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접한 세계⟫
서울시립미술관은 아랍에미리트의 동시대 미술을 조명하는《근접한 세계》(PROXIMITIES)를 2025.12.16부터 2026.03.29까지 선보입니다.
[관람안내]
평일(화‒목) 10:00‒20:00
금요일 10:00‒21:00 (매주 금요일 서울 문화의 밤)
토, 일, 공휴일 - 동절기(11‒2월) 10:00‒18:00/ 하절기(3‒10월) 10:00‒19:00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매주 월요일, 1월 1일 휴관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개관 (1월 1일 제외)
관람료 무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층 전시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3층 전시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3층 크리스탈 갤러리
[전시안내]
ADMAF 소장품 및 UAE 내 미술기관 외 개인 소장품, 커미션 작품 등 110여 점의 회화, 사진, 영상, 조각, 설치 작품
누줌 알가넴(Nujoom Alghanem), 모하메드 카짐 (Mohammed Kazem), 크리스티아나 데 마르키(Cristiana de Marchi), 압달라 알사디(Abdallah Al Saadi), 샤이카 알마즈루(Shaikha Al Mazrou), 파라 알카시미 (Farah Al Qasimi), 아티스트 트리오 라민 하에리자데, 로크니 하에리자데, 헤삼 라흐마니안(Artist trio Ramin Haerizadeh, Rokni Haerizadeh and Hesam Rahmanian 등 총 47 명(팀)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Abu Dhabi Music & Arts Foundation) 공동 기획
[전시내용]
서울시립미술관은 아랍에미리트의 동시대 미술을 조명하는 《근접한 세계》(PROXIMITIES)를 선보입니다.
《근접한 세계》는 건국 이래 지난 반세기동안 이주와 풍부한 천연자원, 급격한 도시 변혁이 교차하며 형성된 걸프국가 아랍에미리트와 연관된 세 세대를 가로지르는 40여 명이 넘는 작가들을 소개합니다. 예술가이자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구성된 세 개의 섹션은 개인적·사회적·도시적 차원의 불안정하고 주관적인 세계가 서로 접촉할 때 발생하는 현상을 탐구합니다. 가장 사적이고 상상적인 영역에서부터 지정학적·근원적 차원까지 확장하며, 작가와 큐레이터는 밀접함 속에서 동일함으로 붕괴되지 않는 관계는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오늘날 서로 긴밀히 연결된 세계에서 우리는 지리적 경계를 넘어선 근접한 관계 속에 존재합니다. 세계화로 인한 즉각성과 밀접함 속에서 작가들은 계승된 형식과 순환하는 재료를 다루며, 지역적 특수성과 국제적 가독성 사이에서 개념이 이동과 번역을 통해 어떻게 충돌하고 융합되는지를 모색합니. 세 개의 섹션은 서로 다른 만남과 보기의 방식을 제안합니다. 예술가이자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작가들은 자신의 실천과 공명하는 주제를 바탕으로 초대되었고, 기획자인 김은주 학예연구사와 마야 엘 칼릴 큐레이터는 세계를 마주하는 태도를 고찰하는 동료 작가들을 모았습니다. 각 섹션을 중심으로 주변의 작품들이 함께 연결되며, 작가들의 관점을 잇는 경로를 형성합니다. 이 연결 지점들은 서로 다른 문화적 항해의 방식이 등장하는 생산적인 간극이 됩니다.
사진작가 파라 알 카시미를 중심으로 한 첫 번째 섹션 〈회전의 장소〉는 익숙함과 낯섦이 교차하는 공간입니다. 벽 뒤에서 펼쳐지는 일상의 삶은 우리가 볼 수 없는 동시적 현실들을 만들어냅니다. 상상의 힘은 내면 세계를 유지하고 변화하는 외부 세계와 만나는 감각적 경로를 형성합니다. 두 번째 섹션 〈지형이 아닌, 거리를 기록하기〉는 모하메드 카짐과 크리스티아나 데 마르키가 구상했으며, 변화하는 공간 질서를 다룹니다. 지도·좌표·경계·나침반과 같이 권력을 새겨 넣는 도구들은, 이곳에서 불안정한 형식으로 전환되어 대안적 형상을 도식화합니다. 이러한 가변성을 이어받은 〈그것, 양서류〉는 원초적 요소로의 회귀이자 혼종성으로의 진화입니다. 라민 하에리자데, 로크니 하에리자데, 헤삼 라흐마니안(RRH)은 한자 ‘回(돌아올 회)’에서 영감받아 ‘네모 안의 네모’에서 유래한 협업을 조직하며, 되돌아옴, 포용, 안과 밖의 상호작용을 떠올리게 합니다. 작가들은 두 가지 환경에 동시에 발 디디고 살아가는 ‘양서류적 존재’가 됩니다.
각 섹션은 일상의 상상화, 끊임없이 변화하는 지도를 사유하는 방식, 양서류적 상호성 등 서로 다른 만남의 방식을 제안합니다. 이 세 가지 제안적 입장은 분리된 범주라기보다는 서로 연결된 하나의 별자리처럼 작동하며, 그 사이로 흐르는 예술가들의 생각은 서로 다른 접근들을 이어주는 경로가 됩니다.
《근접한 세계》는 서울시립미술관과 아부다비음악예술재단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협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한국의 뉴미디어 작가들을 아부다비에 소개한 2025년 여름의 전시 《Layered Medium: We Are in Open Circuits》이후 이어지는 상호 교환 프로그램입니다. 이 교류는 문화적 전통과 미래성, 지역적 특수성과 세계적 흐름 사이를 가로지르며, 두 문화권의 ‘근접성’을 확장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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