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여년의 한양도성 역사와 격동의 근·현대 100년의 역사에 대한 재조명이 요구되고 있는 남산 회현자락에 대한 발굴조사가 3월부터 재개됩니다.

지난해 6월 시작된 남산 회현자락 3단계 정비사업은 교육연구정보원부터 舊식물원 부지 약 170m를 발굴 조사한 끝에 한양도성 유구 94.1m를 출토했습니다. 12월부터 2월까지 동절기로 인해 중단된 발굴조사가 3월부터 재개되며 한양도성 추정선인 舊 식물원 부지에서 기존 성곽까지 약 278m 구간인 지난해 발굴 조사지 주변인 주차장과 분수대 9~11군데를 추가 시굴조사하여 한양도성의 흔적 유무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위치도	발굴조사 현장

남산 회현자락은 조선시대 한양도성, 일제 강점기 조선신궁, 안중근 의사 기념관, 분수대 등 그 시대를 대표하는 굵직한 역사가 켜켜히 쌓여 있는 공간으로, 성곽만 발굴하여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한양도성의 생성과 훼철에 대한 인과관계를 확인하고 회현자락에 쌓여 있는 역사의 흔적도 함께 발굴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한양도성의 보존·정비를 위해서는 다양한 역사적 층위를 고려해야 하며 남산 회현자락에 쌓여 있는 역사를 규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해 유네스코 보호철학, 현장박물관, 다층의 역사를 아우르는 공간구성을 기본지침으로 “남산 회현자락 한양도성 보존·정비 및 공원조성”을 위한 설계공모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다양한 아이디어 작품 중 한양도성의 보존을 중심으로 주변의 역사를 디자인한 3개의 작품(발표(發表), 한양성, 호현한 회복)이 입상했으며, “발표(發表)”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발표(發表)는 600백년 역사의 층위를 그대로 전시하는 현장박물관 개념으로 접근한 작품으로 한양도성을 “세상에 널리 드러내어 알리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발굴 결과 등을 토대로 회현자락의 특수한 역사를 규명하는 학술회의가 9월에 개최될 예정이며 발굴된 한양도성을 단순히 쌓아서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한양도성의 축성과 훼철의 과정을 규명하고 회현자락을 배경으로 한 역사와 기억을 살려내 무형의 역사를 알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

첨부파일 : 남산 회현자락 발굴

첨부파일 내용

1. 위치도 및 현황사진

2. 남산 회현자락 정비사업 추진현황.

3. 회현자락 한양도성 축조 등 주요 변천사.

4. 1927년 당시 지형도 및 중첩도.

5. 조선신궁 건립사진.

6. 회현자락 한양도성 시대별 축성 현황.

7. 2013년 발굴조사 현황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