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작가 강서경 정기훈 이진한 개인전 개최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2008년부터 젊고 유망한 작가들을 선발하여 개인전을 개최할 수 있는 <Emerging Artists: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이 프로그램은 난지창작스튜디오와 함께 서울시립미술관이 진행하는 대표 연례 작가 지원 프로그램으로서, 작가의 창작 의욕을 고양시킴과 동시에 미술계를 이끌어갈 신진작가를 육성하는데 의의가 있다.
본 프로그램은 ‘작가는 전시를 통해 성장한다’는 신념하에 작가들에게 개인전을 위한 일련의 과정들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작가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미술관에서는 작가들에게 개인전 개최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과 그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요구되는 큐레이션과 1:1 비평가 매칭 등을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16명의 작가는 작가들이 선택한 장소와 일정에 따라 개인전을 개최한다.
<< 작 가 소 개 >>
작가명 : 강서경
전시명 : 발 과 달
전시장소 : 시청각(Audio Visual Pavilion)
전시일시 : 2015년 9월 3일~ 10월 1일 (오프닝 : 9월 3일 오후 6시)
부대행사 : 아티스트 토크 2015년 9월 12일 토요일 오후 4시
전시내용 :
“사각의 프레임, 사각의 공간은 회화를 만들어내는 공간이자, 시간과 서사와 마음의 움직임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다.” - 강서경
그간 작가 강서경은 사각형의 추상 프레임에서 출발하여 “의지하는 형태들”(작가노트)의 구조를 쌓아 올리고 이동하는 행위를 통하여 특유의 다층적인 구조물과 회화를 제작해왔다. 회화의 추상성을 탐구해온 작가의 질문은 이번 전시에서 수직 수평의 설치, 나아가 작가의 구조물을 장치 삼아 시간의 구조를 만들어내는 퍼포먼스 영상과 전시공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설치물로 이어진다. <발 과 달>에서 작가는 그간 탐구해온 회화와 설치의 관계를 시간의 리듬과 운동으로 폭넓게 확장시키는 신작들을 제시한다
작가명: 정기훈
전시명 : 백발무중 百發無中
전시장소 : 케이크갤러리
전시일시 : 2015년 9월 3일~ 9월 25일 (오프닝: 9월 3일 오후 6시)
전시내용 :
<백발무중 百發無中>은 백 발 가운데 한 발도 명중시키지 못하는 일들 즉, 헛수고에 관한 전시로, 효율성과 속도를 강요하는 현대사회의 경쟁구조와 규칙화 된 시간 속에서 가능한 예술적 행위들을 다루고 있다. 작가는 헛수고의 의미가 가질 수 있는 삶의 대한 통찰을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유러머스하게 풀어내고자 한다. 이것은 반복된 행위들이 비효율성, 혹은 원점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도로무공(徒勞無功)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 작가는 자신만의 시간의 개념으로 낯선 속도를 경험하고,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시간의 규칙을 재해석하고 있다. 하루 24시간조차 부족한 오늘날, 작가는 시곗바늘 너머의 시간을 반복되는 행위로 채우고, 이를 통해 시간에 내재한 의미를 재발견하고자 한다.
작가명 : 이진한
전시명 : 당신의 밤 나의 낮
전시장소 : 갤러리 엠
전시일시 : 2015년 9월 10일 ~ 10월 24일 (오프닝 : 9월 10일 오후 5시)
부대행사 : 낭독퍼포먼스 2015년 9월 10일 (목) 오후 6시 30분
전시내용 :
작가는 힙스터 문화, 웹 커뮤니티, 아이돌 팬덤에서 가시적 특징의 신조어를 발췌하고, 소설을 읽고, 유행가를 듣고, 친구와 다녀온 공연의 감상을 나눌 때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은유를 추적하는 것에서 작업을 시작한다. 그에게 회화는 자신의 경험, 사고, 감정을 온전히 소유하는, 어찌 보면 불가능한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려는 행위이다. 좋아하는 책을 양손으로 움켜쥐는 장면 <My Favourite Book>(2015)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의 신조어를 그린 <Shower Thought>(2014), 소설의 은유를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캔버스에 옮긴 <어둠이 담요처럼그를 덮었다>(2014). 이렇게 마치 꿈을 그린 듯한 그의 그림에서는 유동하는 은유의 이미지가 잠시 정지하여 끊임없는 의미의 연쇄로부터 빗겨나 있다. 지난밤 꿈에서 본 초현실적 광경을 꿈에서 깬 뒤에도 믿는 것처럼,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그림에 활성화한 자신의 경험과 사고와 감정은 그림에 남아 우리에게 말을 건다. 그렇게 작가가 꾼 꿈의 세계는 다시 현실에 펼쳐진다.
이진한 개인전 <당신의 밤 나의 낮>은 그의 신작 10여 점을 비롯하여, 정물‘화(畫, 化)’의 과정에서 작가에게 자연스럽게 체화되고 사유(私有)되는 말의 흔적으로 채워진 <너와 나와 우리의 사전>(2015)을 출판물과 낭독의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 문의
- 서울시립미술관 대표 02) 2124-8800, 홍보 02) 2124-8928, 담당 02) 2124-8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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