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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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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詩 항아리

담당부서
문화본부 문화예술과
문의
02-2133-2561
수정일
2020-06-04

매주 수요일, 이번주 온라인 詩 항아리는

김규은 시인의 '그릇들' 입니다.

 

                              그릇들

                                                          김규은

 

자배기가

뚝배기를 보듬었는지

뚝배기가

자배기에 안기었는지

둥근 광휘 소탈한 이름

 

쓸모 있어 놓은 자리 그렇듯

훈김 나는 밥이다가

꽃 자배기가 향기롭다

강아지 함께 노는 이 빠진 그릇

 

문득 속 빈 듯

별빛 달빛 소복이

뚝배기에 담는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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