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이번주 詩 항아리는
주수자 시인의 '수를 세다' 입니다.
수를 세다
주수자
장미를 뜯으면 꽃잎이 스물아홉 개
수박의 먹줄은 열넷
별은 무한
빛은 일초에 지구를 일곱 바퀴 반
가장 가까운 이웃별 시리우스는 3.7광년
내가 너를 불러오는 건 금방
모래알을 세고
손가락 끝으로 바람을 계산해도
내 안의 나는 무수無數.
출처 : '2018 정오의 행복한 시 읽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댓글은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서울시 정책에 대한 신고·제안·건의 등은
응답소 누리집(전자민원사이트)을 이용하여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