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금) 개관을 앞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지붕구조는 3각형의 집합 형식으로 짠 고차부정정 구조로 되어 있어 100년에 한 번 오는 확률의 서울지역 적설깊이인 50㎝에 안전율을 더한 적재하중설계로 최대 70㎝(㎡당 100㎏) 적설시의 하중도 지지할 수 있게 했습니다.
최근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이후 대형 건축물 지붕구조의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주 마우나리조트는 기둥을 최대한 없애서 공간효율을 높이는 건축기법으로 설계된 건축물로, 대형공장의 창고나 쇼핑센터, 체육관, 비행기 격납고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공법(PEB) 은 적설하중에 취약한 구조방식입니다.
반면, DDP는 남서측 캔틸레버(최대폭 약 40mx길이120m) 등 외관상으로 기둥없는 구조가 보이는데,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최대 철골구조인 메가트러스와 메가컬럼(대형기둥)을 사용하여 건물 일부가 기둥없이 뻗어나와 있는 형상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 메가트러스(초대형 철골보) : BOX 1500×1300×100×100(㎜) 철골부재로 조립(용접)된 철골구조로서 지면으로부터 14m 높이에 기둥없이 약 35m가 뻗어나와 있는 캔틸레버의 골격
DDP 지붕에는 경주 마우나리조트(PEB공법)와는 다른 스페이스 프레임(Space Frame) 공법이 적용되어 3각형의 집합 형식으로 짠 강철파이프 트러스로 강력한 인장력을 확보, 구조체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성을 구현하였습니다.
※ 스페이스 프레임 부재규격 : MEMBER(파이프) 직경(D) 126㎜, 140㎜, 154㎜ / NODE(ball) 직경(Ф) 60.5㎜, 114.3㎜, 165.2㎜
그리고, DDP는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지진에도 대비되어 있어 리히터 규모 5.5~6.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시공됐습니다.
참고로, DDP의 구조 설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구조 해석 및 설계능력을 가진 영국의 오베 아럽(Ove Arup)사가 담당하였습니다. 오베 아럽사는 구조와 토목을 전문으로 하는 엔지니어링 회사인데,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오사카해양박물관, 미국 캔사스시티 카우프만행위예술센터 등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구조설계 등에 참여하였습니다.
DDP는 세계적 건축가 자하하디드가 설계한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로 동대문 지역이 지니고 있는 역사적・문화적・사회적・경제적 토대 위에 새로운 미래적 가치와 비전을 더한 동대문의 새 풍경을 담고 있습니다.
자하하디드는 이른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쉴 새 없이 변화하는 동대문의 역동성에 주목해 자신만의 특별한 건축언어로 곡선과 곡면, 사선과 사면으로 이루어진 건축미를 표현해냈으며, 자연물과 인공물이 이음새 없이 이어지는 공간을 만들어 냈습니다.
대부분 건축물들의 설계가 수직과 수평을 기반으로 하는 데 비해 DDP는 3차원의 곡선과 좌표를 중심으로 설계・시공됐습니다.
DDP 전체에 상상을 뛰어넘는 비정형의 외관이 구현됐을 뿐만 아니라 실내(알림1·2관, 국제회의장, 디자인전시관, 살림1관, 디자인놀이터 등)도 거대한 우주선의 내부를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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