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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이번주 온라인 詩 항아리는
강언덕 시인의 '길 위에서' 입니다.
길 위에서
강언덕
길에 나서봐야 안다
나와 정반대로
가는 사람도 있다는 걸
내길이 아니면 길이 아니라고
한 평생 믿어온 고집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얼마쯤 걸어봐야 보인다
방향이 다른 사람들도
웃음이 있고 행복도 있다는 걸
가끔씩 길 위에 서서
뒤돌아보아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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