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수요일, 온라인 詩 항아리는
'2018 서울미래유산 시 공모전' 에서 선정된 작품으로
'북촌 한옥밀집지역'을 주제로 쓴 '골목길'입니다.
골목길
(미래유산명 : 북촌 한옥밀집지역)
설덕환
삼삼오오 아이들이
긴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애처로운 눈길로 바라보다가
굴뚝에서 나오는 구수한 밥 향기
무리지어 가오리연,
방패연 되어 하늘로 날아갈 때
집 앞 골목길에서 터져 나오는
아이들의 함성소리에 잠깬 동생 업은
엄마 손엔 부지깽이 춤을 춘다
담 위로 머리 내밀어 동무 불러내고
대문 열면 보이는 넓은 놀이터에서
종일 놀았는데, 어깨동무하니 꽉 찬다
출처 : 2018 서울미래유산 시 공모전 <장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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