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다세대·아파트단지 2곳 '인지건강디자인 '시범사업 완료
□ 서울시가 층층이 똑같은 구조로 쌓아올린 아파트에 어르신들의 인지능력을 키우는 똑똑한 디자인을 입혔다. 헷갈리기 쉬운 아파트 출입구에는 이름을 붙여 이정표를 달았고, 층마다 눈에 띄는 색깔로 커다란 숫자를 써 층수 구분이 쉽도록 했다. 썰렁했던 쉼터는 음악과 꽃향기, 밝은 조명이 오감을 자극하는 휴식처로 변신했고, 이용이 뜸하던 운동공간에는 그림을 보며 체조를 따라할 수 있는 체조판과 지압길도 생겼다.
□ 서울시는 이와 같이 인지능력이 약해진 어르신은 물론 상대적으로 인지력이 떨어지는 어린이, 임산부 등 주민들의 인지건강 유지·향상을 위해 생활공간에 개선된 디자인을 적용하는 ‘인지건강디자인’ 시범사업을 전국 최초로 실시, 2곳에 완료했다. 양천구 신월1동(다세대·다가구 밀집지역)과 영등포구 신길4동(임대아파트 단지)이다.
□ 시는 노인인구와 치매 고위험군 비율이 높은 자치구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지역을 선정했고, 사전 진단·분석 등을 거쳐 각각 ’15년 초(신월1동)와 ’16년 8월(신길4동) 적용을 완료했다.
○ 신월1동은 다세대·다가구 밀집지역으로서 차도와 인도 구분이 없어 보행에 위험이 따르고, 비슷한 형태의 주택이 많아 어르신들이 외부활동을 하기 힘든 지역이었다.
○ 신길4동 임대아파트 단지는 1개 동 387세대 규모로, 노인인구 비율이 26%를 차지하는 곳이다. 똑같은 모습의 세대와 헷갈리는 층 구분, 차로 등으로 끊어진 보행길 등 어르신들이 집밖으로 나오기 꺼려지는 환경이었다.
□ 어르신이 고위험군 또는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은 후 치매로 이어지기 전에 본인 및 보호자가 익숙한 생활환경에서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는 ‘골든타임(Golden Time)’이 중요한 만큼, 학습 및 적응 능력이 남아 있을 때 일상환경을 적절히 개선하는 ‘인지건강디자인’을 통해 어르신의 안전과 정서에 도움이 되고, 치매를 늦추거나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서울시는 외진 골목길에 대한 ‘범죄예방디자인’, 청소년 통학로 주변 ‘학교폭력예방디자인’ 등 디자인으로 사회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한 데 이어 이와 같은 내용의 ‘인지건강디자인’을 2개소에 시범적용하고 대상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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