 약52만7천㎡의 규모로 현재는 잘 정비된
산책로와 체육시설 등이 조성된 근린생활공간으로 알려져 있어 토성의 문화재적 가치가 잘 부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 몽촌토성은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공원 조성을 위해 1983년부터 1989년까지 서울대박물관
을 중심으로 숭실대박물관, 한양대박물관, 단국대박물관이 연합 발굴조사를 벌여 한성백제기 중요
유적임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 하지만 당시 발굴조사 결과로는 몽촌토성의 성격을 충분히 규명하기가 어렵고 토성 내의 건물 배치
등의 정형을 파악하는 것이 힘들어 그동안 체계적 학술발굴의 필요성이 학계로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 이에 지난 2012년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의 개관으로 한성백제 500년을 포함한 ‘2천년 왕도(王都)
서울’의 정체성확립을 위한 연구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그동안 제기되어 왔던 몽촌토성 발굴을 30년
만에 재개하게 됐습니다.
□ 이번 몽촌토성 발굴조사는 8월 초까지 진행될 계획이며, 한성백제박물관은 2천 년 전 왕도 서울의
백제 역사복원과 조명을 위해 장기적인 발굴조사 계획을 마련하고 연차적으로 지속적 연구와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 한성백제박물관은 29일(화) 전문가 현장설명회에 이어, 30일(수)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차례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현장투어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현장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성백제박물관 백제학연구소 (박중균 팀장 010-4574-2685, 최진석 학예연구사 010-4125-0821, 최경숙 학예연구사 010-9240-3829)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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