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치매극복위한 서비스디자인 만들어간다
- ‘세계 치매 극복의 날’(9.21)을 맞아 치매친화환경 서비스디자인 추진
- 예방, 학습이 가능한 경도치매 및 인지장애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구
- 10개 대상가정 치매어르신의 행태분석, 니즈반영 후 맞춤형 환경개선
- 인지심리, 작업치료, 디자인전문가 15명 및 치매가족이 참여하는 TFT구성
- 실내외 환경개선 뿐 아니라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지역 서비스의 통합적 연계
- 市, 시민 누구나 누릴수 있고 인지건강을 도모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위한 첫걸음
□ 서울시는 “세계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국내 최초로 재가 치매어르신과 가족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스스로 참여하고 소통하며, 만들어가는 치매친화환경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 서울시 치매등록 관리대상 치매환자의 77%가 재가치매환자로,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와 치매주거환경에 대한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다.
□ 서울시는 지난 7월 시범대상지로 양천구 신월동을 선정하고 유형별 10개의 시범 가정을 대상으로 행태분석, 환경분석, 인터뷰 등의 리서치를 진행하였다.
○ 대상지 치매지원센터에 등록된 치매어르신 중 치매중증도, 성별, 연령, 주거형태, 동거가족 등 유형별 대상자를 선정하여 리서치를 진행하였다. 리서치는 대상가정을 직접 방문해서 하는 심층인터뷰, 거주환경분석과 치매 어르신의 하루일과를 관찰하는 행태분석(Shadowing) 등이 이루어졌다.
시범 사업대상지 (양천구 신월동)
○ 주거현황 : 다세대, 다가구 밀집지역
○ 거주인구현황 : 노인인구 중 홀몸어르신 밀집지역
□ 시는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치매예방을 도모할 수 있는 치매고위험군(노인인구의 24.4%)과 환경에 대한 적응훈련이 가능한 경도치매어르신(치매 노인의 68.8%)을 주 대상으로 하였다.
※ 2012년 치매유병율 조사 (보건복지부)
○ 대상자 중 경증치매 판정을 받고 딸과 손녀와 함께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는 74세의 할머니는 길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불안감에 집밖에 외출은 거의 안하고, 날짜와 시간에 대한 인지가 떨어져 식사를 거르거나 잠을 안자는 경우가 많이 있다.
○ 또 다른 대상자로 혼자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는 경증치매의 76세 할아버지는 외부 활동을 하지만, 복잡한 골목과 비슷비슷한 건물을 지나가는 상황에서 인지저해 환경 때문에 몇 번씩이고 가던 길을 멈춰서거나 가까운 거리를 먼 길로 돌아오기도 한다.
○ 최경규 양천구 치매지원센터장은 “치매 고위험군 또는 경도인지장애로 진단 받은 후 증상에 따라 기간이 상이하지만, 평균 3~5년 이후에 치매로 이행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 대해 환경을 정비하고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는 ‘Golden Time’을 치매 당사자가 학습 및 적응능력이 잔존해 있을 때 놓치지 않도록 대비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 이런 리서치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는 서비스디자인을 통해 치매당사자와 가족의 의견을 반영하고 인지저해 요소를 발굴, 개선하여 치매친화 주거, 지역, 서비스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해외의 경우, 영국은 치매서비스개발센터(Dementia Service Development Center)를 두어 치매환자를 위한 서비스의 질 개선을 위해 디자인가이드라인, 가상 홈 케어 서비스 개발 등 치매가정에 적용할 수 있는 치매친화적인 서비스디자인을 제공한바 있다.
□ 또한 거버넌스 구현을 위해 서울시를 중심으로 자치구(보건소, 동주민센터, 치매지원센터 등)와 관련전문가(행태, 환경, 심리, 건축, 커뮤니티, 제품 디자인 등) 15명, 치매가족,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TF를 지난 8월부터 구성하여 활발히 운영중이다.
○ TF는 분야별 전문가 워크샵, 이해관계자 사업설명회, 자문단 회의, 시민 공청회 등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시범대상지역의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공유하여 지역주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 내년 1월까지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치매환경의 개선 뿐만 아니라 지역에 제공되는 다양한 치매검진, 진단, 치료, 예방 사업의 지역자원 및 서비스를 적극 연계할 예정이다. 기존 서비스 지원조건에 해당되지 않거나 등록되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대상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완료 후 치매가족모임 등의 커뮤니티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 향후, 개발된 서비스디자인안은 서울시 광역치매센터 및 25개 자치구 치매지원센터를 통해 치매가정 주거환경 개선 시 활용될 뿐 아니라, 자치구별 주택가 공공공간 정비 시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 서울시 관계자는 “치매친화환경의 조성은 치매환자 뿐만 아니라 높은 고령인구를 감안 했을때 어르신들에게도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며 또한, 미리 알고 대비해야 하는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과 더불어, 모든 시민들이 인지건강을 도모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위한 첫걸음이다” 라고 말했다.
○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치매친화환경 조성에 기여를 원하거나 관심있는 기업은 서울시 디자인정책과 (02-2133-272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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